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이
사랑한 夏花(배롱나무꽃)
장마가 할퀴고간
상처가 채 아물기전 세상천지
불지옥이 왔습니다.
지혜롭게 살피고 일상 건강에
유념해 무더위 잘 극복해야
겠습니다.
오늘은
옛 선비들이 한 여름 무더위를
꽃으로 달랬던 여름꽃 배롱나무
💐을 만나러 선비의 고장
기호유학의 산실 論山을 주유
했습니다.
코스
보명사~돈암서원~연산향교~
유봉영당~종학당~노성향교
~명재고택
보명사 극락전과 배롱나무꽃
배롱나무줄기표피는
겉피가 드물고 허연 속피가 들어나 '겉과 속이 같다'하여
선비들이 좋아했고 민초들은
속심이 들어나 간지럼을 잘
탈 듯 해 '간지럼나무라'했지요
잎과 꽃이 일생 해후하지 못하는
가련한 상사화
여름날 매미 울음 소리에
탱자가 탱자 탱자합니다.
보명사를 둘러싸고 있는 황화산성과 둘레길 강경 옥녀봉
공주 월성봉을 잇는 봉수대도
있습니다.
한 시간여 소요의 둘레길
여름엔 물것이 극성
논산시조망도 가능 대건고 뒷 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돈암서원 (세계문화유산)
보명사에서 대건고등학교앞
논산대로를 지나 돈암서원에
이르다보니 왕복6차선 대로
양옆 가로수가 온통 배롱꽃
천지네요 논산 딸기처럼
앞으로 논산배롱나무꽃도
유명해질 것 같습니다.
사계선생의 선친
김계휘공이 강학하던 정회당
늙을 수록 기품과 향이 더하는
향나무
응회당
우리나라 서원강당중 제일 큰 규모의 강당
한여름 선비들도 무더위엔
잠시 서책을 접고 배롱꽃을
보며 더위를 잊는 여유를
가졌겠지요
연산향교 배롱꽃
한 때는
글읽는 학동들 친구였을 배롱나무 이젠 외로움에
등판이 많이 굽었습니다.
유봉(윤증)영당
윤증선생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영당옆 강학하던 경승재
영당앞 향나무
향나무가 정화,정수기능이
있다하여 선인들은 우물가에
향나무를 심곤 했습니다.
영당옆으로
윤증선생이 야외 강학 하던
소나무숲아래 단 松壇 멀리
대둔산도 조망할 수 있답니다.
파평尹氏 후학을 양성하던
조선판 윤씨 자사고 종학당
1910년까지 강학
조선시대 관학으로 성균관과
향교가 있었고 사학으로는
서원이 있어 고등교육을 담당
했고 초등교육은 주로 서당에서
이루어졌으며
세도가들은 독선생을 들여
사숙을 많이 받았습니다.
강당인 중수루와 연지
관학인 향교와 성균관은
출세,과거시험를 위한 '위인지학'
을 학습의 본으로 삼았고
서원교육은 인격함양,자기수양
을 본으로 하는 '위기지학'에
공을 들였습니다.
종학당 후원 배롱나무
노성향교 교문
윤증고택 배롱꽃
김장생,김집,윤증 모두 과거에
나서지 않은 산당 선비였습니다.
노성산아래
소론의 영수 윤증고택
윤증고택 노성산 종학당
충청유교문화원을 이어 걸을
수 있는 선비길
여름 장마와 무더위를
달래주던 꽃이 무궁화 자귀
배롱나무꽃이어서 옛부터
선인들이 많이들 여름꽃으로
사랑했지요
자귀꽃은
밤에 잎들이 서로 포개져 잠을
잔다해 '합환목'이라 하여
신혼부부들 금술과 다산을 위해
뜰앞에 많이 심었구요
우리집
십수년 반려猫(양이)도
올여름 더위에 지쳐서 맥을
못추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첫댓글 강학 잘 받았습니다
파평 윤씨가 현재 집권하고 있습니다
좋은정보 감사!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