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형제의 길안내는 안산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면 10분거리라고 하여
세민,선희자매와 금정역에서 만나 안산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그러나 금정역에 차를 대기가 마땅치 않아 차로 가기로 결정하고 안나,선희,세민(미안),게다 서윤까정 다섯이서 막연한 길을 떠났습니다.
안산역에서 우회전하여 물어물어 가다보니 10분거리는 거의 20분 이상을 가야 했습니다.
우와~ 우리 하나님도 고마우시지, 택시를 타고 들어왔다면 2만원은 족히
나왔을 거리였습니다.
목적지는 안산시가 아닌 시흥시였던 것입니다.
자기 위치조차 어리버리한 우리 시원형제 전철로 간다니까 가깝다는 안산역을 가르쳐 준건데 우리 2만원짜리 택시 못탑니다.
우리 하나님 우리가 속이쓰려 아파하는 걸 못보시는지라 주차할 공간을 없애셔서 고맙게도 차를 가져가는 바람에 택시비 벌었습니다.
우리 목사님 아시면 스타렉스 기름은 돈이 아니냐? 하실테지만 택시비에 비한답니까?
암튼 비내리는 안산의 모든역을 돌아돌아 시흥시 포동까지 단번에 도착했습니다.
나의 일등 조수인 안나의 공이 컸습니다.
비내리는 길의 표지판이 보인답니까?
침착한 울 안나가 이쁜눈을 반짝이며 가르쳐준 덕분에 우와~ 드뎌 태산 아파트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지난밤에 한숨도 못잔 시원형제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커다란 당구장과 사이버틱한 pc방은 시원형제의 쌍둥이 형님이 직접 인테리어한 공간이라는데 아주 멋졌습니다.
어머니,누님,형님이 우리를 반갑게 맞으셨습니다.
안나가 기대하던 개업때 먹는 팥시루떡을 맛나게 먹고는 아래층 식당에서 갈비탕도 대접받았습니다.
사실은 오늘이 세민자매 생일인지라 우리끼리 조촐한 생일 잔치를 할 예정이었는데 밥상 받은김에 시루떡도 있는김에 "생일 축하합니다"도 불러 주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난 우리 수다쟁이 아줌마 아가씨 시원형제는 식당에서 밥먹는 시간보다는 수다로 너무 오랜 시간을 지체하는 푼수짓(?)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간다고~ 간다고~하는 우리들에게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말리며 함께 푼수짓을 하던 시원형제 결국은 형님이 식사를 못했으니 빨리 올라오라는 전갈을 받고야 함께들 일어서고야 말았습니다.
첫댓글 주일날 시원오빠가 안와서 궁금했는데 그런일이 있었군요...시루떡 맛있었겠당^^
형님이 운영하시는 당구장,pc방에 잠깐의 쉼이 필요한 사람들로 북적거리기를 바랍니다. 시원형제 쌍둥이 형님과는 3분차이로 서열이 갈리었다는데... 역시나, 막내둥이였습니다.(싫어할려나..) 가족의 마지막 사랑을 듬뿍 받는다는 의미이지요.
시원형제가 없는 주일예배는 너무 허전했답니당. 걱정했었는데 좋은 일이 있었군요. 축하드립니다. 생일파티 참 재미있었겠어요.
일단은 시원형제의 형님(3분 차) 가게가 날로 번창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비 쏟아지는데 수고들 많이 하셨네요.
사모님 말처럼 잠시 쉼을 누리는 PC방이 되길... 그리고 살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잠시 치는 당구로 확...날아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PC방이나 당구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주일오후에 시흥으로 당구치러 갈 사람 모이세요...
아-하~ 그렇구나. 아-하~ 그렇구나. 자가용 아니면 못 올 전원부촌(?)이라 어찌나~ 했는데, 철우형제 티코가 있었지! 철우형제~ 차 내려앉지 않도록 조심해요. 몸들이 웬만해야지... 그러고 생각해보니 울식구 몸만?
사모님 미안해하실것 없습니다.......저좀 그냥 단순, 명료하게 "세민"이라고 불러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