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중·고등학교(교장 윤현상)는 지난 1일 백령도 내 해병6여단과 육군 항공대대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통일안보 체험 및 유능한 해병대 병사를 방과후 학교 강사로 활용하는 지식기부 MOU 체결 행사를 진행했다. 백령중·고등학교 전 교직원은 먼저 해병6여단에 설치된 OP를 직접 돌아보고 난 뒤 육군 항공대대로 이동해 아파치 헬기의 위엄있는 모습을 몸소 살펴보며 아파치 헬기의 위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에 신규로 발령받은 엄현영 교사는 "소문으로만 들었던 군 내부 시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많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군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괜한 걱정을 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안보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교직원의 통일안보체험이 끝난 뒤 해병6여단 흑룡관에서 해병대와 협력해 백령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업을 신장시키기 위한 지식기부 MOU체결 행사를 진행했다. 백령중·고 관계자는 "백령도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이기에 학생들은 여타 다른 지역의 학생들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고, 이번 해병대와의 지식기부 MOU를 맺음으로써 해병대 우수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해 백령중·고등학생들의 배움의 열정을 채워 주며 내실 있는 수업 관리를 통해 학업 신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뉴스=김재수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