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라예보 Lion hotel 리셉션 데스크
간판엔 호텔이라고 이름은 붙었어도 거의 호스텔과 호텔 중간급 수준이다.Dormitory 는 없다.
이곳 직원은 모두 친절하다.사진의 여성은 자매는 아니고 직원이다.
Lion Pansion/Hostel
www.lion.co.ba
Tel:+387 (0)33 236 137 m.p:+ 387 (0)61 379 230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떠나 8시간만에 도착,내려준 버스 터미날은 초라했다.
터미날은 마치 버스 몇대가 서있는 간이 정류장 같았다.(나중에 사라예보역 옆에 별도 터미날이 있는 것을 알았다)
여행자들은 사라예보 구시가에 머무니까 이곳에 내려준 모양이다.
택시기사 두어명이 다가 온다.
이제 요령이 생겨 그들을 상대도 않고 카페에 가서 커피한잔 마시려 앉으려 하자 택시 기사 한사람이 그 곳까지 따라왔다.
우리가 서루르지 않자 자꾸 말을 건다.
공중전화도 없고 해서 우리가 가려고 하는 숙소 1순위인 Lion Hotel 전화 번호를 주자 전화를 걸어 바꿔주었다.
베오그라드,사라예보 부터 숙소 예약을 해놓지 않아 도착시마다 숙소를 찾아야한다 .
예약이 되어 있는 곳은 크로아티아의 드브로부니크 할머니집(6년전 머문곳)과 마지막 출발지 아테네 뿐이다.
머물 여행지마다 숙소 정보를 서너 곳씩 웹사이트에서 뽑아와 큰 걱정이 없다.
관광철도 아니고 주소도 있고 해서 바가지 택시만 피하면 된다.
호텔측에 한국 부부라 밝히고 예약없이 왔음을 얘기했다.
여직원이 Private Room 2 Beds 가 50유로(1인 25유로x2인)라고 한다.
이틀 머물테니까 좀 깍아 달라고 하자 35유로 해주겠다고 .횡재다.
이 버스 정류장과 호텔과 거리가 얼마나 되냐고 묻자 4Km라고 한다(시내 버스 터미날로 착각한 듯)
기사는 14키로라고 10유로를 내라했었다.
이 자식아 호텔에서 4키로 라는데 10유로라니 말같지도 않은 얘기 하지도 말라고 하자 기사는 화를 내며 호텔에 전화를 건다.
어감으로 보아 아니 거리가 4키로가 넘는 데 4키로라면 나는 뭐가 되며 어떻게 먹고 살라고 하는 얘기다.-보스니아어를 다 알아 듣겠다.
택시기사가 다시 전화를 바꿔주는 데 이번에 남자다.
버스 터미날에서 약 10키로 된다는 얘기다.
서로 잘들 한다.
10유로 대신 미달러로 10달러를 주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
트렁크에 짐을 실으면 짐값을 별도로 청구하는 모로코 "탕헤르(Tanger)'택시기사에 비하면 그래도 얼마나 신사냐.
(내가 짐을 트렁크 대신 뒷자석에 실을 때마다 어 이 양반 다아네 하듯 미소짓던 모로코 택시기사 녀석들)
전화도 대신 걸어주고 했으니까 서비스 비용도 감안하기로 하자
카페에서 우리의 nego 과정을 한참 지켜 보던 주인이 킬킬 거린다.
언덕으로 난길을 한참 달리자 아래로 다리들이 보이고 빨간 지붕의 집들이 보이는 구시가에 이르렀다.
4키로는 잘못이고 7-8키로는 된 듯하다.
그가 내려준 곳에서 간판을 찾아 두리번 거리자 아주머니 한분이 숙소를 찾느냐고 묻는다.
Lion Hotel을 찾자 "아 ,리온 호텔"하며 건너집을 가르킨다.
호텔에서 건장한 남자가 나오며 이 곳이라고 손짓을 했다.
여행자로 약간의 바가지는 여행 가방을 가진 죄로 피 할수 없는 과정이다.
상냥하게 맞는 리셉션 데스크 여직원이 벌써 교대를 했는지 "언니가 너무 할인을 많이 해주고 갔다"고 한다
Website 공식 가격은 1인당 25Euro가 맞다.
