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짊어질 십자가라면
찬송가 458장,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찬송가의 맨 마지막 단 가사가, 부르면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후렴 가사가, ‘참 기쁜 마음으로 십자가 지고 가라 네가 기쁘게 십자가 지고 가면 슬픈 마음이 위로 받네’인데요, 내가 기쁘게 십자가를 지고 가는데, 왜 내 슬픈 마음이 위로받을까? 논리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 지면 무슨 보상을 받는다, 이러면 위로를 받겠지만, 내가 기쁘게 십자가 진다고 내가 위로를 받나? 그런데 영어 가사로 보니,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됐습니다. “you may others from sadness to gladness beguile” 즉 내가 위로를 받는다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내가 기쁘게 십자가를 지는 것을 통해서, 슬픔에 빠져있던 누군가가, 힘을 얻고 기쁨을 회복한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우리는 다 누구나 자기 십자가가 있다고요. 그걸 지고 나를 따르라고요. 십자가는 뭡니까. 내 탓이 아닌데, 내가 짊어져야 할 어떤 고난을 말합니다. 그걸 기쁜 마음으로, 그러니까 억지로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자발적으로 짊어지고 주님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그런 모습을 보고 내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힘을 얻는다는 거죠.
쉽게 이야기해서, 내가 우거지상으로 살면 내 앞의 사람도 우거지상이 되고, 우리 모두 우거지상으로 살게 된다는 거죠. 그러나 내가 기쁜 마음으로 살면 그런 나를 보고 누군가도 기쁘게 되고, 결국 우리 모두 기쁘게 된다는 거죠. 그러면 그곳이 천국이 되겠지요. 그러나 그 반대로 억지로, 우거지상으로 십자가를 지면 내가 있는 곳마다 지옥이 되겠지요. 이왕 짊어질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의 십자가 아닙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라 즐거운 마음으로 감당할 때, 결국 나도, 그도, 우리 모두가, 천국의 시간을 살게 될 것입니다☺
(2026년 8월 23일 주일 주보에서)
첫댓글
아멘!아~~~멘!!
얼굴엔 화사한 밝은 미소!🤪
마음은 천국의 시간을 누리며~~~
명품칼럼의 대가이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