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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느끼고 있는 문제를 제가 다시 한번 더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너무나 바쁜 이 세상에서는 이런 복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우리가 읽어야 할 것은 그 말이 아니라. 그 말 뒤에 있는 사람이다. -S. 버틀러
아주 강한 어투로 의지를 강조하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하면 된다.’와 비슷한 명언이죠. “나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배울 것이 ‘불가능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강한 의지일까요? 의지는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덕성이 아니죠. 의지는 삶의 철학과 정신적 신념, 그리고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생기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나폴레옹의 이 말에서 ‘나의 사전’이란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게는 언제나 강한 의지를 갖도록 하는 철학과 지혜와 신념이 담긴 ‘자신의 사전’이 있었던 것이죠. 그는 어떻게 자신의 사전에서 불가능을 지웠을까요?
*위 나폴레옹의 말도 시이저의 “주사위는 던져졌다”란 말도 당시의 유행어였다고 합니다.
그의 고백을 들어볼까요?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내 손 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나는 언제나 일을 하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어떤 일에 당면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즉시 처리하는 것은, 미리 여러가지 경우에 대해 잘 생각해두었기 때문이지 내가 천재이기 때문은 아니다. 그것은 평소의 명상과 반성의 결과인 것이다. -나폴레옹
이 글의 목적은 요즘같은 전환적인 위기에서도 나폴레옹이 말한 ‘지혜와 의지의 사전’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이 사전은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바른 지식)로 채워져야 합니다. 그러나 섣부른 지식이 홍수처럼 넘치는 이 시대에 깊게, 그리고 널리, 멀리 공부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정보(보편적 지식)를 얻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상식은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다.-볼테르(계몽사상의 선구자)
*오류를 다루는 책들은 제2의 오류와 항변에 대비하며 철저히 사실적 자료들을 검토하기에 오류가 비교적 적죠. <상식의 오류사전ⅠⅡⅢ> <세계사의 전설,거짓말,날조된 신화들>을 추천합니다.
바른 지식과 깊이있는 정보는 좋은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접하는 쓸만한 정보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책의 정확성과 깊이를 따라올 수는 없죠. 바른 상식이 풍부할수록 성공의 기회가 많은데, 그것은 세상의 기회도 그 흐름을 아는 만큼만 보여서입니다.
일생에 있어서 기회가 적은 것은 아니다. 기회를 볼 줄 아는 눈과 그것을 붙잡을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기까지 기회는 잠자고 있는 것이다. 비록 재난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휘어잡는 의지있는 사람 앞에서는 도리어
건설적인 귀중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것이다. -로런스
*20세기에 나온 21세기의 과학 ‘초끈이론’은 대통합이론에 근접한 이론인데, 그에 관한 책(TV책을 말하다,조선·동아일보 선정 2002년 올해의 책)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추천합니다.
깨달았다는 현자들과 현대의 물리학자들은 자연은 소리(파동,律呂), 정보 또는 수數이며, 정보(수)를 연산하며 쓴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알고 있는 정보(사실)가 올바를수록 우리는 이 세계에서 더 완전하게 기능하고 적응할 수 있으며, 더 오래 존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소리, 수)는 어떻게 존재할까요? 최신 물리학은 ‘초끈의 진동’이 정보의 근원이라 합니다. 진동은 패턴이죠. 현대 과학은 이 패턴의 인식에서 출발했고 경제, 주가, 외교 등의 전망과 기상의 예보도 패턴(변화의 경향,주기,반복)을 읽으면서 정확해집니다. 인간 정신도 한 패턴인데, 칼 융은 이를 ‘원형’이라 했고 베르그송은 ‘순수 지속성’이라 했지요. 몸과 마음의 컨디션인 바이오리듬도 패턴이고, 주기적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는 인류의 역사도 리듬을 가진 패턴입니다. 패턴 인식은 이 시대의 모든 크고 작은 변화를 관측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죠. 앞으로 프랑스에서 폭염으로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 예언한, 프랑스 한 잡지의 과학기자인 실베스트르는 기후와 질병, 사망의 패턴을 읽고서 곧 그 위험한 한계를 넘을 것이라고 <기후의 반란>에서 경고했습니다.(기상이변에 관한 <더워지는 지구 얼어붙는 지구>를 강력 추천함!)
