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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향기 스크랩 026_전남 보성군 문덕면 대원사
無盡藏 추천 0 조회 63 12.03.18 17:5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서재필공원과 주암호 조각공원을 무엇에 쫓기듯 돌아다닌후 이제 천연덕 스럽게 차창밖을 바라보며 멀리보이는 주암호의 내음을 맡으며 따스한 바람까지 마신다. 우리나라에는 댐으로 막혀 호수가 된곳이 많다. 그리고 전부 가본 것 같다. 물론 요즈음 만들어진곳은 모르는곳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리고 좀 규모가 커다란 호에는 유람선들도 떠다닌다. 그중에 제일 관광객이 많은 곳은 충주호 일 것이다. 요즈음 영화촬영지라는 덕분에 합천호도 엄청난 관광객들이 밀려든다 한다.

평상시 같으면 조각공원에서 대원사까지는 30분 정도면 갈 수 있을 터인데 오늘은 어림도 없다. 이제 죽산교앞에 도착했다. 다리만 건너면 대원사 벚꽃길로 향한더 멀리 대원사 들어가는 길가에 탐스럽게 피어있는 벚꽃이 길을따라 피어있다. 대원사 벚꽃은 십리가 넘는다 한다. 이제 꺽어져 좌회전과 함께 대원사 벚꽃길로 들어선다. 오늘은 피크라 경찰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수고를 한다. 물론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눈인사 아니면 손으로 라도 ....

[대원사길 중간에 카파가 조성해놓은 기찻길이...]

천천히 벚꽃을 즐기며 들어가는 것도 즐겁긴 한데 너무 밀려 서있다 싶이 정체될 때가 많아 어찌생각하면 벚꽃천지인 이길이 질릴지도 모르겟다는 생각도 들게한다. 너무밀리는 가운데 미술관앞에 도달했다. 도저히 들어갈 틈이 없는데도 아무데나 주차를 해놓고 없어진 사람들이 많아 이렇게 길이 밀리는 것이었다. 성산은 아예 내려서 걸어오며 벚꽃을 찍고 감상하며 천천히 오고 있었다. 이제 미술관을 지나니 길이 뻥 뚫렸다. 불법주차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가를 아마 많이들 느꼈을 것 같다.

앞에는 달리는 차가 없다. 할 수 없이 카페앞의 빈공간에 차를 세웠다. 성산은 올 생각을 안한다. 기다리는동안 카페주변을 돌아다보고 또 하천옆에 조성해놓은 공원도 둘러보았다. 한참을 기다렸을까? (아마도 20분은 족히) 할 수 없이 차를 돌렸다. 어데쯤오고 있는지 몰라 태우러 내려가니 바로 코앞에까지 다 온 것이다. 다시 앞으로가 돌려와 태우고 휭하니 대원사 입구에 도착을 할즈음 이곳서부터 또 밀리기 시작한다. 주차장 때문이다. 우리는 아예 마을 어귀에 공터에 주차를 시커놓고 걸어 들어가기로 했다.

[카페옆에서 성산을 기다리며 벚꽃 한컷...]

[오르는 계곡에는 산앙정(山仰亭)이라 현판이 있는 정자가...]

[대원사에는 일곱 개의 연못이 있다 한다...]

[올챙이 잡느라 정신을 빼앗긴 학생들 여기봐요...해도...]

[제일크다는 대원연지 가운데에 애련정을?...]

[대원연지의 돌다리...]

[한송이꽃이라는 문...]

[이세상은 한송이꽃 모든생명 나의가족이라 쓰여진...]

[애련지...]

[천봉산 대원사(天鳳山大原寺) 라고 쓰인 일주문...]

기둥 2개를 나란히 세운후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을 짜올린 다포식으로 겹처마 맞배지붕의 문이다. 일주문에 들어설 때는 오직 일심(一心)으로 불법에 귀의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세속의 번뇌로 흩어진 마음을 사찰에 들어섬으로써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주문에 걸려 있는 현판으로 '천봉산 대원사(天鳳山大原寺)'라는 글이 쓰여져 있다. 천봉산은 해발 609m로 순천시와 보성군· 화순군의 경계를 이루는 이 지방의 명산이다. 백제시대인 503년(무녕왕 3) 아도(阿道)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일화문 건너는 다리...]

