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을 보니 손맛이 그리워진다. 9경중 두곳이 남았기는한데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다.
집사람한테 딱 한시간만 하겠다 약속하고 트렁크에서 fishing도구를 꺼낸다


사오십분 당긴 결과. 오늘 대물피라미(*손바닥 길이) 두수를 낚았다.그것도 숫놈(`불거지`라 칭함)과 암놈으로


왜 내 먹이를 빼앗아가냐고 왜가리가 흘겨본다
* 제7경 - 가마소뿔(미원면 어암리: 19번 국도에서 금관리쪽 7km)
가마소뿔은 이름과 얽힌 애잔한 전설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옛날에 막 혼례를 마친 신랑과 신부가 이곳을 지나다가
신부의 가마가 흔들리다 그만 물 속에 빠져 죽었는데 이를 애통해하던 신랑도 함께 뛰어 들었다는 전설을 가진 곳이다

실제보니 평범한 강가풍광이다.
* 제8경 - 신선봉 (미원면 계원리 : 19번국도에서 금관리쪽 8km)
이곳은 계원리쪽에서 바라보는 경치로서 해발 630m인 이 봉우리에서 옛날 신선이 놀았다하여 신선봉으로 불리워진다.
전형적인 육산이다.
* 제9경 - 박대소(미원면 어암리: 19번 국도에서 금관리쪽 9km)
달천천의 마지막 절경으로 푸른색의 청석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깊은 못이 있어 박대소라 일컬어지는 이곳은
신선봉에서 서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으로 미원면 어암리에 위치해 있다.

강변 비포장도로따라 1km 들어가야하는데 마을입구에만 안내판이 붙어있고 그이후로는 아무것도 없다

사람 보기 힘든 오지같은 곳이다.

다리, 보, 어로, 그리고 병풍처럼 강을 에워싼 바위산

이곳은 천렵명소로 꾼들에게는 제법 알려져있다.
청주개인택시 기사님들이 투망으로 잡은 물고기를 라면과 함께 끓여먹고 있었다

펜션이 있다. 장마때는 진입로가 물에 잠길수도 있는데...헐.


물이 깊어보인다

집에 돌아와 검색해보니 이게 박대소라고 되어있다. 물이 깎아지른 암봉을 굽이쳐 흐르는곳이다

오토캠핑 적지이다

모내기철이라 그런지 물이 아주 맑지는 않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계곡트레킹을 하고픈 곳이다. 인적이 뜸하고 야생의 맛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옥화9경. 전국적으로 내세울만한 명승지는 아닌듯하다. 자연,문화,역사 어느것 하나 뛰어나다고 하기엔 글쎄?
특히 9경이 각각 떨어져있고 진입로가 불편하고 안내판 등 탐방객을 배려하는 시설들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지역의 숨은 명소로 자리매김하면 적당한 수준이다. 굳이 아이디어를 내자면 청원군에서 걷기코스로 지정하여 미원면
면소재지에서 감천따라 운암리 청석굴까지 그리고 달천따라 8경을 이어걷기로 하는 코스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박대소 위에 있는 소바위에서 면사무소로 돌아오는 버스편도 있으니. 미동산과 연결하면 더욱 좋고...
생태학습과 연관시켜도 좋고
첫댓글 잡은 피라미 뭐했니? 튀김이 맞을까? 아님 조림? 잘봤다.
냉동시켜놨다. 너나 태재 오면 어죽이라도 끓일라구
좀 더 잡아야 어죽을 만들지 ㅎㅎ
필환이 몫까지 더 잡아놓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