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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진만 먼저 보시지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워터마크로 출처가 이미 사진에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단 외부기사는 원문을 별도로 링크했습니다.
확실히 현대의 디자인은 좋아졌습니다. 디자인만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이제 대중차 브랜드에서 확실히 상위권에 놓아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생각이지만 이제 누군가가 디자인 기준으로 현대차를 고르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 취향의 문제라고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지금 현대의 최신 모델이자 첫번째 순수 하이브리드 차종인 아이오닉의 스파이샷에서도 이 디자인 강점은 분명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물론 최고의 디자인은 아닙니다만 이 정도면 후발 주자가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인 차체 선을 살펴볼까요? 옆면의 디자인을 보면 하이브리드의 대표 차인 도요타의 프리우스 2세대를 그대로 베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 이외에도 쉐보레의 볼트(VOLT) 1세대나 혼다 인사이트 2세대를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이브리드 차가 등장한 이래 지금까지도 이 분야에서 최우선 중시되는 사양은 연비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셨음 합니다. 제일 먼저 이야기한 프리우스 2세대를 제외하고는 이 측면 디자인이 순수한 창작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차는 없지요. 차체 구조에서 옆면의 역할은 운전자와 동승자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보호대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오히려 주행 중 양 옆 부분에는 어떤 모양을 내든 모두 다 공기 저항 요소를 추가할 뿐입니다. 그러니 기체역학적으로 가장 저항이 적은 모양은 완전 평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밋밋해 보일 정도로 옆 모습이 똑같아진 이유입니다
역으로 최근 도요타에서 공개한 프리우스 4세대의 디자인은 오히려 퇴보한 셈이지요. 사실 일본차들의 디자인 역행은 총체적인 문제인 듯 하지만요. 이 글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만 대상으로 합니다. 단 4세대에서도 옆면부분은 과거와 동일합니다
그런만큼 옆면을 포함해 전체적인 모양은 모든 하이브리드 차들이 다 둥그런 물방울의 옆과 아래를 매끈하게 잘라낸 모습을 취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 따라서 옆면부를 포함한 전체적인 외부 디자인의 모습은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차의 모습을 보이기에 그냥 베꼈다고 폄하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아울러 뒷면 램프를 중심으로 윗부분쪽에 별도의 유리창을 낸 부분 역시 같은 말입니다. 동그란 물방울 모양은 앞에서 오는 저항은 가장 적게 만들어 주지만 뒷 부분이 좁아지기에 자동차에서는 중요한 후방 시야가 줄어들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프리우스 2세대, 볼트(VOLT)1,2 세대, 인사이트 2세대등도 이와 똑같은 형태의 유리창을 낸 이유입니다. 이 역시 베꼈다고 말할 수 없는 요소지요
그런데 제가 아이오닉에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차체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현대의 얼굴로 육각형의 헥사고날 그릴이 사용되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기에 그릴 자체는 전혀 이야기할 거리가 아니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은 단종되 사라진 혼다의 인사이트의 모습이 겹쳐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다시 말하지만 전체적 비율이나 윤곽선등은 하이브리드 전용 차라면 다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각 브랜드가 자신들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은 그릴을 포함한 전면부와 뒤쪽 조명밖에는 없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혼다의 인사이트보다는 확실히 세련된 얼굴이긴 합니다만 5년전인 지난 2010년에 나왔던 차와 (출고 시점으로는 6년 차이가 나네요)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신차에게는 모욕이겠지요? 더구나 처음 보자마자 낯설지 않은 게 마치 인사이트 3세대가 나온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상상했던 디자인이라 더욱 닮았다고 느껴진 것일지도
하지만 뒷면 디자인에서 어느 정도 만회했습니다 뒤쪽 전구 디자인은 자사의 1세대 제네시스 것을 축소한 것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제법 잘 어울립니다
결론은요 후발 주자 입장에서 선배들의 장점을 잘 벤치마킹했고 보다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성공한 디자인이지만 현대만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지는 못한 아쉬움이 남는 차다...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네요
뱀 발 : 실차가 나오지 않았기에 시승을 못해서 성능이나 내부 모습에 대한 평가는 할 수가 없네요. 그런데....개인적으로 차를 새로 사야 하는데 국산차답게(?)가격만 착하다면 제 다음 차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차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만 사려고 하는 중이라서요...돈만 있으면 에효.....쿨럭
첫댓글 디테일하게 짚어 주셨는데, 정말 첫 눈에 앞 모습은 혼다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뒤는 테슬라 모델 x의 느낌도 나는데, 뭐 모델x의 컨셉카를 어느 정도 참고했는지 아닌지는 일정을 따져 봐야겠죠. 어쨌든 자기만의 무엇이 다소 부족한 게 아닌가 싶어요.
