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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 총선거 의약사출신 지역 당선자 현황 |
의약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성남중원구 선거에서 약사출신인
김미희(46, 서울약대) 후보가
신상진(57, 서울의대) 후보에 신승했다.
지역선거에 출마한 의사출신 후보자는 3명, 약사출신은 2명이 승리해 여의도 입성이 확정됐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의약사 출신 후보자 8명이 당선됐다. 지역선거는 의사출신 3명, 약사출신 2명이며, 비례대표 후보는 의사출신 3명이 포함됐다.
또 치과의사(지역) 출신은 2명, 간호사(비례) 출신은 1명이 국회진출을 확정지었다.
◆의약 맞대결=의약 맞대결로 최대 승부처가 됐던 성남중원 선거에서는 약사출신인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가 46.8%를 얻어 46.1%를 얻은 의사출신 신상진 후보를 654표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 지역은 자정이 가까와서야 김미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정도로 접전이 치열했다. 김미희 후보는 출구조사는 물론 개표초반부터 줄곧 1위를 지켜 승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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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 현황 |
◆의사출신 후보자들=신상진 후보의 낙선으로 의사출신 지역 당선자는 3명으로 줄었다.
부산 중.동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의화(65, 부산의대) 의원은 48.1%를 얻어 민주통합당 이해성(39.2%) 후보를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경남 창원마산의 안홍준(62, 부산의대) 의원은 53.4%의 높은 득표율로 민주통합당 하귀남(38.5%) 후보에 압승했다. 안홍준 의원은 이번이 3선이다.
서울 송파갑의 박인숙(65, 서울의대) 후보도 53.1% 지지로 역시 민주통합당 박성수(43.4%)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출구조사에서는 정의화 후보와 박인숙 후보 선거구는 오차범위 경합지역으로 분류됐지만 개표결과 2위와 10%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부산시의사회장 출신인 부산 부산진갑의 정근(51, 부산의대) 후보는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지만 24.9% 득표로 여야 정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선의 영예는 새누리당 나성린(39.2%) 후보에게 돌아갔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고창권(46, 인제의대) 후보도 1위 새누리당 서병수(55.4%) 후보에 14% 뒤진 40.4%로 낙선했지만 선전했다.
비례대표 후보인 새누리당 7번 신의진(48, 연세의대), 민주통합당 6번 김용익(59, 서울의대), 자유선진당 1번 문정림(50, 가톨릭의대) 등 의사출신 3명의 후보는 정당득표로 가볍게 원내 진출을 확정지었다.
◆약사출신 후보자들=지역선거에 5명, 비례대표에 1명 등 총 6명이 이번 선거에 출마해 김미희 후보와 경기 부천소사 민주통합당 김상희(57, 이대약대) 후보가 당선됐다.
김상희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경합지역으로 분류됐지만 개표초반부터 이미 승기를 거머쥐었다. 최종 결과는 51.6%를 득표해 44.6%를 얻은 2위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경기 일산덕양을의 김선아(40, 숙명약대) 진보신당 후보는 2.5%, 대구 북구갑에 무소속 출마한 양명모(52, 영남약대) 후보는 19%, 울산중구에 역시 무소속 출마한 유태일(60, 중대약대) 후보는 6.1% 득표에 그쳐 낙선했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29번을 받은 김경자 전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도 예상대로 국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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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의사 출신 당선자 현황 |
◆치과의사와 한의사 후보자들=치과의사는 4명, 한의사는 1명이 지역 선거에 출마했다.
이중 전북 고창부안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춘진 후보가 39.3% 득표를 얻어 2위 무소속 김종규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춘진 의원은 이번이 3선이다.
경기 안산상록을에 출마한 김영환 의원도 59.6%의 높은 득표로 새누리당 후보에 압승해 5선 도전에 성공했다.
반면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 출마한 이재용 후보는 26.7%로 2위, 강원 동해삼척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선 박응천 후보는 8.7% 득표로 4위에 그쳤다.
유일한 한의사 출신 후보인 서울 강서갑 정통민주당 김영권 후보도 3% 득표해 낙선했다.
새누리당이 정당득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당선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됐던 비례대표 순번 25번 신경림 전 간호협회장도 국회 진출이 확정됐다.
◆보건복지위 위원들=24명의 현역 의원 중 10명의 의원이 출마해 7명이 살아남았다.
지역 기반이 탄탄한 전남 여수을의 주승용(70.2%), 전남 함평영광장성 이낙연(77.3%), 충남 천안갑 양승조(51.3%), 서울 광진을 추미애(55.3%) 등 민주통합당 소속 다선 의원들은 높은 득표율로 여유있게 19개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주승용 의원과 양승조 의원, 추미애 의원은 이번이 3선, 이낙연 의원은 4선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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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중 당선자 현황(상단 왼쪽부터 이재오 박상은 유재중 이낙연 주승용 양승조 추미애) |
대통령의 최측근인 은평을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마지막 투표함이 열릴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초박빙 승부를 치른 끝에 49.5% 득표로 통합진보당 천호선(48.4%) 후보에 신승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도 52.3% 득표를 얻어 민주통합당 한광원(47.4%)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이 재선이다.
부산 수영의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은 대통령 측근출신 무소속 후보를 만나 어려운 선거를 치렀지만 투표결과에서는 45.3%를 득표해 29.6%인 박형준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안산단원을의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은 48%의 높은 득표를 얻어놓고도 민주통합당 부좌현(48.9%) 후보에 512표를 뒤져 석패했다.
대전 서구을의 이재선의원은 민주통합당 박범계 후보, 부천 원미을의 새누리당 손숙미 의원은 민주통합당 설훈 후보에게 승기를 내줬다.
보건복지부장관 출신으로 3선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전재희(46.2%) 후보도 민주통합당 이언주(50.1%) 후보에게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