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고고학적 자료, 역사적 유물, 예술품, 그 밖의 학술 자료를 수집ㆍ보존ㆍ진열하고 일반에게 전시하여 학술 연구와 사회 교육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든 시설. 수집품의 내용에 따라 민속ㆍ미술ㆍ과학ㆍ역사 박물관 따위로 나누며, 그 시설의 위치와 직능에 따라 중앙 박물관 및 지방 박물관으로 나눈다.(국립국어표준대사전)고 되어 있어 과연 돼지박물관이라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돼지박물관으로 나와 있습니다.
돼지는 수명이 10에서 20년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런 수명을 다 누리는 돼지가 몇 마리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6개월 키워서 도축하기 때문에 5년 이상 살아 있는 돼지는 보기 힘들 거 같은데 박물관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겠지요.
돼지는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겠지만 아이큐가 7- ~ 80정도가 된다고 하니 결코 우둔한 짐승은 아닌 거 같습니다. 다만 돼지를 훈련시키는 일은 무척 힘이 든다고 합니다. 자신을 때리거나 첫 인상이 안 좋은 사람은 꼭 기억하기 때문에 훈련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돼지박물관은 세계에 두 곳인데 한 곳은 우리나라 이천시 울면에 있고 다른 한 곳은 독일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솔직히 돼지박물관에 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거기 박물관 이름이 좀 특이합니다.
'돼지 보러 오면 돼지'라고 하는데 돼지가 공연도 한다고 하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한 번 가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미국영화 '꼬마돼지 베이브'가 있었는데 돼지를 영화로 만들기가 힘든 건 돼지가 생각보다 빨리 자라기 때문에 촬영이 시작된 뒤에 돼지를 여러 번 바꿔야하는 고충이 있다고 합니다.
터키에 갔을 때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나라이다보니 정말 먹을 게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돼지는 좋든 싫든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만 느낌입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