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의 신작 '인트로덕션'이 첫 공개 이후 극찬을 이끌며 베를린영화제 수상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25째 장편 영화이자 홍 감독과 김민희가 8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인트로덕션'이 지난 1일(현지시각)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됐습니다.
공개 이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홍상수 감독의 특기인 관계의 상호작용이 잘 드러난 영화"라면서 "소주에 흠뻑 적신 점심 식사를 끝낸 뒤 바다에 잠시 몸을 담그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인트로덕션'은 홍상수 감독의 다른 영화들과 결을 같이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단순함과 매력이라는 틀림없이 성숙한 영화 언어가 제시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스크린 데일리는 "'인트로덕션'은 모든 것을 하나하나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했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 영화를 통해 홍상수 감독은 관객의 예상과 기대를 가지고 논다"고 했습니다.
김민희는 '밤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홍 감독은 지난해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유독 인연이 깊은 만큼 올해도 '인트로덕션'으로 수상 소식을 알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인트로덕션'의 수상 결과는 오는 5일(현지시각) 현지 시상식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