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 비경을 좀 더 자세히,
그리고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동강길 탐방 박투어를 떠났다.
평일 박투어지만 한울 형님과
너바나님이 전 일정을 함께 했다.
<양만장>
이른 아침 양만장의 모습이다.
<안흥>
양만장을 출발하여 안흥에 도착,
찐빵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동강 가는 길>
여기가 동강 탐방을 시작하는
동강길의 출발지점이다.
<귤암리 할미꽃마을>
할미꽃으로 유명한 귤암리에
뼝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가수리>
동강 길을 다니면 수 없이 들렀던
가수리 가수분교 앞 느티나무다.
<오송정>
절벽 위에 서 있는 소나무는
이곳을 지나는 많은 분들이
잘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운
멋진 소나무, 오송정이다.
큰길에서 철제 계단을 따라
오송정에 오를 수 있지만
계단 끝이 닫혀 있다.
그보다는 느티나무 뒤 수미쉼터
뒷길로 오르는 게 나무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옛날 이 벼랑 위에 다섯 그루의
소나무가 있었는데 진시황이
태산에 오르다 폭우를 잠시 피했던
소나무에 오대부라는 직위를
내렸다는 중국 태상의 오송정과
같다 하여 [오송정]이라 부른다.
원래 다섯 그루가 있었지만
나라에 큰 변이 닥칠 때마다
한 그루씩 죽어 지금은 두 그루만
남아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가수교>
오송정에서 보는 가수교의 모습이다.
가수교 근처에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와인잔 폭포(미리내 폭포)>
선을 깎아 물길을 낸 모양이
와인잔처럼 생겼다 하여 일명
'와인잔 폭포'라고도 부르는
미리내 폭포다.
여기도 전망데크 공사가 한창이다.
<선평역>
동강의 정겨운 간이역 선평역이다.
역사 건물 뒤로 선로가 있어
기념사진을 남긴다.
알고 보니 선로 내에서 사진을
찍으면 벌금 25만 원이란다.ㅠㅠ
<선평마루>
동강 지역은 워낙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오지라서 경관은
멋지지만 식당, 편의점 등의
부대시설이 거의 없어 불편하다.
그나마 하나 있는 미리내마을 인근
선평마루란 식당에서 랩터님을
만나 식사를 할 예정이다.
랩터님이 애마 '랩터'를 타고 왔다.
하지만 선평마루에선 백반만
가능하다 하여 다른 곳을 찾는다.
<개미마을>
인근 개미마을에 있는 식당을
찾았으나 여기도 휴업 중이다.
<짐포리 식당>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매운탕 맛집 짐포리 식당까지
가서 점심을 먹는다.
랩터님이 점심을 사 주었다.
<나리소전망대>
동강의 절경 중 하나인 나리소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랩터님이 차에 싣고 다니는
버너와 코펠을 이용해서
길거리 카페를 열었다,
자세히 보니 나리소전망대 건너편에
산으로 오르는 철제계단이 있는데
입구가 굳게 닫혀있다.
저리 올라가면 어디가 나올까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나리소 탐방로>
도로 가에 있는 나리소전망대를
지난 200~300미터쯤 가다 보면
나리소탐방로라는 곳이 나온다.
데크 계단과 산길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나리소를
내려다보는 멋진 전망대가 나온다.
이것이 전망대에서 본 나리소의
진짜 숨 막히는 모습이다.
<동강자연휴양림>
인근 동강휴양림은 오르는 길이
굽이굽이 재미있고 정상에서
보는 전망도 멋진 곳이다.
<고성산성>
할리 라이더들이 거의 가 본
적이 고성산성을 찾았다.
이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다리를 건너 한참을 더 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내비 안내가
안 되는 곳이다.
입구 다리에서 300미터쯤 오르면
도로가 끝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간다.
이런 돌계단과 산길을 10분 정도
걸어서 오르면 산성이 나타난다.
여기서 차를 돌려 내려온다.
이번에 찾을 곳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두 곳의 마을이다.
동강을 찾는 라이더들이 거의
가보지 못했을 오지 마을이다.
<제장마을>
제장교를 지나 마을로 접어들면
동강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제장마을이 나온다.
더 깊숙이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도로공사를 위해 길을 다 파 헤쳐
놓아서 진입 불가다.ㅠㅠ
포클레인 바가지를 들어내려
했지만 역부족으로 포기한다.ㅋㅋ
<연포교>
제장마을을 나와 연포마을로
향하던 중 연포교 위에서
비경을 감상하기 위해 잠시 멈춘다.
연포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아스콘 도로, 시멘트 임도,
비포장 길이 모두 섞여 있지만
도로 상황은 좋은 편이다.
<연포마을 거북이민박>
연포마을의 유명한 맛집이자
민막 집인 거북이민박을 찾는다.
여기서 1일 차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숙박을 할 예정이라
예약을 위해 전화를 거는데
통화도 안 되고, 도착해보니 사람도 없다.
한참 후에 전화가 걸려 왔는데
가을걷이로 너무 버빠서 민박집
운연을 아예 못하고 있다면서
미안하단 말씀을 하신다.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고민이 시작된다.
강을 가로질러 매 놓은 줄은
강 건너에 있는 민가를 오가는
뱃길 유도 로프인데, 저 건너
민박집에서 직사와 숙박이
가능하단 정보를 듣고 연락을 취한다.
"오늘은 멀리 나와 있어 안 됩니다."
배 타고 동강을 건너 맛남 식사와
운치 있는 숙박을 기대했는데
이마저도 불발이다.
그나마 여기보다 조금 더
가구 수가 많은 제장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등산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는 '연포상회'를
들러봤지만 여기도 문을 닫았다.
제장마을 민박집에 전화를 봤더니
숙박은 가능하지만 식사는 안 되고
이 마을에서 식사를 헐 수 있는 곳은
아예 없다고 하신다.
라면만 주셔도 되니 안 되겠냐고
애원했지만 정선 장날이라 정선에
나와 계시다며 읍내로 나가라 하신다,
할 수 없이 야간 라이딩을 하여
예미역 근처 숙소까지 와서 왔다.
인근 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여 오늘의 피로를 풀며,
1일 차 투어를 마친다.
첫댓글 ㅎ 이렇게 갈 수있는 곳 까지 깊숙히 가서 둘러보는 것이 진정한 투어라 생각하기에
너무 즐거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꼭 한 번 실천에 옮겨야 겠습니다~~
멋지다...가고싶어....
나리소 전망대 뷰가 넘 좋네요 ,,,
늑대도 함 다녀와야겠내요 ,,,
정선의 멋진곳 눈으로 감사히 즐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