*위의 책은 ‘고기후학’적 증거인 빙하와 퇴적물의 패턴을 연구함으로써, 지구기온은 마치 고무줄을 당겼다가 놓듯이 급변하는 ‘스위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옳은 예언자는 과거다. -바이런(영국의 낭만파 시인),<법구경>
전에 일어난 일(;패턴)을 잊지 않는 것은 훗날에 있을 일의 스승이다.-<사기>
이제부터는 사욕이 강한 사람은 별 볼일 없게 된다. 사욕이 아닌 애정이 있고,
자연에 반反하지 않는 사람이 인간으로서 발전한다. 이는 시대의 큰 흐름(;패턴)이다.
-후나이 유키오(경영 컨설턴트)의 <생각을 바꾸면 행운이 열린다>중에서
*패턴(주기성)에 관하여 화이트 헤드의 <과학과 근대세계>를 읽어 보세요.
자연과 나의 조화를 깨는 것이 바로 죄이다.-조셉 캠벨(신화학자, <신화의 힘>을 보시길!)
<주역>의 핵심적 교훈은 <명심보감;천명편>에도 나오는 공자의 ‘순천자 존, 역천자 망順天者存 逆天者亡’입니다. 즉 하늘 땅이 흘러가는 패턴(천리天理)을 파악하고 적응해야 존재하고 또 성공하게 된다는 겁니다. 역사, 과학, 수학, 음악을 비롯한 모든 지식은 패턴에서 시작한, 패턴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론’은 시공간이 변화해가는 패턴을 연구하는 것이며, 우주의 모든 문제(원인)와 답(결론)이 동시에 이 ‘우주론(시공의 패턴)’에 있는 것입니다.
진리의 노른자, 깨달음의 눈, 깨달음의 핵이 우주론이다.
모든 기존 문화의 한계는 우주론이 빈곤하다는 것이다. -안경전
패턴을 연구한 엘리어트의 파동이론은 복잡한 경제 전망을 가능하게 했으며, 진자가 좌우로 흔들리는 패턴은 시계를 이전의 시계보다 100배나 더 정확하게 만들었죠. 달력과 시계는 태양과 지구와 달의 운동 패턴을 기록한 것이라서 중국에서는 궤도와 시간이 같은 뜻으로 쓰였으며, 또 푸리에는 복잡한 여러 변화의 본질은 여러 파동(패턴)의 합이라고 했습니다. 자! 그럼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변화! 이 세상과 이 나라는 지금 어떤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인류의 불건강(;지속 불가능한 패턴)을 대가로 해야만 건강한 경제가 가능한
현재의 상황을 끝내야만 한다. -에리히 프롬(삶의 양태를 연구한 정신분석학자)
나는 날마다 신문을 읽으며, 어떻게 사람을 죽이고 어떻게 살인을 사주하는지를 본다. 그 예로 중동의 레바논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증오하고 또 서로 죽이려 한다.
나는 레바논 사태야말로 전 인류에게 닥칠 수도 있는 일을 예견케 하는
하나의 징후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마저 든다. -아이작 싱어(1978 노벨 문학상 수상)
*세계전쟁의 큰 원인은 ‘안보의 딜레마’라 불리는 힘의 불균형이죠. 중동, 중국·대만, 북한의 정치외교문제와 연계된 미군 이동은 다시 그 방아쇠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시사잡지만 잘 읽어봐도 점점 자국의 이익만을 우선하는 강대국 틈에서의 한국의 운명이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기술은 인간이 행성적인 규모의 무시 못할 세력이 되게 했다. 또 우리는 이제 스스로에게 위험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 세계질서는 범지구 규모의 위험을 다룰 수 있게 되어있지 않다. 국가는 지구가 아닌 자국의 이익만을 걱정하는 경향이 있으며, 장기적인 안목보다는 목전의 이익에 급급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가지 문제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지금,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범지구적인 자각이다. -칼 세이건(미국의 천문학자)
*철학자 하이데거는 이 지구의 상황에 대해, 자신이 죽은 뒤에 발표하기로 약속한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오직 신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라고 고백했지요.
지난 역사의 흐름을 되돌아 보면서 인간이 어떤 고난 속에서 살아 왔는지를 생각해 보라. 인간은 인간 상호간의 투쟁보다는 고르지 못한 천지기운에 의한 자연재앙으로 훨씬 더 많이 죽어갔다. 이것은 선악이나 윤리도덕을 초월한 대자연의 문제이다.
어찌 이것을 단순히 신의 심판과 저주라고만 말할 수 있겠는가! 이제 인류는,
이러한 모든 의혹에 대한 총체적인 해답으로서 인종, 민족, 종교의 벽을 넘어서서
모든 인간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줄 보편적인 새로운 세계관을 요구하고 있다.
