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전력은 지난 12일 지난번 원자력 데이터 부정문제의 영향으로 내년 4월 시점에서 동경전력의 원자력 17기 모두를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는 현재 9기가 가동중이며 화력·수력의 정기검사 연기 등으로 당분간 올 겨울에는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는 향후 정검과 누설율 검사에 의해 연이어 정지해 정검을 미루고 운전해 온 화력·수력도 정검·보수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력수요는 초봄에 가장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경전력은 이번 달 중순부터 절전 캠페인을 전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지중인 원자력발전소는 출력 환산으로 약 900만㎾로 현재 가동하고 있는 8기 가운데, 내년초부터 2기가, 1월말과 2월 초순부터 1기씩 합계 4기가 정검에 들어간다. 남은 4기는 누설율 검사의 실시에 수반해 카시와자키 카리와 5호기가 3월초, 후쿠시마 제1발전소 2호기와 카시와자키 카리와 7호기가 3월말, 후쿠시마 제1발전소 6호기도 4월부터 운전을 정지할 예정이다.
이 결과 가동되는 원자력발전 플랜트가 하나도 없는 전대미문의 사태에 빠지게 됐다. 동경전력은 12일에 정지 계획을 국가에 제출, 원자력의 정지출력은 합계 약 1,700만㎾에 이른다.
동경전력의 수요 예측에 의하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동절기의 최대 전력은 약 5,400만㎾로 이에 대해 공급력은 이번달이 약 5,600만㎾, 1월과 2월은 각각 약 5,700만㎾, 5,600만㎾로 예상하고 있다.
2월의 경우 예비력은 약 200만㎾로 비율이 약 4%로 떨어지지만 서쪽의 전력회사로부터 융통해 최대 90만㎾를 보충하고 히타치 나카화력, 토미츠 화력 3호 계열, 시나가와 화력 1호 계열의 시운전 전력으로 최대 180만㎾의 공급력에 포함되지 않은 담보도 있다고 발표했다.
수급이 가장 긴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3월 이후의 단경기로 3월의 최대전력은 5,100만㎾로 이에 대해 공급력도 5,100만㎾를 보유해 예비력이 0%가 된다. 원자력의 정지 유니트가 증가하는 것에 가세해, 정검·보수를 미뤄 운전해 온 화력·수력 유니트가 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시 융통이나 시운전 전력이 남아 있다고는 해도 4월 이후에는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이 지속된다.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동경전력은 이번달 중순부터 절전 캠페인을 개시한다. 대규모 고객에 대해서는 개별 방문해, 엘리베이터의 조정 운전이나 난방 온도의 조절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만약 공급력이 부족한 경우는 수급 조정 계약을 맺고 있는 수용가에 대해 절전을 요청해 나갈 방침이다.
동계의 수급 조정 발동은 과거에 전례가 없지만 동경전력은 50만㎾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