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이 파림석에 새긴 도장
4대 名石
수산석(복건성), 청전석(절강성), 창화석(절강성), 파림석(내몽고)
전각에 쓰이는 돌은 전각도가 들어가는 무른 돌이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무르면 금방 마모되기 때문에 중용의 덕을 지녀야 되지요. 전각돌은 산지의 명칭을 따서 이름을 짓는데 수산석, 청전석, 창화석, 파림석이 4대 명석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4대 명석도 그 형태와 색에 따라 종류가 수백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가장 귀한 것은 수산석 중 반투명하고 깊은 황금색을 띄는 田黃石과 창화석 중 닭피 같은 붉은 철분이 들어가 있는 鷄血石이 가장 귀합니다. 이것들의 가격을 상상을 초월하는데, 계혈석은 아주 붉은 것이 손가락만한 게 200~1000만원을 넘나들고, 전황석은 더 귀해서, 아예 g으로 무게를 달고, 그램 당 금값의 3배를 주는 것이 상례입니다. 전각돌의 거의 99% 중국에서 수입하며, 한국에서는 전남 해남에서 유일하게 해남석이 생산되었으나 현재는 공급이 끊겼고, 백두산 근처에서 꽤 좋은 돌이 나지만 북한에서는 개발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에서 장백석이라는 이름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보통 도장은 옥으로 판다는 관념이 강한데, 실제로 옥은 도장을 파기 아주 부적합한 돌입니다. 경도가 너무 높아 칼이 거의 들어가지 않죠. 도장포에서는 다이아몬드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옥이 아니라 짱돌에도 도장을 새겨주지만 작품성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는 玉譜는 어떻게 새겼을까요? 옥에 도장을 새기는 기술이 비밀이라 정확하게 내려오지는 않지만, 옥을 십년 정도 두꺼비 기름에 담궈 두면 칼이 들어갈 정도로 물렁물렁 해진다고 합니다. 그때 일반 조각도가 아니라 망치와 정을 가지고 새긴다고 합니다.

전황석
청나라, 오창석 작품

계혈석
첫댓글 전에 주신 도장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더 필요한 도장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 나도 수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