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르헨티나는 올림픽축구 디펜딩 챔피언이고 브라질은 한 번도 올림픽 무대를 재패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올림픽에서 격돌한 것은 1988서울올림픽이 유일하다. 연령 제한이 없었던 당시는 호마리오, 베베토 등 막강 화력을 자랑한 브라질이 지오바니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8강전에서 물리쳤다.
아무래도 호나우지뉴(AC밀란)와 메시(바르셀로나)가 대화의 중심이다. 양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인데다 묘한 인연이 둘을 묶고 있어서다. 호나우지뉴와 메시는 나란히 2골로 팀 최다 골을 터트리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2008베이징올림픽 4강행을 이끌었다. 공격포인트로 이 둘의 존재감을 표현한다는 것이 어색한 일인지 모른다.
재미난 것은 호나우지뉴와 메시의 인연이다. 메시가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이 호나우지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나우지뉴와 메시는 한 팀에서 뛰었다. 바르셀로나 판타스틱 4의 양축으로 불리며 카탈루냐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탈루냐의 등번호 10번
하지만 둘은 헤어졌다. 호나우지뉴가 구단과 코칭스태프와의 불화 등을 이유로 이번 여름 AC밀란으로 떠났다. 메시는 호나우지뉴의 이적을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메시가 호나우지뉴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으며 호나우지뉴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뛰겠다고 각오를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안타까운 이별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만나는 둘이기에 향하는 시선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물론 오늘 만남은 동지가 아닌 적으로서의 조우다. 얄궂은 운명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전의 관심이 메시와 호나우지뉴에게 쏠리지만 전력적 측면에서 둘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적절치 않다.
브라질의 안데르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루카스(리버풀) 대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와 페르난도 가고(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싸움, 아르헨티나 후안 리켈메(보카 주니어스)와 브라질 디에구(베르더 브레멘)의 플레이메이킹 경합, 브라질 알렉산드레 파투(AC밀란)와 아르헨티나 세르지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신성 격돌, 아르헨티나 파블로 사발레타(에스파뇰)와 브라질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의 오버래핑 쟁투 등 관전 포인트가 하나 둘이 아닌 경기다. 나폴리의 제2 마라도나 에제퀴엘 라베치(나폴리/아르헨티나)와 장신 스트라이커 조(맨체스터 시트/브라질)가 벌이는 슈퍼 서브 경쟁과 반전의 해결사 하파엘 소비스(레알 베티스/브라질)와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아르헨티나)의 충돌도 손에 땀을 더한다.
때문이었을까. 베이징 시내로 향하는 동안 축구 이야기가 쉴 새 없이 이어졌지만 그 누구도 한 팀의 우세를 장담하지 못했다.
-박문성의 풋볼프리즘-
|
첫댓글 아르헨의 별과 브라질의 별 별들의 충돌이다..진짜...이런경기는 공중파에서 해줘야 되는데....보기힘든 빅빅빅빅매치인데..
ㅎㄷㄷㄷ
이걸 녹방... 지못미T.T
ㅠㅠ
'호나우지뉴가 구단과 코칭스태프와의 불화 ' 이건 아니잔아.... 기자님 왜그러세요
바르샤 10번단선수 3명이 이경기에 있네... 리켈메 딩요 메시
아 방송사들 개념 없네 합의좀 해서 나눠서좀 하지 3이서 같은 걸로 몇시간씩;;
메시와 딩요의 대결이자 빅매치인데ㅡㅡ;;; 이런 경기를 중계안해주다니....
진짜 90분동안 이것만 틀어줘야해서 그러냐!!!!!! 우리나라 경기보다 이걸더 만이 볼껀디
정말 우리나라 미쳣다..이런 최고빅경기까지..녹화로 돌려버리다니..정말.캐실망..일본중국은 전부 생중계던데..샹
아프리카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