-책 <이것이 개벽이다>중에서 ‘자연과 인간 문명’의 거시적 가치관을 구하는 외침.
가슴 속의 사소한 부정은 술로 씻을 수 있으나, 천하의 부정은
검劍이 아니고는 제거할 수 없다. -린위탕(중국의 소설가,문명비평가)
군대의 침략은 막을 수 있어도, 때를 만난 사상은 물리칠 수 없다. -빅토르 위고
세계적인 정신혁명 없이는 완전하고도 참된 평화에 도달할 수 없다. 미래 인류의 새 문명을 개창할 새 진리는 동양에서 탄생할 것이다. -‘순환사관’의 아놀드 토인비
빅토르 위고가 말한 ‘때를 만난 사상’은 변화가 필요한 때에, 시대의 패턴(대세)을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혁명적 사상이며, 미래는 그 새로운 사상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다가오는 미래는 토플러의 책인 <미래의 충격>의 제목처럼 카오스적이며 충격적으로 닥쳐오는, 그 규모와 양상을 예측하기 힘든 환경입니다. 그래서 자신과 환경(공간), 역사(시간)의 현실적 패턴(대세)을 대강이라도 알아야, 자각을 해야, 기회와 희망을 계속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 진실한 자각을 언제나 중요시한 명언, 마르쿠스의 <명상록>에 나오는 “우주의 모든 존재가 지닌 연관성과 그 상호작용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라.”는 말은 제게 매우 성실하게 다가옵니다. 우주시공의 패턴을 탐구한 아인슈타인도 “나는 신이 어떤 원리에 기초해서 이 세계를 창조했는지 알고 싶다. 그 이외의 것은 하찮은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또 진실에 대한 자각의 의지를 극단적으로 강조한 명언이 있습니다. 바로, 스피노자의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입니다. 그는 왜 하필이면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했을까요? 동시대를 살면서 교류도 했던 뉴튼에게 우주의 한 진실(만유인력)을 확인시켜준 ‘진리의 사과’를 생각하며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또 그리스 신화 속 ‘치유의 황금사과’, 발가벗은 인간의 본 모습을 알게 한, 이브의 ‘자각의 사과’도 함께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그의 사과나무를 심는 행동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자연법칙)을 인지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인 ‘진실을 추구하려는 인간적인 노력을 계속한다’는, 즉, 눈 앞의 죽음도 초월하는 ‘궁극적인 진리를 향한 의지’입니다. 그리고 동양의 공자는 더 나아가, 이 의지에 대해서 ‘조문도석사가의朝聞道夕死可矣’라 표현하였는데, 아침에 진리(道)를 들어서 깨닫는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할만큼, 道(진리)는 그에게도 절대적인 가치였던 것입니다.
*‘이성의 시대’,‘천재들의 세기’라 불리는 16,17C의 과학자·철학자들의 연구(격물치지格物致知)는, 특히 공자의 말 ‘민이호학敏而好學’을 떠오르게 합니다.
자유로운 사람은 절대로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지혜로운 사념의 주제는 죽음에 대해서가 아니라 삶에 대해서이다. -스피노자(천문,수학,과학에 관심이 매우 많았던 철학자)
위의 말도, 죽음을 묻는 제자에게 “아직 삶을 모르는데, 죽음을 묻느냐?” 라고 말한 공자의 생각, 그리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정신자세와 같은 마음입니다. 즉 ‘살아있는 동안에, 최선을 다해서 알 것을 다 알려고 노력하고, 또 먼저 할 바른 일을 찾아 실천하라’는 것이죠.
진리에 대한 탐색이 시작되는 곳에서 항상 인생은 시작된다.
진리에 대한 탐색이 중단된다면, 인생도 거기서 끊어지고 만다. -존 러스킨
세계의 모든 악은 거짓 지식으로부터 일어난다. -공자
무지는 순수가 아니라 죄악이다. -로버트 브라우닝
*불교도 기독교도 고통과 죄의 근본이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핵심철학입니다.
과학은 우리 스스로를 속이지 않기 위한 방편이다. -리처드 파인만의 ‘과학의 역할’
*철학자 화이트 헤드는 불교와 기독교가 과학을 포용하지 못해서 몰락의 길을 가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잘 음미해보기 바랍니다.
“종교없는 과학은 절름발이요, 과학이 없는 종교는 맹인이다.”
옛 일을 생각하여 현재를 헤아림은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이다.