상당히 공감되는 글입니다. 아주 잘 읽었습니다:)
특히 아이오닉의 프론트뷰는 마법의 헥사곤답습니다ㅎㅎ 이리보면 포드, 저리보면 혼다, 아우디ㅎㅎㅎ
그래도 첫번째 시도치고 이정도면 준수한 편인건 인정합니다. 성능만 신형 4세대 프리우스와 엇비슷 하기만 해도 꽤 성과가 있을 듯 합니다. 왜냐면 일단 소나타와 옵티마(K5)하이브리드로 이미 북미 시장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는 올렸기 때문입니다. 유럽과 달리 북미에서 현대 기아의 이미지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게다가 타 브랜드에 비해 마케팅도 엄청 잘하는 것 같으니 기대가 됩니다.
제 생각이지만 왜 하이브리드 차량은 대부분 못 생겼을까요..
인사이트, 프리우스, 그리고 현대에서 곧 출시할 이것. 독특한 디자인이라 제가 못 알아보는건지,,
제 눈에는 디자인이 영,,
어른 4-5명을 태울수 있고도 공기저항을 제일 적게 받으려면, 변형된 총알 모양의 형태가 가장 알맞긴 합니다.
A필러가 상당히 앞으로 나와야 하는데 그것만 해도 프리우스의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어요. 그리고 프리우스 형태는 이제 하이브리드 그린카의 상징이 된것 같아요. 아무 말 없어도 그것과 비슷하게 생기면 연비가 좋은 차로 인식하듯이요.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해도 많은 사람을 유혹하기 위한 치명적인 매력은 있게 디자인하는게 필요하다고 봐요. 물론 엄청 어려운 과정이겠지만요.
근데 렌더링 보면 아시겠지만, 트렁크리드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꽤 날렵하게 빠진것 같아요.
와우 잘 읽었습니다 : )
정리하신 내용 잘 봤습니다.
다만, 디자인은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니까..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최근 현대 디자인을 보면 다른 브랜드 차량의 특정 부분과 겹쳐서 연상됩니다.
중국처럼 전체를 뱃기진 않았지만 부분부분 뱃겨서 짜집기한 것 처럼 보입니다.
얼마전 제네시스 관련 스케치북님의 글 중 툼미넬리교수의 말에 공감하는 이유입니다.
아이오닉은 테일램프보면 xf가 떠오르네요. xf 것을 폭을 좁혀놓은듯한..
어쩔수 없다고 하신 옆 라인도 요즘 나오는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의 디자인을 보면
구형 프리우스를 벤치마킹해서 많이 참조했다는 인상이 강하게 드는 건 피할수 없네요.
감상평 잘 봤습니다.
저는 반대로 테일램프가 제일 아쉽습니다. 프론트와 사이드에서 볼 수 없는 삼각형 모양으로 생기다보니 갑자기 다른 차를 보는 듯합니다. 뒷범퍼 하단의 까만 그래픽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구요. 그렇다고 프론트가 제 맘에 드는것도 아니지만, 쌩뚱맞은 테일램프 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게. 공기역학이나 설계에 영향을 주는 변수 값들이 비슷하다면 결과물도 유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제트 엔진을 단 전투기 세이버와 미그15를 보자면 냉전 당시 전혀 기술적 교류가 없었던 미국과 소련의 두 전투기들이 굉장히 비슷하게 나왔죠. 결국 설계사상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같다면 결과물도 비슷할 수 밖에 없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