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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될 운명이었던 소녀 배경 M - 천단시 님 <감사드려요^^>
*....아니, 뭐랄까… 내 눈엔 그냥...외롭고..가여워보였어, 그 사람..-Story中 *
+ +
'....제길, 여기가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라는 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 '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속으로 불만을 토로하던 이엘은 왠지 억울한
기분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불평하는 투로 입을 열었다.
"......그, 그치만- 전 오늘 처음 들어와서 잘 몰랐는… 헙! "
".......... "
황급히 입을 막았지만 이미 나온 말을 어떻하리....……요 입이 문제야!
으윽....지금 내 상황도 상황이거니와 저 황자가 보내는 냉랭한 말투와
눈빛을 받으면 없던 잘못도 생겨나 사죄를 해야할 판인데-
.....저렇게 따지는 말을 내뱉다니!!
'....난 이제 죽었다....'
스스로를 자책하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이엘은, 비난하는 말이
들려오지 않자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잔뜩 떨리는 마음으로 고개를 들었을 때, 황자는 이외로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 "
"........"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가 인상을 찌푸리고 있을 거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그녀는 황자의 시선이 닿아있는 곳으로 시선을 올렸다. 그곳엔…
'.....!!!! ......저, 저 여잔…? '
....황자의 눈동자색보다 조금더 밝은 자수정색, 즉- 지금의 나와 같은
눈동자와 허리까지 내려오는 물결치는 흑발....젊으실 적 같은데…나와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더 가녀리고 여성스러워보이는 큰 초상화 속의 여인.
이곳으로 오기 전, 슈안이 말해주었던 게 기억난다. ...저 1황자를 낳은 여인이자
현 카이론 황제의 전 황비였던 헤미아왕국의 공주 출신 아샤리스.
그리고… 세간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그녀에 대한 또 한가지 사실은….
"......죄, 죄송합니다-"
.......그녀와 진실로 사랑하던 남자를 간접적인 방법으로 죽인
아니, 죽였다고 알려져있는 메카루스 현 황제를 독살하려다 실패하고
스스로 독이 든 잔을 마시고 죽은 여자…
그녀가 그렇듯 비참하게 삶을 포기했을 때, 저 1황자의 나이는.....고작 5살.
"........."
끼익- 탁!
재빨리 소리치고는 입술을 깨물며 방 밖으로 뛰쳐나온 이엘의
표정은 그야말로 울 듯 했다.
'.....저 황자, 정말…'
@ @
"........ "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한 표정으로 뛰쳐나간 소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이시온의 눈에는 그리움과 슬픔이 어려있었다.
정확히...19년 만에 처음으로-
"......아샤리스… 그토록 원했던...나의...……"
+ +
"...그래서- 벌써 1황자를 만난거야? "
"…응. "
물걸레와 양동이를 정리하고 시녀가 머무는 별관으로 돌아가던 중,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던 르딘 오빠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이엘이었다.
그녀가 방금 전 그들이 감시해야할 1황자를 만나고 왔다는 말에
놀라워하며 자세하게 묻는 르딘.
" 와~ 오히려 그런 쪽에서 일하는 게 더 효과적이겠네? 난....."
미소짓고 있던 얼굴이 조금씩 굳어가는 르딘 오빠. 쿡- 알만하다 알만해~
분명 다른 시녀들에게 시달렸겠지 뭐.
그의 모습을 보며 미소짓고있던 이엘에게 르딘이 다시 입을 열었다.
"....아!, 그 황자- 진짜 차갑고 냉랭하다는데… 정말 그래? "
"......."
"...왜, 왜그래? 무슨 일 있었어? "
.....갑작스럽게 어두워진 그녀의 표정을 보며 르딘이 재차 물었지만,
이엘의 입에서 느릿 느릿 나온 말은 첫번째 질문의 대답이었다.
"...아니, 뭐랄까… 내 눈엔 그냥...외롭고..가여워보였어, 그 사람.."
@ @
<황궁 정원 옆의 작은 산책로>
" …폐하, 오늘은 어찌 그리 옥체를 고단하게 하시는 것이옵니까?....