-역사를 중요시한 황석공(장량의 스승)의 <소서>에 나오는 말
진리와 자연은 결코 시대에 뒤지는 일이 없다. -벤자민 디즈렐리
인간을 진리로 이끌 때는 강요가 아닌 이성에 의해서 하지 않으면 안된다. -디드로
우주의 법칙을 만족하는,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는 인류의 목적은
인간을 깨닫게 하는 데에 있다.-<시간의 역사>중 ‘우주의 목적’에 관한 스티븐 호킹의 말
스피노자는 신은 곧 자연(자연은 신의 발현)이라는 철학(범신론)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인슈타인 또한, “나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연은 무한히 나누어진 신이다.-쉬러(독일의 프로테스탄트 신학자)
*초기 기독교와 원래 예수의 가르침은
지금과 달랐죠. 왜 사해문서에 한자가 있을까요? <이름없는 하느님> <예수는 없다> <교회에서 쉬쉬하는 그리스도교이야기>를 차례로 읽고 꼭 확인하세요.
동서고금東西古今 구분없이 공자(東) 스피노자(西) 마르쿠스(古) 아인슈타인(今)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한, 우주의 뜻(우주론)을 알고자 노력하는 것이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해야할 역할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또 인간의 본성을 최고로 실현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 생각했는데, 이는 <중용>의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와 같은 생각입니다.
즉 하늘이 부여한 마음의 본 바탕을 잘 다스리고 이끌어 밝히는 것이 천명天命(의무)이라는 것입니다.
진짜 인간이 되는 길, 그것이 바로 진리의 길이다. -안경전
정신을 낭비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댄 퀘일(미국의 정치가)
나는 죽음을 겁내지 않는다. 다만 의무를 다하지 않고 사는 것을 겁낸다. -하운드
‘사람은 책을, 책은 사람을 만든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요즘같은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격언입니다. 책은 모든 위기로부터의 희망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가장 현명한 스승인 것입니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성패成敗는 문제의 핵심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뛰어난 스승을 만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책 <이것이 개벽이다>중에서
독서가 가장 유익하다. 임금으로서 글씨를 쓰거나 글을 짓는 것을
유의留意할 필요는 없다. -세종대왕의 ‘지식과 지혜’를 중시한 말
두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번 읽을 가치도 없다. -막스 베버
책을 읽는 습관은 인생의 모든 불행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피난처를 만든다.
-서머셋 모옴(영국의 소설가, 극작가 ‘달과 6펜스’의 저자)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란 책에서는 돈과 명예에 대한 탐욕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은 철저히 수동적이며, 근본적으로 병들어 있다고 말합니다. 또, 삶의 능동성(;위기 처리능력)은 완전한 인간성 회복(;솔성率性)에서 나온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탐욕과 관련된 중요한 말이죠.
부지런함은 도덕과 의리에 민첩한 것인데 세상 사람은
부지런함으로 탐욕을 더하고 있도다 ! -<채근담>
*이 시대는 ‘물질·돈’이 정신을 지배하는 ‘아노미’ 즉 ‘문화지체현상’이 큰 문제입니다. 아노미는 필연적으로 문명붕괴에 귀결되기 때문이죠. 정신이 물질을 지배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시급하지만, 큰 충격없이 그런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균형(중심)을 잃으면 쓰러집니다. 우주와 인간에 대한 탐구(격물格物)가 없다면 우리의 사상(마음과 영혼)은 중심을 잃고 맙니다. 몸과 마음이 중심을 잡아야, 닥쳐오는 새로운 큰 파도를 타고서 새 시대의 대륙에 멋지게 상륙할 수 있습니다. 중심(자신의 근본에 대한 생각)의 근거가 허약하면, 점점 침몰하여 거대한 파도에 묻혀 버리거나 큰 물결에 부딪쳐 부서지고 말겠죠.
사람들은 <대학>의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를 자주 거론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이라는, 균형잡힌 학문적 탐구를 통한 ‘내적 성숙’이 없이는 수신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깜박 잊기도 합니다. 이 편지를 정리하자면, 격물(인간과 우주자연에 대한 탐구), 즉 패턴(만물 변화의 이치)에 대한 우리의 탐구는 항상 우선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기상이변은 자연의 패턴으로, 한국의 경제와 핵위기도 경제적, 정치·외교적 패턴으로 예측할 수 있다.) 격물이 잘 안되면 그 이후의 성과(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결국 무너집니다. 반면 격물이 잘 되있다면, 그 다음을 모두 이루기 때문에 격물도통格物道通이란 말도 있는 것이죠.