[애련지 상류의 다리...]

[경내엔 복수초가 활짝...]

[석조불감...부모공덕불?...]

"집안에 부처님이 계시니 바로 부모님입니다" 성철 큰스님의 가르침에 이 부모공덕불을 만든 의미가 깃들어있다. 부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가까이 있는 부모님이라는 것. 나무한테 뿌리가 얼마나 중요한가. 그렇듯 사람의 뿌리를 부모님과 조상으로 보는 것이다. 부모공덕불은 그런 부모님에 대한 불효를 뉘우치고 은혜에 눈뜨게 하는 지혜를 가르치는 부처님인 것이다. 화순 운주사에 있는 석조불감의 형태로 만들어진 이 부모공덕불의 앞면은 눈물 흘리는 아버지불이고 뒷면은 가슴에 맺힌 것이 많은 어머니불이다.

[큰목탁과 염주가...]

대원사는 염불선 수련도량이다. 염불선이란 통일신라시대 원효가 널리 퍼뜨린 염불선은 경전을 중시하는 교종과 달리 어려운 교리나 경전을 모르더라도 "나무아미타불"을 지극정성으로 외면 성불할 수 있다는 희망을 대중들에게 안겨준 수행방법이었다. 대원사 나뭇가지에 걸린 염주와 목탁은 일상 속에 염불을 생활화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목탁을 머리로 받고 가는사람들이 많아 나도 받아 보았는데 소리는커녕 머리만 아픈 것이 아무나 하는행동이 아닌 듯 싶어 공덕을 의심케 한다.

[백제고찰, 연화불국이란 현판이걸린 금종루...]

[담장밑의 수선화...]

[...]

[구품연지(九品蓮池)...]

[구품연지에서 극란전 들어가는 연지문...]

종무소를 지나 극락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건립되어 있는 한칸의 문이다.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공포는 익공형식으로 짜올렸으며, 문짝을 달지 않고 둥근 원을 만들어 미적인 감각을 주었다. 주변의 경치도 연못과 여러 조각상들이 있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말 그대로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으로 들어가는 문을 말하는 것으로 '연지문(蓮池門)'이라는 글이 가늘면서도 힘차게 쓰여져 있다. 내부에는 세계일화(世界一花)'라고 씌어있는 현판이 걸려 있다.

[대원사 약수터...]

[대원사 포대화상...]

포대화상은 중국 명나라때 스님이다.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포대에서 꺼내주었다 해서 후세 사람들이 미륵불의 화현으로 받들었다. "나에게 한자루의 포대가 있는데 닫으면 바늘 하나 들일 곳 없지만 열어놓으면 온 세계가 함께 하네" 포대화상의 전언에는 시대를 초월해 어느곳에서나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닫으면 바늘 하나 들일 곳 없지만 열어놓으면 온 세계를 들일 수 있는 것. 그것은 마음이다. 함께 나누는 마음, 베푸는 마음이다. 포대화상은 우리말로 옮기면 '복(福) 할아버지'가 될 수도 있고 영어로는 '해피 부다(Happy Buddha)'이다.

[대원사 금종루의 황금범종...]

기둥을 세워 겹처마로 4모지붕을 올린 정자(亭子) 형식 건물이며, 주위에는 난간을 둘렀다. 안에는 금종(金鐘)이 걸려 봉안되어 있다. 금종(金鐘)을 걸어둔 누각이므로 '금종루'라고 하는데, 보통 종을 걸어두는 곳은 '종루(鐘樓)' 또는 '범종각(梵鐘閣)'이라고 한다. 항아리모양의 종신부에는 화려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으며, 하대(下帶)에는 시주자의 이름이 주조되어 있다. 꼭대기에는 음통과 용뉴가 조각되어 있다. 범종의 장엄한 소리는 중생을 착한 길로 인도하며 해탈의 길로 승화시켜주는 의식구이다. 또한,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고 있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조성된 것이다.

[대원사 범종루...]

[대원사 극락전(極樂殿)...]