방을 보여주는데 방 둘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하나는 침대가 둘인 작은 방으로 의자가 두개있는 베란다가 있고 창밖으로 마당이 보인다.
호텔 건물은 이층으로 오스만 투르크 시절의 여관 "Han"을 닮은 정방형이다.
방 하나는 더불침대와 side 침대 두개가 더 있는 큰 방으로 단점은 창이 없는 방이라는 것이다.
넓은 방에 벽을 따라 창이 하나도 없고 출입 도아가 유일한 문이다.
Cozy 방으로 방마다 Tedy Bear와 예쁜 여자인형 (제법 비싸보이는 인형이다) 침대마다 서너개의 쿠션,침대보도 파란 색에 벽지와 그림으로 산듯하게 장식된 방이다.
추운 날 베란다에 나갈일도 없고 해서 아내는 당연히 큰방을 원했다.
무엇보다 라지에타가 있어 빨래 말릴 걱정이 없다.
복도의 책장과 장식용 옷장.영어 성경과 쿠란, 그리고 영어로 된 소설들이다.대부분 여행자들이 놓고 간 책이다.
계단도 예쁘게 꾸미려 애를 많이 썼다.이곳 화장실은 공용이다.
공용이라도 세개의 샤워장과 화장실,넓은 세면실은 일류 호텔수준으로 잘해 놓았다.
이틀간 머문 방
도착 첫날 .하루 종일 버스만 탄 날이어서 저녁만 먹고 쉬기로 했다.사라예보 구시가의 중심이 되는 비들기 광장의 목조 분수.
호텔에서 추천해준 스테이크 하우스.
며칠간 육류섭취가 부족한 것 같다. 2인분에60마르크 (47,000원)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사라예보를 둘러 보기 시작했다.아침 일찍 부터 준비중인 식당 ,기념품점-모두가 부지런하다.
3년전 터키를 한달,작년 터키를 10일 여행을 한 탓으로 이곳이 자꾸 터키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Bosnia and Hercegovina란 긴 이름을 가진 이나라는 인구 4백만 정도의 작은 나라로 면적은 남한의 반정도다
생김새가 심장을 닮아 "Heart -shaped Land" 한다고 묘사를 한다.
공식 언어로 보스니아어,크로아티아어,세르비아어를 사용하며 나라이름도 그네들의 언어, 세르보크로아티아어로 Bosna i Hercegovina라고 부른다 (i는 and를 의미).-
종교도 이스람 (40프로)세르비아 정교,로만 캐도릭에 유대교도 있다.
오스만 투루크 터키의 긴 지배와 오스트리라 -항가리의 지배로 인해 인종적 ,문화적으로 혼재된 나라다.
보스니아 내전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는 나라.
1차 대전시 인구의 15프로가 죽었으며 2차 대전시엔 이태리와 독일에게 점령당했던 긴 아픔의 역사를 가진 나라다.
인구 70만의 Sarajevo.15세기 터키가 세운 도시다.
우리에겐 오래전 "사라예보의 승전보"라해서 1973년 이에리사가 탁구 단체전에서 감격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던곳이다.
1984년 동계 올릭픽이 열렸던 곳.
그리고 오스트리아 황태자를 암살하여 1차대전의 도화선이 된 곳.
마치 옛날 한국하면 한국 전쟁을 연상하던 외국 처럼 보스나아 내전이다.
그 세가지가 나에게 떠오르는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 대한 이미지다.
1918년 1차대전후 새롭게 건국된 BiH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에 통합 되었다가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에서 분리 독립하였다.
"보스니아 내전"이란 <1992년 3월3일 독립을 선언한 보스니아 회교 정부와 1992년 3월 4일 크로아티아와 신유고 연방의 지원을 받은 보스니아내의 세르비아계(인구 30%) 가 분리 독립을 선언하며 발발한 분쟁>을 말한다.
1992년 4월 EU가 보스니아의 독립을 승인하고 1995년 11월 미국 Dayton 에서 당사자들이 모여 평화 협상을 이루기까지 20만명의 희생자와 230만명의 난민이 생겨났다.
