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았네』(작사 윤 정, 작곡 정 환)는 2003년 4월 발매된
「주현미」16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정통 트로트의 교본"
이라는 평가를 받는 유명한 노래입니다. 이 곡은 흥겨운 지루박
리듬으로 전국 나이트 클럽 및 카바레에서 당시 최고 인기 곡
이기도 했습니다.
「주현미」(1961년생)는 한국계 혼혈 화교 3세 출신으로 중앙대
약학 대학 출신의 '약사 가수' 로, 1984년 무렵 메들리 앨범
《쌍쌍 파티》를 발매했는데, 이것이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으며,
「주현미」가 이 때 정식으로 데뷔한 가수 신분은 아니었지만,
'동아 일보' 기사에 따르면 《쌍쌍 파티》 는 300만 장 이상이
팔렸다고 하니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렸다고 할 수 있으며,
가수 데뷔를 안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한국 Rock Group 〈비상구(EXIT)〉 보컬리스트 출신이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였던 '임동신' 으로,
40일간의 미주(美洲)공연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주현미」가 28살이었을 때(1988년)결혼했습니다.
당시 「주현미」는 가수 일이나 인기를 모두 포기해도 좋을 만큼
남편을 사랑했으나, 오히려 결혼 후 '임동신'이 일을 포기하고
아내의 '매니지먼트'와 '프로듀싱' 작업을 도왔습니다.
여자가 결혼하면 모든 일에서 은퇴하고 남편을 내조(內助)하는
것이 당연했던 시대에 정말 큰 결심을 했던 것이죠.
그래서 「주현미」는 가요 대상을 수상했을 때, 울먹이며 남편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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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세월 그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불타던 두 가슴에 그 정을 새기면서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그 밤이 좋았네
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이별 그 이별이 오는 줄도 모르고
푸르던 두 가슴에 참사랑 새기면서
마음을 주고 마음을 받고 그때가 좋았네
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정말 좋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