정면 3칸, 측면 3칸에 다포계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본 사찰의 주불전이다. 극락전은 6단의 계단을 중앙에 둔 다소 높은 축대형식의 기단위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한 덤벙주초 위에 배흘림이 약한 두리기둥(圓柱)을 세웠다. 기둥머리에는 두꺼운 창방을 걸치고 평방을 그 위에 다시 얹은 다음 주간에 2구씩의 공간포를 두었다. 외진(外陣)의 낮은 평주위에 얹어진 평방은 단일부재로 전면의 3간 전체를 지탱하고 있어 참으로 희귀한 예이다. 이 평방 위에는 주두를 얹고 다시 외4출목, 내4출목의 다포식 공포를 놓았다.

공포를 이루는 소로와 첨차가 다소 커 강직한 느낌을 준다. 특히 첨차는 교두형으로 공안이 없고 살미첨차의 외부는 경사 급한 3기의 앙설(仰舌)위에 수설(垂舌) 1기가 놓여있다. 내부의 가구구조는 폭이 1m가량이나 되는 대들보 위에 낮은 동자주를 놓아 종량(宗樑)의 높이에 맞추어 우물천장을 층단을 이룬 형식으로 설치하였다. 지붕의 구조가 맞배지붕이라서 측면의 벽면에만 고주를 두었고 나머지 기둥들은 높이가 같은 평주이다. 측면에 풍판을 대었는데 그 크기가 압도적이다. 창호는 4분합 띠살문으로 창살의 장식이 단조롭다. 바닥은 마루를 깔았고, 전체적으로 보아 3칸 건물이지만 규모가 크다.

[대원사 극락전앞...]

[지장보살상들과 빨간 모자를 쓴 동자상...]

[태안지장보살...낙태아들의 영혼을 위로한다는...]

[태안지장보살...]

낙태된 어린 영혼을 천도하기 위하여 1993년 6월에 조성된 석조지장보살상이다. 이 보살상이 조성되어 있는 위치는 조선 중기때 있었던 지장전(地藏殿)의 자리였다고 한다. 또한, 이 자리는 주위 산세로 보아 여성의 자궁에 해당하며 그 중심이라고 한다. 지장보살은 깍은 머리에 스님 모습으로 한 손에는 육환장(六環杖)을 잡고 한 팔에는 어린 아이를 안고 서 있다. 앞에는 동자상의 지장보살상이 108분을 모시고 있어 야외 지장전이라고 할 수 있다.

[태안지장보살앞 향로...]

[극락전 좌측 무량수각이 요사와 식당으로 이용되고 있어...]

[대원사 약수터...]

[멀리 연지문이...]

[고려 원종때 조성된 자진원오국사(慈眞圓悟國師) 부도와 아도영각...]

아도영각은 극락전의 향좌측에 있는 건물로 정면 1칸, 측면 1칸에 홑처마 맞배지붕의 자그마한 전각이다. 전면에는 2분합의 문을 달았다. 안에는 대원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아도화상(阿道和尙)의 조각상과 영정(影幀)이 봉안되어 있다. 건물 앞에는 높이 3m의 자진국사(慈眞國師) 부도가 조성되어 있다.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의 탑신(塔身)으로 중석(中石)에는 쌍 잎 연화문이 심도있게 부각되어 있으며, 상대석(上臺石)에는 앙련(仰蓮)이 8잎으로 두드러져 있고 맨 위에는 보주(寶珠)가 있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부도이다.

[김지장전앞 꽃밭조성중...]

백제고찰 대원사에 신라왕자 김교각스님 기념관이 건립되어 그의 높은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2001년에 지어졌다. 김지장 성인은 신라의 왕자로 태어나 중국으로 건너가서 중국의 4대 성인으로 추앙받고, 육신불이 되신 인물이다. 중국 구화산 기록에 따르면 ‘김교각이 차 종자를 신라에서 가져와 구화산에 심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씨를 가져온 시기보다 132년이나 앞선 것이다. 대원사에서는 신라 왕자 김교각 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김지장전을 건립하고, 김지장전의 3면 벽에는 김지장 스님의 일대기를 벽화로 그렸다.

[김지장전(金地藏殿)앞의 개나리꽃 나들이...]

[김지장전앞의 아름다움...]

[극락전 뒷마당에...]

[대원사 극락전 뒷마당에...]

[김지장전옆에...]

[김지장전옆에...]

