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대단한 올 여름, 수면의 질이
나빠졌는지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피로가 누적되는 일상이다 장마 그친
쨍한 하늘, 사진발 잘 듣겠다 싶어,
눈앞 펼쳐진 초록색 경관이 호젓한
낭만의 여유와 높아진 안압을 가라
앉히는 느낌을 준다
옛 비석이 도열한 잔디 융단길,
걷는 이의 눈길과 발길을 시원스레
터줌과 동시 내 몸의 육체성도
확인한다
뙤약볕 아래 초록 연잎 물결이
눈부터 휴식하게 한다 바람결
살랑대며 이 여름 가기전에 어서
오이소! 유혹한다
세속의 온갖 욕심과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본래 바탕색을 유지하고 있는
연꽃, 언어를 넘어 인연을 볼 수
있는 자만이 저 꽃의 진정한 향기를
맡을 수 있을 진저,
우리나라 여름을 대표하는 3대
꽃나무 중 하나인 배롱나무, 100일간
붉게피어 백일홍 또는 자미화라
불리기도...
배롱나무 꽃과 연잎, 고풍스런 정자
가 결합된 장르가 한 폭 풍경화를
그려낸다 오염 멀어진 이곳에서
평안한 안식과 시적, 철학적 영감
을 얻는다
뜨거운 햇살아래 연달아 피는 배롱
나무 꽃, 더욱 짙게 보여 운치가
있다 나이 들수록 꽃의 진수를 알게
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떠
오른다
초록 이파리 사이 여름동안 붉은
꽃을 피워 사랑받는 꽃, 줄기를
간질이면 잎이 흔들려 간지럼
타는 나무라는 별명도...
싱그러운 연잎과 고풍스런 정자
배경으로 나 자신을 세워보니
핸섬보이(?) 비슷한 티가 난다
나이 들었다 해서 헌 타이어
취급은 해서는 안될 일,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모든 작목이 자라고 자양분을
얻어 성장하고 튼실한 결실을 맺으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는 너그러운
인내가 필요하다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여름 꽃 화양연화
탁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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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8
24.08.05 15:4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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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폭염속의 푸르름과 배롱나무 붉은꽃,싱그러운 연잎속의 정자앞에
서신 탁대감 모습이 과연 멋을 더합니다.
폭염,열대야에 건강 잘 챙기셔서 좋은 작품 많이 올려주세요
깨끗한 연꽃잎과 백일홍이 한여름을 장식하는 장면입니다. 뜨거운 햇빛을 맞으면서 사진작품을 올려주시니 시원한 곳에서 아름다운 연꽃을 감상할수있는 호사를 경험하는구려. 더운날씨에 탁대감 수고 많았읍니다.
정자와 연. 백일홍이 멋떨어집니다
사진도 눈이 호강할 정도로 선명하여 현장에 있는듯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세분 동기 님의 후한 점수 주심에
어깨가 올라 갑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허 해진
체력이 바깥 나들이 쉽지 않습니다
입추도 지났으니 이 여름도
곧 추억으로 남겨지겠지요
더위 잘 이겨 내시고 날마다
좋은 날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