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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Bangkok Post 2011-1-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르뽀] 태국군이 캄보디아 국경에서 행한 무력시위
BEHIND the NEWS : Military muscle forces Cambodia's hand
기사작성 : Wassana Nanuam
본질적으로는 "군사적 요란거리"(sabre-rattling) 성격의 훈련이었지만, 시사껫(Si Sa Ket, 시사켓) 도 근처의 캄보디아 국경에서 이번주 태국 군이 벌인 무력시위에는 복잡한 군사적 움직임과 정치적 책략이 포함됐다.
이번 활동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캄보디아가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인근의 영유권을 주장한 비문을 철거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캄보디아가 훈센(Hun Sen) 총리의 명령으로 세웠던 비문에 대해 태국측의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여 파괴한 일에는, 알려진 것보다 더욱 본질적인 이유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아피싯 웻차치와 태국 총리.
한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태국군의 무력시위가 캄보디아를 압박하여 사원 인근의 "왓 깨우 시카 끼리 스와락"(Wat Kaew Sikha Khiri Sawara) 파고다(사찰)에 설치됐던 비문을 철거토록 만들었다고 한다. 태국군의 이러한 무력시위는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태국 총리로부터 동의의 청신호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는 1999년에 [태국측의] 반대시위를 무시한 채 이 파고다를 복원했다. 캄보디아는 이곳에 수계를 받은 군인들을 포함한 승려들을 머물게 하면서, 영유권 논란에 빠진 4.6 ㎢ 면적의 지역이 캄보디아 영토라는 논리를 더욱 강화시키려 했다.
캄보디아가 "여기는 캄보디아!"(Here! is Cambodia)라고 적힌 비문을 세우자, "왕립 태국육군"(RTA) 제2군구 사령관 타왓차이 사뭇사콘(Thawatchai Samutsakorn) 중장은 "왓 깨우 시카 키리 사와라"에서 "왕립 캄보디아 군 총사령부"(RCAF) 부사령관인 찌어 다라(Chea Dara) 대장을 만나, 공식적인 용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해당 비문을 철거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태국군은 캄보디아를 설득할만한 더욱 강렬하고 전향적인 계획들을 준비해나갔다.
제1단계로 중화기를 보유한 1개 중대 병력이 국경 주변으로 배치되어 작전 준비를 했다. 이러한 배치는 국경 지역에 배치된 캄보디아 병력의 수가 더 많은 데 대한 대응이었고, 캄보디아 군인들과 눈앞에서 대치토록 하는 것이었다.
제2단계는 만일 캄보디아가 비문 철거를 거부할 경우를 대비하여, 4개 중대를 추가로 배치했다.
이후 태국 육군사령관 빠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장군은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새로 도입한 신형 다련장 발사대 3대를 시사껫 도의 국경지역으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이 로켓발사대들은 필요할 경우 경고사격을 하기 위함이었다. 본지와 회견한 군사 소식통은, "이 계획은 만일 캄보디아가 비문 철거에 불응할 경우 해당 지역의 한 산을 표적으로 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캄보디아가 태국군의 이러한 움직임을 인지하고는, 민간인들을 군 부대 내에 있도록 하여 인간방패를 삼으려 했다고 말했다.
제4단계는 "왕립 태국공군"(RTAF)이 해당 지역으로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국경 지역에서 초음속 돌파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캄보디아가 비문을 철거함으로써 3단계 이상은 필요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해당 군사 소식통은 "[캄보디아 당국이] 동요해서 좌절에 빠졌던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향후 보복 방안을 강구하려 할 것"이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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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태국이 자신들을 위협했다고 불평하면서 비난을 할 것이다. 하지만 무력시위는 영토의 소유권을 천명하고 국가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캄보디아에 대해 지나치게 나약하고 수세적이라고 매도당했던 태국군 병사들의 명예도 지켜줄 것이다. 나는 군대에 대해 무력시위를 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 아피싯 총리를 칭찬하고 싶다. |
이 소식통은 제5단계도 준비되어 있었다고 밝혔는데, 제5단계는 캄보디아 뽀이뻿(Poipet, 포이펫)에 위치한 "10곳의 카지노들"로 가는 태국인 갬블러들을 출입통제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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