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관세청에서 적발한 위조제품의 금액은 3조 원에 육박합니다. 명품 가방이나 신발에서부터 담배, 조립식 완구, 보조베터리, 심지어 인형 뽑기방 봉제 인형까지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더군다나 위조제품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주로 판매되면서 소비자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허청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이미테이션 제품을 판매하다가 형사입건된 사람들의 비율이 올해 8월 기준 58%로, 2012년 36%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내가 구매한 제품이 혹시 '짝퉁'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오늘 정책공감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짝퉁 구별법과 위조제품을 발견했을 때 신고법, 추가로 해외에서 면세 제품을 구매했을 때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는 꿀팁까지 알려드릴게요! 내가 구매한 제품이 짝퉁? 구별법 알려드려요 의류 가장 대표적으로 시중에 위조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의류 브랜드로는 'P 브랜드'가 있습니다. 컬러도 다양하고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려 인기가 높아, 검색창에 폴로만 넣어도 'P 브랜드 이미테이션', 'P 브랜드 짝퉁 구별' 이 연관검색어로 등장할 정도인데요. 최근에는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정품과 구별하기 어려울만큼 위조상품이 정교해지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P 브랜드'의 짝퉁 구별법은 우선 라벨의 부착 위치와 색상, 로고 타입을 확인하고, 자수와 봉제 상태를 확인합니다. 진품의 경우 라벨은 고유의 색상과 로고 타입이 있고 제품의 컨셉에 따라 각기 다르게 사용됩니다. 또한, 자수가 정교하고 선명하며 봉제 상태 또한 깔끔하고 마무리가 깨끗하죠. 가품의 경우에는 라벨의 부착 위치가 진품과 다르거나 종이 태그가 붙어있습니다. 봉제 상태도 불량하고 마무리가 깨끗하지 못합니다. 더불어 R 브랜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나일론과 같은 부자재가 들어갔다면 가품으로 의심해봐야 합니다. 진품 R 브랜드 셔츠(위)와 가품 R 브랜드 셔츠(아래) /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셔츠 진품은 메인 라벨 오른쪽에 치수 라벨이 있고 아래쪽에 섬유 조성 라벨이 있으며 라벨의 색도 같습니다. 단추는 딱딱한 자개단추를 사용했고 꿰맨 실 모양도 X자로 깔끔한데요. 가품은 메인 라벨에 'Made in China' 표시나 'L', 'M' 같은 치수 표기가 사용된 경우가 많습니다. 단추도 플라스틱 단추를 사용하고 봉제도 체인 봉제를 사용해 한 올이 풀리면 다 뜯어지도록 엉성하게 되어있죠. 진품 R 브랜드 스웨터(좌)와 가품 R 브랜드 스웨터(우) /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스웨터는 가슴 로고와 소매, 허리 부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진품은 가슴 로고가 무광택사로 정밀하게 박음질 되어있지만 가품은 반짝이는 광택사를 사용합니다. 또한, 소매를 접어 올렸을 때 진품은 소매 안쪽 시접이 보이지 않지만 가품은 시접이 보이고요. 진품의 허리 부분은 바늘땀이 촘촘하지만 가품은 바늘땀이 엉성합니다. 진품 R 브랜드 반소매 티셔츠(위)와 가품 R 브랜드 반소매 티셔츠(아래) /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반소매 PK 티셔츠의 경우에는 목 부분과 옆트임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진품은 셔츠와 마찬가지로 메인 라벨 오른쪽에 치수 라벨, 아래쪽에 섬유 조성 라벨이 있고 모두 같은 색이지만, 가품은 전부 다른 색이죠. 옆트임도 진품은 안쪽 마무리 부분의 시접이 양쪽으로 나뉘어 있는 데 반해 가품은 양쪽 시접이 단순하게 오버로크 처리되어 있습니다. 출처: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공식 블로그 다음은 특히 패딩 제품에서 인기가 좋은 아웃도어 N브랜드 입니다. 가을철 등산이나 트래킹 같은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N브랜드는 어떻게 진품과 가품을 구별해야 할까요? N 브랜드 진품 패딩(좌)과 가품 패딩(우) /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먼저 이니셜 'S'의 각진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아웃도어 N브랜드 패딩이나 바람막이에는 'SUMMIT SERIES'라는 로고가 박음질 되어 있는데요. 이 로고의 이니셜 'S'가 각지면 진품이지만 각지지 않고 매끄러우면 가품입니다. 또한, 지퍼는 YKK 지퍼가 아니면 가품이며, 아웃도어 N브랜드 로고의 자수가 광택이 있고 조잡하며 마감처리가 지저분하면 가품입니다. 기타 표기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치수 크기를 ‘95’, ‘100’과 같이 수치로 표기하면 진품이지만 'M', 'L' 등으로 표시하면 가품이에요. 출처: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공식 블로그 운동화와 운동용품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 ‘N 브랜드’, N브랜드는 어떻게 진품과 가품을 구별해야 할까요? 먼저, N브랜드의 운동화는 안쪽 봉제선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품은 로고를 직접 봉제하기 때문에 신발 안쪽에 로고 문양의 봉제선이 있지만 가품은 접착식으로 로고를 붙여 신발 안쪽에 봉제선이 없습니다. 