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되었던대로, 매트록스(Matrox)가 지난해 공개한 퍼힐리아(Parhelia) 칩셋에 기반한 자사의 신제품인 Millennium P750 그래픽카드를 드디어 시장에 출시하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최초의 출시는 일본이었으며, 곧 다른 나라에서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매트록스는 P650과 P750의 두가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P650은 2개의 DVI-I 커넥터와 64MB의 메모리를 갖추어서 듀얼헤드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며, 가격은 169 유로(한화 23만 7천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P750은 역시 64MB의 메모리와 2개의 DVI-I 커넥터를 갖추었지만, 트리플헤드(Triple Head)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235유로(한화 33만원)이다. 양 제품은 모두 128bit의 메모리버스를 갖추어서 본래의 퍼힐리아보다 3D 성능에서 더 떨어진다. 최근에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P750의 성능은 대다수의 3D 게임에서 SiS Xabre400보다 떨어진다고 한다.
매트록스의 Millennim P650과 P750은 AGP 4X/8X 모드를 지원하며, AGP 2X 만을 지원하는 구형 메인보드에는 사용할 수 없다. P650과 P750이 Parhelia LX라고 알려진 칩에 기반하고 있다는데에 비추어 생각한다면 본래의 퍼힐리아 512와 마찬가지로 DirectX 8.1과 버텍스쉐이더 2.0만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매트록스의 권고가격에도 불구하고 P750은 일본에서 약 $315(한화 약 37만 8천원)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영국에서도 P750을 구입할 수 있는데, 영국에서의 판매가격은 173 파운드(한화 34만 5천원)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