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을 배달의 민족이라고 하는데 그 배달을 음식 배달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광고가 그렇게 만들기도 했지만 배달이 무슨 뜻인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곳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배달의 민족이라는 말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배달'은 '백달'에서 왔고 백달은' 밝달'에서 온 것입니다 '밝'은 밝다는 뜻이고 '달'은 땅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즉 '밝달'은 '밝은 땅'의 뜻입니다. 이게 음이 변해서 박달이 되었다가 백달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백은 희다는 뜻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백천, 백오개 등의 백이 희다, 밝다의 의미입니다. 거기서 'ㄱ'이 탈락하여 배천, 배오개가 된 것처럼 백달에서 탈락이 되어 배달이 된 것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밝은 땅에서 사는 민족의 뜻입니다.
우리가 백의 민족이라고 하는 말은 흰옷을 즐겨 입은 민족에서 왔다고 하는데 단군께서 도읍을 정하신 곳이 바로 밝은 땅입니다.
제가 오늘 얘기하려고 한 건, '배달의 민족'과 '배달통', '요기요' 라고 인터넷 주문 때문에 골목 상점들이 다 망해간다는 서글픈 현실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배달이 서민업체들을 다 죽이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넷 주문업체를 통하지 않고는 음식을 배달할 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게 음식점들이 다 꽤 높은 수수료를 내고 있다는 겁니다. 단지 배달을 연결해주는 것뿐인데 무려 30% 가까운 금액을 그쪽에 줘야한다고 하니 정말 남는 게 아니라 밑지는 장사를 하게 되는 겁니다.
다들 가입하기 대문에 울며 겨자멱기로 가입을 할 수밖에 없고, 조금만 문제가 있으면 댓글이 넘쳐 금방 망하게 만들기도 한다니 그냥 전화로 배달을 할 때가 훨씬 좋았을 거 같습니다.
저야 뭐 그런 앱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걸로 시키지도 않지만 편리한 세상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더 어렵게 만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