낮 내내 집무를 보셨으니, 이제 쉬시는 것이 어떠하실런지요? "
".....자네도 나이가 들어 힘에 부쳤던 게로군-? "
희끗희끗한 적동색 머리를 가진,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중년신사가
자신의 옆에서 걷고 있는- 역시 세월이 흘러 빛바랜 은색이 되어버린
머리칼을 가지고 있는 남자의 대답에 당황하는 듯한 기색을 보이며 입을 열었다.
"......아, 아니옵니다- 저는 그저.."
" …쿡쿡- 농이었네. 나도 조금 피곤하니 그러도록 하지. "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말하는, 딱 봐도 굉장한 신분일 것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은색머리의 중년 남자가 현 카이론의 황제인 메카루스,
그리고 그 옆의 적동색 머리칼의 중년 신사가 황제의 최측근 비서인 라피노 백작이었다.
'.....꽃내음이 좋군.. '
낮 내내 쉬지 않고 집무를 보다가 시원한 바람을 쐬러 정원으로 나온
메카루스는 살랑이는 바람에 실려오는 향긋한 꽃내음을 맡으며 걷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말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잠깐 멈춰보게."
" 예?...아- "
>......그럼 오빠도 아예 담당을 바꿔달라고 하면 않돼려나?…
>...글쎄-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꽤 가까이에 있는 듯, 자세히 들려오는 말소리에
귀를 귀울이던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곧 자신의 눈에 보이는,
시녀와 시종 복장을 한 두 남녀….
"........!!!!!!! "
"...그러니까 르딘오빠가 잘 구슬려서….... 헉!-"
"....음- 왜 그러는....?....!! "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매력적이고 남자다운 외모와 몸을 가진 시종과,
자수정빛 눈동자에 흑색 머리칼을 가진,…분위기는 조금 다르지만-
외모만큼은 죽은 '그녀'와 거의 똑같다시피 닮은 시녀..........
".........아샤리스?..."
".......네?...저, 저는 ㅇ…린인데요. "
멍한 눈으로 중얼거린 메카루스는 곧 눈빛을 풀고 자신이 내뱉은
말을 되새겨보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절대 그녀일 리가 없는데..
하지만....그의 시선은 계속 앞의 소녀의 모습을 훑고있었다.
마치 린이라는 소녀의 모습에서 '그녀'의 흔적을 찾기라도 하듯이.
'...아직까지도…미련을 못 버린건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이엘을 흔들리는 눈으로 쳐다보던
메카루스는, 아직까지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라피노 백작에게 입을 열었다.
".......그만 가도록 하지. "
"...예-? 아...예.."
이엘의 곁을 지나가는 메카루스 황제의 뒷모습을 보며 뒤따라가던
라피노 후작은 가만히 생각했다.
…...몇 십년만에 처음으로, 그의 주군의 어깨가 힘없게 느껴진다고.
+ +
<그 시각, 페렌트 공작가>
끼익-
"...아, 유모- 저...괜찮은가요? "
아기자기하고 우아하게 꾸며진 방 안, 밝은 아이보리색 머리칼을 한 쪽으로
곱게 땋아내린 세느아가 연초록빛 눈을 반짝이며 문을 열고 들어온
자신의 유모에게 물었다.
" 아가씨도 참~ 도대체 언제 가실 거예요-? 차는 벌써 다 식어버렸는데..."
"....정말요? …이를 어째. "
호호-하고 웃다가 테이블에 놓인 세 개의 찻잔이 담긴 쟁반을 드는 유모를
보며 그녀는 깜박했다는 듯이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차는 제가 금방 내올테니, 마음 좀 가라앉히고 계셔요-
어차피 아가씨와 약혼하실 분인데 이렇게 수줍어하셔서야~ "
"....유, 유모~! "
능청스런 유모의 말에 얼굴에 홍조를 띄우는 세느아.
약혼…, 그녀는 '그'와 곧 약혼하게 될 것이다. 오늘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어제 몇 달만에 그의 얼굴을 보았을 때는 정말 뛸 듯이 기뻤다.
