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50. 한양기술공업 43 : 25 삼성SDS
이 경기는 평가하기 곤란한 경기입니다.
두 팀이 이미 승부를 예단하고 경기를 하는 듯한 자세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경기 내용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는 거리가 먼 경기를 했습니다.
양 팀이 부상 선수 등 결장한 선수가 많다 보니 그 동안 코트에 나오지 못했던 선배들을 모시고 나오거나 아니면 선수 기용에서 그 동안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기준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조직력이 갖추어지지 못하면서 기존의 선수 마저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펴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면으로 보면 그 동안 코트에 오래 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오랜 시간 경기를 뛰면서 경기의 어려움도 느끼고 자신의 기량이나 체력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두 팀이 어떤 경기를 했는 지는 스코어가 말해 주기 때문에 어떠한 이야기도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자유투 문제는 짚고 넘어 가야 합니다.
한양기술공업의 자유투 성공률은 12.5%(3/24)이고 삼성SDS의 자유투 성공률은 36.4%(4/11)입니다.
K리그가 2010년 1월에 출범해서 수 많은 경기를 했지만 이렇게 낮은 자유투 성공률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연습 부족이 확연히 드러나고 이제 3 내지 4번재 경기를 하면서 서서히 제자리를 잡아 가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자유투 성공률 만은 여전히 회복이 안 되고 있고 특히 이 경기의 이 수치는 어쩌면 치욕적인 수치입니다.
자유투 성공률이 낮으면 경기 중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하고 결과가 좋아도 그 수준을 의심받기 십상입니다.
자유투 연습을 따로 하기보다는 연습 중간 중간에 돌아 가며 자유투 기회를 가지면서 서로 격려도 하고 자세, 타이밍 등에 대한 충고를 주고 받는 기회를 가지는 등 자유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