의류는 종이 태그와 로고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진품은 제품의 정보를 알 수 있는 UPC 스티커가 붙어있지만 가품은 아무런 정보가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생산 시기 및 생산공장도 진품에는 표기되어 있지만 가품은 정보가 표기되어 있지 않죠. 더불어 진품은 N**E의 'E'자 밑부분이 로고에 물려있지만 가품은 'E'자가 로고에 물리지 않거나 'K'까지 물려있습니다. 출처: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공식 블로그 N 브랜드 운동화 진품(좌)과 가품(우) /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화장품 화장품 브랜드도 짝퉁과의 전쟁을 피해갈 순 없습니다.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포장과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 한 짝퉁 제품이 시중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정품 제품이라 당당히 표기하고 판매를 하기도 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죠. 이렇게 가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사항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오픈마켓에서 화장품을 구매할 때는 판매자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해 판매 이력이나 상품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화장품은 정식 매장이 아닌 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로고와 디자인을 그대로 베낀 가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품과 비교했을 때 다른 색감을 갖고 있기도 하며, 화장품 성분에 대해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없으므로 저렴한 가격이라고 무턱대고 사지 않도록 합니다.
진품은 속지가 진분홍색이고 틴트를 바르는 솔은 2개의 스테이플러 철심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B 브랜드’는 이삼십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독특한 디자인과 유행을 따르는 컬러로 색조화장품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B 브랜드의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많아 가품도 많다는 ‘B 틴트’는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기 위해 먼저 포장 상자 속지의 색상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품은 속지가 진분홍색이지만 가품은 흰색이라고 해요. 또한, 틴트를 바르는 솔은 2개의 스테이플러 철심으로 고정되어있으면 진품이지만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으면 가품입니다. 더불어 진품은 내용물이 진해 뚜껑을 닫고 빛에 비춰보아도 속이 보이지 않지만 가품은 내용물이 묽어 빛에 비치면 솔이 보여요. 화장품 제조일을 확인할 수 있는 영문과 숫자조합의 LOT 번호의 유무와 한글 라벨로도 진품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화장품 제조일을 확인할 수 있는 영문과 숫자조합의 LOT 번호의 유무와 한글 라벨로도 구별할 수 있는데요. 진품은 LOT 번호가 포장 상자와 틴트 유리병의 중간에 동일하게 찍혀있으며, 유리병에도 맨눈으로 확인이 쉽도록 흰색코드로 인쇄되어있어요. 가품은 LOT 번호가 없거나 옆쪽으로 치우쳐있죠. 출처: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공식 블로그 건강기능식품 부모님께 효도 선물로 드리거나 몸을 생각해 챙겨 먹게 되는 각종 건강기능식품. 이 건강식품들에도 짝퉁이 존재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정품'이어야 합니다. 건강식품 짝퉁과 정품을 고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제품 앞면에 로고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로고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인삼공사에서는 자사 홍삼액 제품의 짝퉁 제작 및 유통을 막기 위해 해마다 제품 인증서의 도장 문양과 포장지 등을 교체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액 브랜드인 'J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한국인삼공사와 한국조폐공사가 손을 잡았습니다. 한국조폐공사의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정관장 제품 포장지에 적용해 위조상품 여부를 쉽게 가려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 ⓒ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인삼공사 홍삼액 브랜드 J 브랜드의 포장지(좌) 복사했을때 'COPY'글자가 나타나는 포장지(우) / ⓒ 한국조폐공사 이 포장지에는 ‘KOREAN RED GINSENG’, ‘정관장(正官庄)’, ‘고려삼(高麗蔘)’ 등의 글자가 숨겨져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포장지에 숨겨진 글자를 확인해 간편하게 진품 여부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품을 만들기 위해 이 포장지를 복사하면 COPY라는 문자가 함께 인쇄된다고 하니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기 한결 수월해지겠죠? 