한 시라도 빨리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계속 그녀의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었기에 기회가 없다가 오늘에서야 차를 들고 그에게 가기로 한 것이다.
그러다가 그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며 거울 속의 자신을 계속 바라보고,
마음에 않드는 부분을 바꾸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차가 식어버린 참이었다.
'.....후우- 세느아, 긴장하지 말자. 오랜만에 보는 그인데 다른 영애들보다
예쁜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
……다른 때보다 많이 꾸몄다고 하지만, 다른 귀족 영애들이 보기에
결코 그녀는 열심히 꾸민 것이 아니었다.
큐빅이 박힌 귀걸이와 소박한 은목걸이에 단촐한 보라빛 드레스.
....……그런 소녀였다, 18살의 세느아 페렌트는.
+ +
<황성>
".....예....예에-? "
"...뭐해-?...요. 빨리 꾸미...셔야지요. "
'....마, 말도 않돼! '
시녀들끼리 아니, 정확히는 르딘과(같이 먹어주는 시녀가 없다) 저녁을 먹고
별관으로 돌아온 지금 다른 시녀들이 내게 전해온 말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말로 인해 날 철저히 홀대하던 시녀들의 말투가 바뀌었다. 물론 뒤에서는...
>…참 나, 어떻게 폐하의 눈에 들었는지 몰라- "
>....보나마나 반반한 저 얼굴이겠지 뭐, …다른 후궁들에겐 눈길 한번
않주시며 키세스 황비님만 찾으시던 폐하도 결국 그런 분이셨던거야- "
쳇- 다 들려, 다 들린다고!...시녀들이 내게 전해준 말의 내용은 이거였다.
....방금 전 황제 직속 시종이 다녀갔고, 그 시종이 전해 준 말은...
[ 폐하께서, 린이라는 이름의 시녀는 오늘 밤 폐하의 침실로 …… …… 그럼.]
....쿨럭- 이럴 수는 없다! …내가 알기로 왕족이나 귀족이 밤에 자신의
그...'침실'로 오라는 것은......!
잠시 후, 얼굴이 새하얗게 변해버린 이엘이었다.
'......아악- 나 어떻해! 르딘오빠!! 슈안!! 아스카!! '
- -
"......그 옷차림은 뭐지? "
"....아, 그게… 저.."
……제길, 결국 일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가는 시녀들의 눈초리가
무서워서 중앙궁에 위치한 황제의 침실이 있는 층으로 천천히 걸어온 나.
결국 그 층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기다리고 있었던 듯한 시종이
나를 낚아채다시피 하여 방 안으로 밀어넣어, 지금은...
...아까 그 황제아저씨와 마주보고 있는 상태다.
물론 난....방문 쪽에 찰싹 붙어있고, 그 황제아저씨는 푹신해보이는
쇼파에 앉아 와인을 마시고 있었지만.
"....방금 전까지 이, 일하다 왔거든요- "
"......흠, 그래? "
그는 어디에도 배정되지 않은 시녀가 늦은 시간인 아직까지도 시녀복차림인 것을
물었으나(아니면 상황에 맞지 않는 옷이라던지..?), 이엘의 더듬거리는 대답에
의외로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으윽....잠입이고 뭐고 때려치울까? '
지금 그녀의 시녀복 주머니 속에는 슈안들이 준 통신구슬이 있는 상태.
……어떤 일(?)이 닥칠지 몰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는 이엘이었다.
게다가.......이런 어색하고 무거운 분위기는 뭐냐고!
이어지는 침묵과 묘한 분위기 속에 고개를 숙인 채 애꿎은 입술만
잘근잘근 씹어대는데, 황제아저씨가 먼저 입을 열었다.
"......가까이 오라- "
"....에? 아....네..."
그녀가 거의 한 발자국 정도를 움직이고는 다시 멈추자,
황제아저씨가 낮은 목소리로 다시 한번 말했다.
"....내 앞까지."
"............"
.....젠장, 가- 말어?. 하지만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후우....정말… 황제...아니, 슈안의 아버지만 아니었어도!!
