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 파업에 돌입했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이하 보건의료노조) 대전의 을지대병원지부(지부장 신문수)와 서울 을지대 을지병원지부(지부장 차봉은)가 파업 47일 만인 11월 25일 극적으로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노동부 중재로 11월 24일 오후 2시부터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신임 위원장 당선자와 홍성희 을지재단 이사장과의 집중면담으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어, 노동부 주선으로 서울 노동청 회의실에서 오후 8시부터 을지병원 노사 대표(노조는 정해선 부위원장, 김숙영 서울본부장, 신문수 을지대병원지부장, 차봉은 을지대 을지병원지부장, 법규 국장)가 담판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다. 몇 차례 정회를 거듭한 밤샘 교섭 끝에 11월 25일(토) 오전 6시 50분경 비정규직 정규직화, 임금인상, 임금격차 해소, 조직문화 개선 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극적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주요 합의사항은 ▲2020년까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통해 전체 정규직 비율 90% 이상으로 상향 ▲무기계약직 2018년 1월 1일부로 정규직화 ▲임금 총액 8.6% 인상 ▲12월 말까지 노사 동수의 임금제도개선위원회 구성하여, 2022년까지 동급병원과 격차 해소 ▲12월말 까지 노사동수의 조직문화 개선 TF팀을 구성하여 조직문화 진단하고 개선 추진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병원 만들기 및 노사관계 모범병원 만들기 ▲파업 관련 민,형사상 인사상 불이익 금지 등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사가 극적인 합의를 이룩함에 따라, 대전 을지대병원지부와 서울 을지병원지부는 각각 병원 로비 파업농성장에서 오늘(25일) 오전 11시 긴급 조합원 총회를 열어, 교섭상황을 보고하고 조합원 인준절차를 거쳐 파업승리 보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7일 업무복귀, 28일 광화문 집회와 청와대 행진 취소
이어 “노사가 극적 합의함에 따라 노조 측은 11월 25일로 파업을 종료하고, 11윌 27일(월)부터 정상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 수준으로 떨어졌던 병원가동률도 조만간 정상화될 전망이다.
한편, 노조 측은 11월 28일로 예정된 광화문 결의대회와 청와대까지 행진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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