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재주가 없어 좋은글은 못쓰겠고, 다만 10년동안 이 다이어리를 사용하면서 있었던 애환을 잠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10년을 사용 중이지만 아직도 제대로 활용하는 코너나 페이지는 제대로 없습니다.
처음 이 다이어리를 구입하려할 때 매우 고가였습니다. 뭐 지금도 고가이지만... 단지 이 다이어리를 통해서 내 미래를 기획하고 역사를 남기고 싶었던 것 뿐이였습니다. 업무상 많은 바이어를 만나고 다니는데 우연히 몇년전 만나서 미팅시에 기록했던 페이지를 아직까지 버리지 않고 있었는데, 전시장에서 그 바이어를 다시 만났었습니다. 기록을 영어로 해놓아서 그 바이어와 미팅시 그 페이지를 다시 보여주시 매우 좋아하더군요. 자기를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은 모양입니다. 운좋게 오더 역시 받았습니다.
이렇듯 나름의 데이터를 다이어리에 정리해 놓으니 자료가 되고 역사가 되더군요. 제 다이어리에는 전화주소록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국내용이며 하나는 해외용입니다. 해외용엔 문구점에서 알파벳 스틱커를 사서 나름 인덱싱을 해놓았습니다.
그랬더니 귀중한 자료가 되더군요. 여러분도 업무에 필요하거나 귀한 자료들은 따로 섹션을 만들어 놓으면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노크북이나 PC에 저장해 놓지만 사실 10년 동안 남아있는 자료는 다이어리에 있는 자료밖에 없습니다. 다른 곳에 있는 것은 보관부실로 날라가거나 분실했습니다. 다이어리의 장점은 너무자 직관적이고 아날로그지만 오히려 빠른 서치가 가능합니다.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도 구입하여 사용해보았으나 다이어리만큼 유용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크기가 작고 타자가 영 익숙치 않고 불편합니다. 그건 어떤 어플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아날로그이지만 디지탈방식보다 훨씬 유용한 플 다이어리는 제겐 없어선 않되는 존재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자신의 역사라니 너무 멋지네요. 제 인생 목표가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긴다.. 요건데..!!! 메모 자체가 내 역사가 될 수 있다니 저도 열심히 활용해서 써야겠어요. 저는 프플 쓰면서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는것 같아서 그게 제일 만족스러워요^^
멋지십니다. 제꺼도 알렉수님처럼 사용하면서 역사가 되는 플래너가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