*사혁의 6법 중에서 ‘기운생동’은 궁극적 ‘평천하’의 경지라 할 수 있으며, ‘응물상형’이 바로 위의 ‘격물치지’와 같은 기본적 과정인 것이죠.
한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면, 가장 적은 가정(;조건,전제)이 필요한 설명이 진실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오컴(‘면도날’로 유명한, 과학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철학자)
*오컴이 지적한 가장 적은 가정(이 세상에 관한)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연, 무위자연無爲自然입니다.
현실의 모든 패턴을 종합적으로 정확히 인식하도록 하는 책,
<이것이 개벽이다>를 잘 읽어보길 권합니다! 역사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중요한 패턴에 관한 사실을 담은 무척 귀한 책입니다. 패턴을 가장 빠르고 바르게 파악하게 해주는, 즉 이 시대를 치지致知(예측과 앎)하게 하는 책입니다. 얼마 전에 새로나온 책, <쉽게 읽는 개벽>은 <이것이 개벽이다>를 보다 간략하게 쓴 것이죠. 이제 머지않아, 실로 무서운 변화가 닥쳐옵니다! 우선, 이 두권의 개벽에 관한 책으로, 지금 중요한 정보(이 세상의 현실적 흐름)를 신중하게 살펴서 급변해가는 이 세상 흐름의 대세를 잘 파악하고, 반드시 대비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여가를 지적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은 문명의 최대 성과이다. -러셀
자기의 견해를 바꾸든지, 아니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대개 우리는 후자의 일로 바빠진다.
-존 갤브레이스(미국 경제학자)의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
혁명이란 작은 일이 아니다. 그러나 혁명은 작은 일에서 일어난다. -아리스토텔레스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한 인간이 태도를 바꿈으로써
자기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의 발견이다. -윌리엄 제임스(심리학자)
나중에’란 길을 통해서는 이르고자 하는 곳에 결코 이를 수 없다. -에스파니아 격언
결단 없는 자에게 기회는 없다. -이시형(정신과 의사)의 <불확실성시대의 결단>중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 진리는, 기존 문화의 낡고 상투적인 가르침도 포용하면서,
모든 의문을 속시원히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
-책 <이것이 개벽이다>중에서
*위의 빅토르 위고의 명언 중 ‘시대를 만난 사상’ 즉,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상은 단지 포스트 모던적 사상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 문제의 해법이 없기 때문이죠. 새로운 사상을 파악하려면, 많은 새 책들을 봐야 하지만, 우선, 이 <쉽게 읽는 개벽>을 보면서 중요한 맥을 잡은 후에, 다른 책들을 모두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현대의 패턴(대세)파악에 도움을 주는, 앞에서 언급되지 않은 중요 추천도서 목록(가나다 순)]
*<감각과 영혼의 만남>-켄 윌버 *<고지자기학>-김광호,도성재 *<과학과 근대세계>-화이트 헤드
*<그날이 오면 1,2,3(소설)>-이재운 *<네오콘-팍스아메리카나의 전사들>-이장훈 *<문명의 붕괴>-테인터
*<물은 답을 알고있다2>-마사루 *<소유의 종말>-리프킨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F.카프라
*<신의 거울>-그레이엄 헨콕 *<엔트로피 Ⅰ, Ⅱ>-J. 리프킨 *<우리가 처음은 아니다>-A.토머스
*<우주변화의 원리>-한동석 *<접힘과 펼쳐짐>-이정우 *<피할수 없는 전쟁>-히다카 요시키
*<만화 한단고기>- 한재규 글·그림 *<환경은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이시,야스다,유아사의 대담
‘좋은 책 돌려보기 운동’은 개인과 인류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선후배 제자들에게도 위의 책들을 권하신다면 참 좋은 일을 하시는 겁니다. 더 깊은 대화와 소통을 이메일로 계속하면 좋겠습니다. 보다 냉철한 지식인, 보다 감성적인 예술가, 보다 더 ‘자연과 조화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저는, 젊은 20대 대학생입니다. whiteowl33@hanmail.net
첫댓글 우와 대단합니다. 정말 기네요,.... 눈 빠지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갑자 기 책이 읽고 싶어지네요...ㅋㅋㅋ
^^
더 깊은 대화와 소통을 이메일로 계속하고자 하는 바램은 여전합니다~ ^____^/~~
왜 내가 말하면 오바고 저사람들이 말하면 명언이 되는거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