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 자꾸 비추어보고 자꾸 융내내고
그러나 20대쯤 되면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기대도 있고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지냅니다.
자신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리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버리던가
스스로 깨어지던가
그러면서 아픔 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게 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일정부분 포기하고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렇게 지내다 보면
나이에 ㄴ이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그때쯤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답답함
재미없음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모두들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도 있더군요
..그는 듣는 이를 압도하려 들지 않는다.
그의 노래에는 틈이 많다.
듣는 이로 하여금 그 여백 속에서
스스로를 반추하게 만든다는 데에
김광석 노래의 진정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소설가 정이현...
물러가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아쉬워 마세요....또 모 르 죠....
****김광석
김광석은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76년 경희중학교에 입학하여
현악반에 들어가면서부터 바이올린, 오보에, 플루트등 다양한 악기와
악보를 익혔고, 1979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해서는 합창단에서 활동
하기도 했다. 1982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후 대학연합동아리
연합메아리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음악인생을 시작, 1984년 김민기의
개똥이 음반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1987년 여름, 김광석은 주변의 음악친구들과 모여 그룹 동물원을 만들고
다음해 1집을 내놓았다. 이 음반은 서정적인 노랫말과 쉬운 멜로디로 대중
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김광석 이라는 이름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
시켰다.
이후 솔로로 전환한 후 많은 히트곡들 잇따라 내면서 1990년대 모던포크
음악의 계보를 새롭게 써 나갔다. 특히 1970년대 한대수, 서유석, 김민기
등이 보여주었던 저항적이고 토속적인 포크 음악을 현대화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형성하면 평단과 대중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르 받았다
1996년 1월 6일....김광석은 서른둘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동물원 1집...거리에서, 말하지 못한 내사랑, 잊혀지는 것
동물원 2집...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새장 속의 친구, 동물원
김광석 1집(1989년)...너에게, 내꿈 그대 웃음 소리
김광석 2집(1991년)...사랑했지만, 꽃, 사랑이라는 이유로
김광석 3집(1992년)...자장가, 나의 노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김광석 4집(1993년)...일어나, 바람이 불어 오는 곳, 너무깊이 생각하지마
김광석인생이야기(1996년)...서른 즈음에,거리에서,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
김광석노래이야기(1996년)...먼지가 되어, 이야기 하나, 나른한 오후
아쉬워 마세요...또....모 르 죠......
e채녈에서.......
삶은 아쉬움을 남기는 것...그래서 오늘이 중요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