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오는 5월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5 세계교육포럼(World Education Forum)은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EFA)’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제사회의 교육방향을 결정할 교육분야 최대의 국제회의이다.
이번 행사의 주무대가 되는 인천 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참가자들에게 개최도시로서 어떤 감동을 선사하게 될지 미리 알아보자.
▶ 2015 세계교육포럼 이란?
2015 세계교육포럼은 유네스코가 주최하고 한국이 주관하며, 전세계 195개국 교육부장관, UN 등 국제기구 대표 및 주요인사 등 약 1,500명의 교육관계자가 모여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게 되는 교육분야 최대 회의이다.
국제사회는 모든사람이 차별없이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1990년 태국 좀티엔에서 ‘모두를 위한 교육 세계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회의 결과 유아, 초등, 문해, 기술교육을 아우르는 범세계적인 기초교육 운동인 EFA가 출범하였다.
그후 2000년 세네갈 다카르 회의에서는 EFA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계획을 채택함으로써 보편적인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가 실행해 나아가야 할 6대 목표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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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열리는 세계교육포럼은 역사상 세 번째 교육회의로 지난 EFA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기회 확대를 넘어 교육의 질 제고, 글로벌 시민교육 등 2030년까지 유네스코가 달성할 새로운 교육 목표를 설정하는 중요한 회의로 그 중심에 인천이 있다.
한국의 포럼 유치는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전쟁 당시 유네스코로 부터 교과서를 원조 받았던 한국이 이제는 교육의 힘을 통해 짧은기간 동안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이라는 성공사례를 이루었으며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한국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길 원하며 한국이 전세계 교육발전을 위해 세계교육목표 설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 하여 교육강국 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하에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시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2015 세계교육포럼의 한국 유치를 제안하였고 인천은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주요도시와 각축전을 벌린 결과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2013년 11월 5일 유치도시로 결정되었다.
4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개·폐막식을 포함한 전체회의와 다양한 주제별 토론, 분과회의, 고위급 회의 등에서 교육관련 의제 등을 논의하고 이러한 논의 과정을 통해 2030년 까지의 새로운 교육목표와 실행전략이 ‘인천선언’을 통해 선포 될 것 이다.
특히 둘째 날(5.20) 오후 전체회의에서는 한국이 주관하는 특별세션으로 ‘Education Drives Development’를 주제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과 국가발전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본 포럼 전에는 유네스코의 ‘글로벌 NGO포럼’과 한국이 주관하는 다양한 교육관련 소규모 국제포럼이 열리며 행사기간중에는 포럼 이외에 국제기구 전시관, 인천교육전시관, 인천시 홍보관, 책의 수도 홍보관, 세계시민교육 전시회 등 다양한 상설전시관이 운영된다.
또한 인천을 방문한 참가자들을 위해 인천의 주요 관광지와 교육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 개최도시 인천, 분야별 지원사항
지난 ‘14. 9월 교육부와 인천광역시, 인천시 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은 2015세계교육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 하고 각 기관의 역할분담과 상호 협력사항을 위해 기관별 지원사항과 원할한 의사소통을 약속하였다.
이에 따라, 인천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는 자원봉사자 인력지원과, 교통통제, 국내 주요인사 경호•의전, 행사장 보안•안전, 의료 비상대책반 운영, 행사장 인근의 도시미관 정비 및 환경개선 등의 행정적인 지원과,포럼유치 당시 재정적 지원(10억원) 및 포럼기간 중 상설전시관 운영, 인천지역 관광 및 우수학교 방문 투어 및 나이트 프로그램 운영, 관내 지역주민을 상대로 한 홍보활동 전개 등이 있다
포럼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활동를 위해 인천시는 교육부와 함께 SNS 대학생 서포터즈들을 모집하여 7개팀 35명을 최종 선발하였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채널을 통해 온라인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에듀파이(EDU-FI)팀은 인천시 장학재단인 인재육성재단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은 인천지역 출신 우수인재들로 유치도시 인천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이번 D-50일을 기념하여 특별한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하였다. 이번 이벤트는 포럼에서 논의 될 ‘7가지 교육의제’ 중 가장 관심있는 의제를 선택하는 행사로 30일부터 4월 8일까지 2015 세계교육포럼 홈페이지(http://www.wef2015.go.kr)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wef2015)을 통해 진행되며 4월 10일 응모자중 50명을 무작위 추첨하여 경품을 제공 할 계획이다.
개최지인 인천시에서는 포럼기간 중 재난, 안전, 의료, 위생, 교통 등 각종 사고와 안전에 대비하기 위해 금년 1월초에 시와 유관 기관의 해당 부서장을 주축으로, 9개분야 20여명을 정예요원으로 하는 2015 세계교육포럼 준비지원단(TFT)을 구성하여 완벽한 준비지원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준비지원단(TFT)에서는 평소 시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와 네트워크을 형성하여 행정부시장(준비지원단장) 주재하에 매월 정례 회의를 개최하고 행사준비에 필요한 분야별 세부 실무협의와 진행 준비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각 기관과 부서에서 추진할 분야별 지원계획의 진척도를 확인, 점검하는 등 포럼준비를 위해 단계별로 내실있는 회의를 진행해 나간다.
따라서, 시에서는 지난 2월 제 1차 정례회를 개최하여 시의 해당 부서장과 유관기관 부서장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포럼의 개요와 그간 추진된 내용을 청취하고 시와 각 기관이 준비해야 할 사항과 계획을 보고하는 등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지원단 첫 정례회의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은 2015세계교육포럼 붐업 조성과 차량 2부제 자율적 시행, 자원봉사자 교육 및 운영, 안전한 행사진행을 등을 각 부서장에게 지시하고, 깨끗한 인천의 이미지를 심어 줄수 있도록 행사 주요동선을 클린 로드로 지정, 집중적인 환경정비를 실시와 더불어, 방문객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고층 빌딩의 경관 협조 및 컨벤시아 주변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내용을 주문하였다.