출처: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공식 블로그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유명한 L 브랜드의 T 제품도 중국산 짝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소형 가전제품 전자매장에서 짝퉁 T 제품을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상표권 단속을 피하고자 상인들은 L 브랜드 로고가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을 함께 진열해놓고 손님이 구매하면 L 브랜드 로고가 있는 박스에 넣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T 제품의 가품은 포장 및 외관만 봤을 때는 진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게 만든 제품이 많습니다. 어떻게 진품과 가품을 구별해야 할까요? 정품 L브랜드 T 제품(좌)과 가품(우) /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먼저, T 제품 진품은 포장 상자가 한글로 돼 있으나, 가품은 영어로 돼 있습니다. 또한, 진품은 봉인 라벨에 경고 문구가 있지만 가품은 없죠. 더불어 진품은 'L 브랜드'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나 가품은 양각으로 새겨져 있고, 진품은 재생 버튼 주위가 투명한 데 반해 가품은 붉은색이 선명합니다. 또한, 진품은 원산지와 재질 표시가 되어있고 사용법도 한글로 적혀있지만 가품은 원산지와 재질 표시가 없고 사용법도 영어나 중국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가장 손쉽게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방법은 케이스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짝퉁 T 제품은 케이스 디자인 자체가 다르고 L 브랜드의 로고도 없습니다. 출처: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공식 블로그 짝퉁, 이곳에서 신고할 수 있습니다. 짝퉁 제품들이 활개를 치는 만큼 소비자들 또한 경각심을 갖고 짝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위조 상품을 발견했다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온라인위조상품제보센터에서 신고할 수 있습니다. 누리집 내 제보마당 코너로 들어가면 단순 제보, 오프라인 제보, 온라인 제보 3가지 방법으로 제보할 수 있어요. 위조 상품을 발견했다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온라인위조상품제보센터에서 신고할 수 있습니다. 단순 제보는 직접 위조 의심상품을 구매하지는 않았으나, 위조상품 판매 의심 사이트·오프라인 판매처 등을 확인했을 경우 제보하는 코너입니다. 제보된 정보의 사실관계 조사 후 방통위나 포털사이트 운영자에게 사이트 폐쇄 혹은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죠. 다음으로 오프라인 제보는 구매물품이나 판매지 주소 등 증거자료가 있는 경우 제보하는 코너인데요. 위조품 제조공장이나 창고, 도소매 업체를 제보접수하면 제보내용을 조사하고 직접 현장단속을 통해 사건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제보도 구매 물품이 있는 경우 제보하는 코너인데요. 위조품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제보하면 제보 내용 조사 후 현장조사 단속을 통해 사건을 처리하거나 방통위에 요청해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사이트를 폐쇄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 위조상품을 신고할 경우 특허청 위조상품 제보센터(1666-6464)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정품 구매했다면? 지난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여행지에서의 면세쇼핑은 여행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하나의 묘미겠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면세품을 사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면세 한도가 있기 때문인데요. 입국하는 내국인의 면세품 초과 한도 금액은 미화 600$입니다. 국산제품과 해외제품을 합산하기 때문에 입국 시 휴대 가능한 물품을 모두 합쳐 600$가 넘으면 세관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술, 향수, 담배 물품에는 별도로 면세범위가 적용되는데요. 술은 1L 이하이면서 400달러 미만 한 병, 담배는 한 보루(200개비), 향수는 60mL 이하일 때만 면세를 받습니다. 만약 구매한 면세품의 총금액이 미화 600$ 이상이라면 바로 자진신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구매한 면세품의 총금액이 미화 600$ 이상이라면 바로 자진신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세범위 초과물품을 자진 신고하면 15만 원 한도 내에서 30%의 관세를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만약 신고하지 않고 적발되면 가산세가 무려 40%나 추가됩니다. 게다가 반복적으로 미신고한 사람이 2년 내 미신고 가산세를 2회 징수 받은 경우에는, 3회째부터 납무 세액의 60%를 가산세로 부과하니 꼭 자진신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진신고를 할 경우 물품 확인 생략 가능, 신고금액 인정, 세금 사후 납부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출처: 국세청 공식 블로그, [세우리기자단] 면세범위 한도를 초과했다면 자진신고를 하자 위조상품의 유통 근절을 위해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아직 짝퉁 제품들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심코 판매되고 있는 짝퉁, 팔아서도 사서도 안 된다는 인식을 꾸준히 가지고 위조 상품 발견 시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반드시 신고해주세요. |
출처: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정책공감
첫댓글 빨리 집에가서 제 물건도 확인을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