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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가 조용히 내려 앉는다.
새벽 4시 일어나 간단히 씻고, 작업장으로 가
얼려놓은 유기농감귤쥬스를 포장하여 담는다.
5시 출발 공항으로 (마르쉐 장터 물건 싣고)
30분전 도착 하려면 서둘러 6시전에 가야 한다.
짐을 부치고,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뱅기를 탄다.
8시경 택시를 타고 마르쉐 @ 성수를 향해간다.
9시 얼추 도착.
하우스감귤과 풋귤, 마지막 레드키위쨈과 밤호박
냉동감귤쥬스를 예쁘게 진열 해 놓는다.
10시경부터 마르쉐를 아끼는 팔로워들이 오신다.
집중하여 만난다.
3시경까지 마무리와 뒷풀이를하지만....
오늘은
2시경 일찍 나와 제주행 비행기를 탓다.
5시부터 지난 7월 초 돌아가신 홍성직원장님
수목장 안치예가 있어서 참석을 하기 위해서다.
부랴부랴 서둘렀지만 결국 도착은 오후 5시 35분.
홍원장님께서 좋아 하셨던 위용 있는 소나무 곁에
아름답게 계신 것 보고, 가슴에 묵직히 큰 빚을
감사함으로 내려 놓고 왔다.
의사선생님으로, 멘토며 오라버님으로, 따뜻한 동지로
각별히 챙겨 주시고 보듬어 주셨던 긴시간 인연이
일순 정리가 되며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졌다.
아직도 병실안 찜질방과 이젠 치워진 침대를 떠올리면
앞뒤없이 몸좀 지지라셨던, 한 숨 자라는 처방을 내리며
음악을 틀어 주셨던 원장님은 당연히 떠오른다.
담주쯤엔 예초기를 들고 찾아 뵈야지 싶다.
첫댓글 긴 하루를 보내셨군요!
오라버니처럼 따뜻한 분을 다시 만나시려 몸보다 마음이 종종걸음을 치신 하루가 상상이 갑니다.
휴일인 오늘은 느긋한 하루로 자신도 살피소서!
그 많은 사람들,환경들~~~살피시는거 보면
그 만큼 담을 마음 그릇이 크기 때문이지요.
제 마음의 그릇도 헤아려 봅니다
묵직~ 한 마음으로 저를 돌아봅니다.
홍원장님께선 좋은 추억의 이불을 한켜 한켜 덮어 줄
벗들을 많이 가지신 훌륭한 베품의 삶을 사셨네요...
멋진 차차로님...........아자아자 ^^
홍원장님...
저도 제주인으로 홍원장님 진료받았을 때 따스함을 잊을 수 없는 一人입니다. 수목장하셨군요...
차차로님은 긴하루 잘 마무리하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