[김지장전과 부도...]

[김지장전 안에...]

[김지장전 안에 있는...]

[김지장전내부에 조성된 금강역사상...]

[서산마애삼존불 모방작...]

[대원사 아불전(亞佛殿...]

[대원사 아불전(亞佛殿)...]

[대원사 묘길상전(妙吉祥殿) ...]

옥불전 향좌측 숲에 묘길상전이 있는데, 2000년에 지어진 것으로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내에부는 티벳식의 세분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대원사 만일암...]

[처마에 벌집이...]

[다시내려가니 글락전옆이...]

[흙으로 쌓은담 흙과 돌과 기와의 조화?...]

[수미광명탑...]

티벳박물관 앞에 2003년에 건립된 티벳식 불탑‘수미광명탑’이 세워져 있다. 높이 15m에 달하는 큰 탑이다. 불탑장엄에는 호아동으로 제작된 상륜부 첨탑과 11면천수관음상을 모신 감실 등이 티벳 망명정부의 협조로 인도에서 제작되어 순금으로 옷을 입혔다. 불탑의 바닥과 탑신은 백옥으로 장엄하였으며 불탑 내부에는 사람들이 질병을 치료해 주기 위해 약초와 약함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 삼존불을 모셨다. 법당 내부에는 티벳 왕궁 화가인 락쌈과 체링 부부가 1년간 공들여 그린 약사여래, 석가여래, 아미타여래, 미륵존여래의 사방불국토와 칼라챠크라 만다라가 그려져 있다.

[수미광명탑...]

[수미광명탑 내부엔 모신 약사여래삼존불...]

[티벳박물관앞의 신라인같은...]

대원사 입구의 티벳박물관(280평)에는 티벳불교의 예술세계와 정신문화를 느낄 수 있는 1000여점의 티벳미술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천봉산 자락에 조성된 박물관앞에 신라시대 사찰에서나 봄직한 금강역사상이 전시되어있다. 의아한 마음에 찍어 보았는데 뒤에 조성된 티벳박물관공원에 올라보니 각국의 탑, 석등등 조형물들이 많이 있어 꼭 올라가 보기를 권한다.

[티벳박물관위 공원안의 외국탑...]

[티벳박물관위 공원안의 외국탑...]

[티벳박물관위 공원안의 외국탑...]

[티벳박물관위 공원안의 외국탑...]

누군가 대원사를‘우리 사는 세상 인연을 새삼 돌아보는 곳’이라 했다. 태아령천도와 부모공덕불이 있고 템플스테이의 주제가 <나를 보게 하소서>, <죽음을 준비합시다>여서 일 수도 있다. 대원사는 볼거리가 많은데 벚꽃 축제, 연꽃 축제, 산사음악회, 티벳박물관, 구품연지 등이다. 대원사의 역사와 전통을 잠시 살펴보면, 고구려 보장왕 때 도교를 받들고 불교를 박해하면서 많은 고승대덕들이 일본과 백제 땅으로 망명하게 되었다. 평양에서 수도하던 열반종의 보덕화상이 박해를 피해 전주 고달산으로 절을 옮겨 와 가르침을 베풀었다. 덕화상의 제자 되는 일승(一乘), 심정(心正), 대원(大原)이 대원사에 머물며 열반종의 8대 가람으로 발전시켰다. 라고 코리아 템플 사이트에서 알려준다.

[죽산교에 대원사 들어갈 차량 행렬이...]

[문덕교와 죽산교가...]

[주암호 문덕교...]

대원사의 특징은 태아령천도와 백일기도, 연꽃축제와 자연학습장, 템플스테이, 아름다운 벚꽃길 등을 들 수 있다. 대원사 일주문 전에 있는 문의 양쪽 주련에는 '이 세상은 한송이 꽃', '모든 생명 나의 가족' 이라 씌어 있다. 이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큰 꽃을 이루고 있는 꽃잎 한 송이 한 송이 이므로 외로움과 고통속의 이웃들을 한꽃으로 보살피고 가꾸어가자는 뜻이 담겨 있다. '너'와 '나'가 따로 없는 것이며, 이 세상이 한 송이 꽃임을 아는 것을 지혜라 하고 모든 생명을 한 가족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것을 자비라 한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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