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재창 시인의 8번 째 시집으로
아내의 죽음을 통하여
관계와 기억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출판사 서평]
이재창 시인의 "임종 그 밤"은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는 화자의 심정을 절절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임종 그 밤"에서 화자는 아내와 함께했던 소중한 기억들을 회상하며 슬픔과 상실감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아내의 죽음을 통해 삶의 무상함과 죽음의 필연성을 깨달으면서, 죽음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이재창 시인은 아내를 잃었다는 슬픔과 상실감에만 빠져 있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믿고 의지했던 사람의 죽음을 통하여 삶의 유한성을 인지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라고 들려주고 있다. 또한 죽음을 통하여 삶의 의미를 찾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라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여기에서 이재창 시인의 지내온 삶에 대한 시의 철학과 시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저자 소개]
작가시선을 통하여 시로 등단, 월간 한비문학으로 동시, 수 필을 등단하였으며, 발간한 시집으로는 베잠방이, 들 풀밭, 새 고무신, 천사로다, 석양, 병상에 맺힌 이이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디딤문학상 시 부문 대상(한비문학), 한국문학베 스트 시인상, 윤동주시맥 문학상, 신탄진창 장, 전매청 장, 총무처장관, 재무부장관상을 받았다
[목차]
제1부-삽다리 가는 길
우리 동네
산 들 위로
구름 그림자
흩어져 가는 그리움
하나 된 기도_14 성화 전_15 선물_16 꽃동네_17 구름 가네_18 추석날_19 유월_20 임종 그 밤_21 칠월_22 시집_23 삽다리 가는 길_24 한 잔_26 일백 돌_27 가을 찻잔_28 만추에 파란 감사_29 낙엽_30 늙은이처럼_31 고백_32 고독_33 십자가 믿음_34 문_35 하늘같은 손_36 상배(喪配)_37 홀로 가는 봄_38 가을 황혼 길_39 내 동네_40 바위야_41 세월_42 가을 하늘_43 청국장_44 쓸쓸한 찻잔_45
제2부-십자가
평안하소서
주님 나라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소서
새 탄생 이오소서
여보_48 아름다운 벗_49 님에게_50 보고 싶은 노래_51 쑥버무리_52 눈(雪)_53 까닭에_54 영전에_55 천치_56 자목련_57 보소서_58 십자가_59 부활절_60 밤의 집_61 아심회(雅心會)_62 팔순(손녀가)_63 가을 밤_64 불러본다_65 지금_66 눈_67 잠_68 아버지_69 둘레길_71 손녀_72 믿음_73 일어나세_74 낙화암_75 여행_76 꽃눈_77 난초꽃_78
제3부-할매와 할배가
미울 때도
고와서도
그게 사랑이더라.
참사랑_80 장마_81 할매와 할배가_82 민들레 언덕_83 그 끝날_84 기적_85 백발의 모임_86 십자가를 우러러보며_87 다시 피는 꽃_88 뛰지 마라_89 도망치지 마라_90 자리_91 엄니 그때_92 폭염_93 노춘(老春)_94 홀아비_95 선물_96 가을_97 가을비_98 한가위 달_99 홍시_100 하늘(억새) 공원_101 12월_102 오로지 감사_103 겨울밤_104 씀바귀_105 당신_106 하나 된 사랑_107 겨울바람_108 함박눈_109 겨울비_110 어르신_111 그리운 눈(雪)_112
제4부-세월아
이제는 익어 여문
꽃의 열매로
여기 지금에야
무지개로 떴네.
참아라_114 마라_115 팔순인데_116 온다네_117 효도_118 오늘 거기에_119 1월에_120 인생_121 칼바람_122 두려워 마라_123 잃어버렸소_124 한 해를 가라며_125 지금 있다면_126 옛 공주사범_127 아궁이_128 따사로운 겨울_129 입내_130 나는요_131 떨리는 밤_132 팥죽_133 성탄_134 함께하는 행복_135 복 받으세요_136 예수 탄신_137 1월 1일_138 안 보고 싶어_139 혹시나_140 12월 31일_141 한 장_142 감말랭이_143 늙은 꿈_144 나를 지키는 고백_145 입버릇_146 저무는 한 해_147 세월아_148
*맺는 글_150
*작품 해설_152
[작품 소개]
아버지 하나님
우리 어머니 너 왔니
언제 왔어
딸이 듣고 싶은 세상 말입니다.
주여! 우리 아버지
감사드릴 것뿐입니다
내일을 바라보는
희망 행복 사랑을 걸어 놓으셨네요.
하나님
우리 할머니 팔에
힘을 주세요.
제가 안겨야 해요
아바 아버지시여
마음껏 부르고 외치라 하셨습니다.
하나 된 기도
걸으라 하여 주옵소서.
<하나 된 기도>
꽃눈 없이 꽃이 피던가
들여다보라고 자랑하지도
무엇을 숨겨 품었나
궁금해 할 것 없다 하네
기쁨의 빛깔
미소의 꽃잎
번성의 씨방
나풀나풀 향내
티를 내든가
그저 기다리라더니
조막 주먹 봉우리
활짝 펼치나니
잘난 척하고
떠벌려 으스대든가
닮아 보라며
보람 몽땅 열렸네
<꽃눈>
여기 이 자리
샘내고 트집 잡고
사랑을 주체 못 하던
우리 자리가
내 자리만 남았네
저기 저 자리
생각 맺혀 보고 싶은
사랑의 빈자리라니
함께할 영생의 만남
그 자리라오
<자리>
눈치가 법대로냐
끼리끼리가 단합인가
판단은 맘대로 하고
법 따라 흐른다고
권력이 직업이냐
민심은 핑계더냐
잘난 척 입냄새
썩은 내인 줄 모르느냐
흉보고 꼬집다가
코 깨질까 하노라
내 뒤통수 입으로는
내 눈으로 보았다고
들어가는 것 보인다만
안 보이는 것 나오는 줄 알라
<입내>
완벽한 기다림이
혹시나 차가운 날씨가
걱정을 만들어 낸다.
몇 시 언제쯤이면
초인종이 불러줄까
어두운 귀 열어 세워
해가 서산을 찾는
작별의 빛에
덥석 품에 안기세
<혹시나>
| 제목 : 임종 그 밤 지은이 : 이재창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4. 4. 25 페이지 : 156 값 : 15,000 ISBN : 9791164871315 9798993214147(세트) 제재 : 길이_210 넓이_130 두께_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