또한, 지난 26일 2차(3.26) 정례회의에서 준비지원단장은 그간 추진 해 온 분야별 지원계획을 보다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하기 위해, 진행과정에서 생기는 변수와 돌발상황, 추진상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여 내실있게 준비해야 하며, 준비지원단을 비롯한 시, 사업소, 군•구, 공사•공단 등 모든 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행사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적극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4월중에는 소방안전본부와 협의하여 행사장 및 호텔에 주변의 사전예방 안전점검과 실제상황을 대비한 안전시스템 점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고, 5월부터는 시, 군•구, 식약처 160여명이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식•음료 위생분야에 대한 검식활동과 숙박시설 사전위생 점검, 친절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5월 중에는 행사전반에 대한 분야별 지원계획을 최종 점검하는 2015세계교육포럼 준비상황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기간에는 컨벤시아 내부에 종합상황실을 별도 설치하여 의료지원, 대테러, 경호•경비, 소방, 재난안전 등 모든 분야의 구성원들이 대기, 근무하여 실시간 안전사고와 돌발 상황에 따른 대응태세를 구축할 계획이다.
▶ 인천의 교육과 관광을 한눈에 보다. 전시관 및 투어프로그램 운영 인천시의 교육과 관광 등 홍보를 위하여 행사기간(2015.5.19.~5.21)중 다양한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고 4개 코스로 구성된 인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상설전시관은 인천교육전시관, 인천시홍보관, 책의수도 홍보관의 총3개 부스로 구성하였으며, 「인천교육전시관」은 오·만찬장으로 활용될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내에 한국교육전시와 더불어 인천의 교육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인천시는 글로벌캠퍼스와 연계하여 고등교육분야를 전시하고, 인천시 교육청에서는 초중등 교육분야를 전시하게 된다.
「인천시홍보관」은 오·만찬장인 1층 전시장 입구에 위치하여 인천의 시정, 관광, 문화 등을 홍보하며, ICT를 접목한 체험형 부스로 운영하여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가하는 국내외 고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통해 인천의 참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송도컨벤시아 1층 미팅룸 야외(쉐라톤 호텔 방향)에 「세계 책의 수도 인천 홍보관」을 설치하여 책 읽는 도시, 교육과 문화의 중심도시로서의 인천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에서는 옥외전시관에 「세계시민교육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2015년 세계교육포럼의 개최국으로서 한국이 주도하는 교육의제인 세계시민교육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하여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공공기관 등에서 추진 중인 세계시민교육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세계시민교육 전시회에는 인천시 교육청에서도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일반시민과 학생 대상 관람이 가능하다.
그리고, 행사기간(5.19~5.21)중 각종 포럼과 만찬 등으로 지친 참가자들을 위해 송도의 아름다운 야경과 도시경관을 관람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나이트 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코스는 G타워 홍보관 및 야경 관람, 송도센트럴파크 산책 및 수상택시 탑승, 커넬워크 쇼핑 등 다양한 국제도시 송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폐회식후 5월22일에는 스터디 비짓(study visit)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천의 학교와 관광명소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코스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출발하여 송도컨벤시아로 돌아오는 일정이며, 점심은 채식 및 할랄푸드 등 참가자들의 식성을 반영한 도시락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1코스는 국내 최초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인 인천한누리학교 방문후 소래역사관에서 소래 어촌의 옛모습을 관람하고 장도포대지로 나와 소래포구와 어시장을 조망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동하여 생태전시관 관람 및 염전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계획되었다.
2코스는 월미전통정원에서 물범카를 타고 전망대를 조망한 후 미추홀전통음식문화연구원에서 한국전통음식인 오색비빔밥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도 하게 된다.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길며 세계 5위 규모의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지나 유네스코 협동학교인 인천 국제고등학교를 방문하게 된다.
3코스는 영상미디어분야 특성화고이며 IT활용교육기관인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를 방문하고 강화의 해안 경계부대인 12진보 가운데 하나로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광성보를 관람하는 일정이다.
4코스는 자유학기제 정책 연구학교인 북인천여자중학교를 방문하고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와 경인교육대학교를 방문하여 초등 교원양성과 학교 현장에서 적용되는 모습들을 참관하게 된다. 그리고 한강 하류에서 서해로 연결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뱃길인 경인아라뱃길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투어프로그램들을 통하여 인천을 방문하는 세계 각 국의 국빈급 방문단들에게 다시찾고 싶은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방문 기관들과 협조하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2030년까지의 교육목표 『인천선언』 및 교육포럼 성공적 개최
30일이면 2015 세계교육포럼 행사 D-50일이다. 유치 이후 인천시는 다양한 분야별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15년 마다 열리는 이번 2015 세계교육포럼은 인천시를 소개하고 인천의 교육정책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행사기간중 논의된 교육의제들은 향후 2030년까지의 교육목표로 집대성되어 ‘인천선언’(가칭) 으로 전세계로 확산 될 것이다.
또한 인천시는 이번 2015 세계교육포럼의 성공적 개최로 ‘교육도시, 국제도시, 컨베션도시로서 인천’이라 도시브랜드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수 있고, 전 인천시민이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찬스이다.
이러한 최고, 최대 국제행사는 인천시의 노력뿐만 아니라 전 인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2015 세계교육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출처 : http://www.ajunews.com/view/20150330081657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