전까지 종교,인종에 관계없이 사이좋게 살며 통혼까지 하던 나라가 내전에 휩싸이게 된 것은'"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부추긴 세르비아의 독재자 "밀로세비치"대통령의 반목 조장이 배경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라예보엔 트레베비치 산에서 흘러나온 밀랴츠카( Miljacka )강이 흐르고 이 좁은 강위로 수많은 다리가 놓여있다.간간히 보이는 모스크로 40%의 인구가 무슬림인 것을 실감한다.
집모양,건축양식,지붕의 색갈 -모두가 터키 냄새를 물씬 풍긴다.
Sebelji 광장.
광장 앞으로 신시가지 방향으로 가는 트렘. 어느 것은 낡았고 어느 것은 새거다. 동유럽 트렘에 비하면 상태가 아주 좋다.
집벽에 남아 있는 총알 자국.
목조 분수 광장의 아침
Kovaci Martys 묘지 위의 가로등.무슬림을 상징하듯 병사가 창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1992년 부터 1995년 내전중 죽은이들을 기리는 묘지로 새하얀 대리석 묘비가 도열해 있다.
옛 무덤의 묘비로 둥근 모자 형태는 신분 형태를 듯한다. 작은 것들도 있다.
묘지 가운데에는 병사가 아침 부터 저녁까지 교대로 묘역을 지킨다.
한손은 왼쪽 심장을 안고 죽은 이들을 영혼을 위로한다.총을 들고 있지 않다.
흰대리석 사이산책로를 걷고 있는 잘생긴 까마귀 한마리
멀리 보이는 건물, 뭔가해서 찾아 올라 갔다 폐건물 정문에는 쇠사슬이 동여져 있고 근처 야산 공터엔 집없는 큰 개 몇마리가 울타리를 내 집삼아 살고 있다.
한 마리는 여섯 일곱마리의 강아지를 데리고 다녔는데 주민들이 가끔 밥을 가져다 주는지 밥통이 놓여있다.
쓰레기 공터엔 서너달 않치웠는지 쓰레기가 산더미같이 쌓여있고 개들은 혹 뭐 먹을 것이 없을까 하여 돌아 다닌다.
다음 날 아침 사라예보를 떠나기전 혼자서 다시 이 전망대에 올랐다.
안개와 그름이 걷히지 않아 마음에 드는 사라예보의 구시가 사진은 얻을 수 없었다.
대신 루마니아에서부터 끌고 간 커다란 햄을 잘게 잘라 어미개와 강아지들에게 가져다주었다.
어미개를 많이 먹였는데 무스림 개에게 돼지고기를 먹여 불경한 것은 아닌지 ."알라"도 이해하실거야
사라예보 구시가를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역할을 하는 성벽
구릉과 구릉으로 이어진 사이로 강이 흐르고 늘 안개와 구름이 많이끼는 도시같다.
마치 청명한 날씨 속에서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다면 행운의 여행자다.
성벽 뒤로 가면 오래된 동네가 나온다.
흙벽돌로 지은 집.
묘지 부근의 건물. 총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
작은 과일가게.Kruska는 작은 배로 사먹진 않았다. 여행중엔 바나나,귤,사과가 좋다.저기 보이는 오이도 샀는데 몇년전 맛있게 크로아티아에서 먹던 달고 시원한 종자다.
횡단 보도. 설마 사라예보도 페인트가 부족한가.
보다 나은 안전을 위해 흰선이 많았으면.
아니면 운전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운전한다는 얘기가 된다.
올라갈 때와 다르게 내려온 시간이 출근 시간이어서 트렘역은 복작거리기 시작했다.
여행중엔 평소와 달리 달달한 것을 먹어두는 것이 좋다.난 에스프레소를 ,아내는 레모네이드를.
막걸리 색갈 비슷한 이상하게 생긴 주스를 쳐다보자 맛을 보라고 따라주던 여주인.
역시 보기가 이상한 것은 맛없는 법이다-보기도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는 변하지 않는 진리.
그대신 주문한 레모네이드다.
목조 분수광장 갈건너 여행 안내소.청년이 아주 친절하다.
내년 3월에 태어날 외손자 털신발에 관심이 많은 할머니
기념품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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