거의 바로 앞까지 걸음을 옮긴 이엘은 속으로 진지하게 고민 중이었다.
'.....충격을 줘서 기절시킬까?....아니면, 그냥 잠들게 할까? '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 메카루스(황제)가 손을 뻗으면 바로 닿을 거리까지
온 이엘은 결국 슬립 마법을 걸기로 결심하고는 황제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런 그녀를 가라앉은 눈으로 보던 그가 손을 뻗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넌… "
"......슬[sl...…! "
>....저....폐하!
황제아저씨가 무슨 내용일지 모르는 말의 첫 단어를 내뱉고,
내가 마법을 걸기 위해 시동어의 첫 단어를 내뱉은 그때였다.
>...폐, 폐하....
……문 밖에서, 아까 그 시종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사, 살았다.'
이엘을 잠시나마 구해줄 그 소리에 황제아저씨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이유를 물었고, 들려온 시종의 대답은 전혀 이외의 것이었다.
>.....1황자전하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 이미 잠자리에 드셨다는데도 기어이……
꼭 지금 뵈야겠다고 하시어....
- -
안녕하세요~ㅎㅎ
~ 천단시님께서 만들어 주신 배경속 인물은,
...(제가 얼핏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아스카'입니다-
>.< 어떠신가요...ㅠ.ㅠ~?
후우, 중간고사가 2주밖에 안남아서...슬프답니다T.T
그래도 그동안 완전히 신운소 연재를 않하진 않을꺼구요.
오늘부터 10월 11일까지는.....2~3편(2편이 될 가능성이 ↑)
정도라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드디어 30화에요!!!+_+ 예전에 쓴 소설들은
귀차니즘으로 인해 10화도 넘기기 어려웠는데…(1,2년전소설들;;;)
신운소는 30화까지 올렸네요.....<<뿌듯;;?
모두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는 분들 덕분입니다>0<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댓글 감사해요★>.<
올만이예욧~~~ 담편 기대할께요오~~~
웃~! 플레이스님 꽤 오랜만...?이군요>.< 감사합니다ㅎㅎㅎㅎ!
다음편기다릴께요-InSoDot인데이름바꿨습니다!
아하~ InSoDot님이셨군요+_+!!! 못알아뵐 뻔했다는....ㄷㄷ ㅋㅌ감사해요!
1황자도 설마 이엘을 탐하려는것????????>O< 다음 편도 기대해요~~~
헉~_~설마...자기 어머니 닮은 사람을......?쿨럭~ 여튼 감사드려요>0<!!!!
야 이제 읽는것도 귀찮아서 안보게 된다.. 후...
ㅋㅋㅋㅋ-.- 넌 학교에서 봐도되잖아
아아아!오늘 모의고사 잘보셨습니까!!!전 망쳤습니다!!ㅠㅡㅜㅠㅡㅜㅠㅡㅜ 우울한 기분을 달래러 여기왔어염ㅎㅎ고등학교 춘천으로 가려 했는데..90점만점에 52.5가 뭔지...ㅠㅡㅜ 아주 놀았더니 점수가 팍팍 떨어 졌지 뭡니까 ㅠㅡㅜ 아 ..나만 너무 떠들었네..ㅎㅎ
전.....어제봤어요ㅇㅠㅇㅋ;;;;저는 아예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않하구...음, 바로 옆에 있는 고등학교로 갈꺼예요- 하핫. 그래선지 저도 공부를 않했답니다 ...........-//-;;;다음 시험에서 잘 보시면 되죠ㅎ.ㅎ!!! 기분푸세요~ 어차피 시험은 이제 끝이랍니다 하하하- 곧....중간고사이긴 하지만.......(ㅜㅜ) <<아참~ 다음편은 주말에 올라옵니다 >>
..........
뭐야~ 너는ㅇ-ㅇ!!!ㅋㅋㅋㅋㅋ
이엘 인기많타~~~~
네~~~~~~~~~ㅇ_ㅇ;;;;;역시 여주인공이다보니?
잘 읽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