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업체들이 10만~20만원대 남성 정장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9만9천원짜리 정장을 선보여 가격 파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신학기와 취업 시즌을 앞두고 정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베이직하우스의 ‘마인드브릿지’는 인기 상품인 19만9천원짜리 외에 올 춘하 시즌 소재를 고급화한 20만원대 후반의 제품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이들 정장은 전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9만9천원짜리 정장을 출시, 사회 초년생과 대학 입학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정장 패턴과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제품을 내놓은 것.
대형마트와 가두점 위주의 영업을 펼치고 있는 ‘더클래스’도 비슷한 가격에 정장을 선보였다.
트라이브랜즈의 ‘알렌테이크’는 19만8천원과 23만원대 정장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션패션의 ‘엠폴햄’은 지난해 28만원대에 이어 올해는 20만원대에 정장을 출시했다.
정장 판매율이 50%를 유지하고 있어 세일 등을 합하면 70% 이상 당해 연도 소진이 가능하다.
이밖에 휴컴퍼니의 ‘어스앤댐’이 19만원대 정장 2모델을 선보이는 등 캐주얼 업체들이 사회 초년생을 겨냥해 제품 라인을 다각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장 판매는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셔츠 및 가디건과 함께 공동 구매할 경우 한 번에 최대 4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