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 혁신조달제도, 공공기관 조달 넘어 해외 판로까지 뚫는다
한국조달연구원 김병건 센터장 “혁신조달, 중견기업도 참여 가능”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 공공부문 R&D 결과물 중 혁신적인 신제품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구매하는 ‘혁신조달제도’ 대상에 중견기업도 포함됐다.
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중견·중소기업 대상 공공기관 초청 조달 프로젝트 설명회’에는 우수 중견·중소기업의 혁신조달제도 참여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병건 한국조달연구원 센터장
설명회에 참석한 김병건 한국조달연구원 센터장은 “혁신조달은 국가적인 난제를 해결하거나 공공의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며, “기업의 혁신역량 성장을 촉진하고, 공공 인프라 서비스와 사회 안전망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공공영역의 혁신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김병건 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혁신조달제도는 과거처럼 중소기업 지원 목적의 정책이 아니라 중견기업도 참여가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 공공조달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했던 제품에 대한 인증이나 규격, 수요 등의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더라도, R&D를 마친 혁신적인 제품이면 시범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조달을 하고 싶지만 예산이 없는 일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제품을 구매해 해당 기관에 양보하는 방식으로도 혁신조달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혁신조달에 해당하는 제품은 단순히 국내 공공기관들이 구매하는 것을 넘어, 해외 기관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외 투자 진출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혁신조달제도에 대해 “혁신제품의 공공부문 지출 확대를 통한 중소·중견기업 초기 판로 개척의 마중물”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이 공공분야 활용에 확대되는 기회라 확신하며, 국민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7개 공공기관 담당자가 참석해 각 기관별 조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출처 : http://kidd.co.kr/news/223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