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ostar 네레트바 강(저녁시간)
사진:Mosta Old bridge
Lion 숙소의 자매중 여동생은 오전 근무다.
택시를 타려는 우리에게 택시 대신 숙소 건너 길에서 Tram 1번을 타길 권했다.
트램 Ticket 가격은 1.8마르크(1,400원)다.
어제 다녀온 기차역 옆이 버스 터미날이라 쉽게 찾았다.
사라예보에서 Mostar 행 오전 버스 시간은 08:55, 09:00,09:55 ,11:30 에 있으며 하루 15회 정도 운행한다.
버스표를 사오는 동안 안사람이 담배 피는 꼬마 짚시 아이를 못보았냐고 묻는다.
아내말로는 한 여섯살정도 된 아이가 담배를 빨아 대면서 제딴에 미안한 생각이 드는지 여행자들에게 손을 벌릴 때는 담배 쥔 손을
뒤로 감춘채 구걸하더라는 얘기다.
그 광경을 보고 모든 여행객이 끌끌 혀를 차더라는데 어떻게 어린아이에게 담배를 가르쳤는지
사라예보에서 모스타를 가는 방법은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거나 두가지 방법이다.
소요시간은 2시간 반.
불가리아 Tarnovo 다음으로 기대를 건 여행지다.
사라예보에서 모스타를 가는 길이 절경이라는 얘기에 더 기대가 된 도로다
사라예보 버스 터미날을 떠나 신시가지를 지나며 마주친 현대 /기아 정비 공장
"모스타르 "가는 동안 중간 길에서 한번 쉰다. 화장실 이용이나 음료를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고 그냥 길에 정차했다.
흡연자를 위한 배려같다.
아니면 운전 기사 자신이 담배를 피기위해서던지.
농촌 풍경 , 허물어진 집 옆으로 건초더미가 이곳 농촌마을에서 볼수 있는 특이한 풍경이다. 건초더미가 아니라면 무얼 보관하는 것인지.
모스타르가 가까워오지 보이기 시작한 인공 호수. 호수의 깊고 푸른 빛은 비취색에 가깝다.
달리는 차안에서 사진찍기가 마땅치 않아 그렇지 2시간의 코스는 절경중의 절경이고 환상적인 풍광이 계속 이어진다 .
해발 2,500미터의 디나르 알프스(Dinar Alps) 산맥을 굽이 굽이 오르고 내리며 석회암 산들을 지나 계곡사이 호수를 달리다보면 이런 곳에 도시가 있을 까 싶은 지역에 갑자기 도시가 나타난다.
"모스타르"(Mostar:다리의 수호자 ,Bridge Keeper)는 헤르체고비나 지역의 중요한 도시로 5번째로 큰 도시다.
산이 있고 호수가 있고 강이 있는 도시란 아름답기 마련이지만 특히 Old Bridge 가 있는 도시이기에 조금 흥분이 되는 도시였다.
인구 12만.
도시사이로 "네레트바(Neretva)" 강이 흐르고 원래 Stari Most( Old Bridge의 의미)로 유명한 도시가 바로 Mostar다.
최근에 김정일의 손자 김 한솔이 다니는 대학 United international College 가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엔 그로 인해 도시의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현재 약 150명의 외국인 학생이 있다.
도시는 보스니아 내전시 파괴가 되었고 특히 Old Bridge 는 1993년 11.9일 10시 15분 크로아티아 방위 평화군 부대에 의해 파괴되고 훗날 클로아티아 군대 사령관 "슬로보단 프랼락"은 다리 파괴 협의로 군사재판에 회부 되었다.
Old Bidge는 1557년 오스만 트루크의 슐탄 슬레이만 (Suleiman the Magnificient)의명령으로 투루크의 건축가 "미마르 하즈루딘"이 나무 다리를 헐고 8년간의 공사끝에 완공한 다리다.
일설에는 다리가 무너지면 목숨을 내놓아야한다는 슐탄의 명이 무서워 건축가는 도망을 갔다는데 다행히 무너지지 않고 500년이 지나 한 몰지각한 군사령관에 의해 무참히도 파괴되고 말았다.
폭 4미터 높이 15미터 길이 24미터의 이다리는 1,088개의 돌로 만들어져 이스람을 상징하는 초생달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다리를 놓기 위해 미리 예행 연습으로 놓은 다리가 작은 "크리바 쿠프리아(구부러진 다리:Crooked Bridge)"다.
해마다 7월이면 수심 25미터위의 이 다리에선 다이빙 축제가 열린다.
다음 날 우리의 관광 가이드가 된 숙소 Nina의 남편(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은 이곳에서 3번이나 점프했는데 그 기념으로 문신을 세개나 했다고 한다.
사라예보를 떠나 3시간뒤 (도중 좁은 도로 건설 현장에서 차가 묶여 한참 지체했다)모스타르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여행객으로 나를 포함해 몇명이 내리자 우리를 보고 나이든 아주머니가 다가온다.
Accomodation을 찾느냐고 묻는다.
자기집은 이곳에서 가깝고 아주 깨끗하다고 한다.
예약은 않했지만 다리에서 가까운 Nina's house에 갈 예정이라고 하자 그곳은 친구네 집으로 깨끗한 곳이라며 대신 전화를 걸어준다.
정말 5분 뒤에 니나의 남편이 차를 몰고 나왔다.
영어가 유창하고 퍽 싹싹하다.
내전 당시 15살이었다고 하니까 현재 30살에서 33살 사이의 나이다.
생김새는 터키인을 많이 닮았다.
무슬림이 틀림없다.
"니나"네 집은 다리에서 150미터 정도 거리에 있었고 집에 도착하자 이층에선 Niana(2살 정도 아들이 있다)가 유리창에서 내려다 보고 니나의 친정 엄마가 밖으로 나오면서 반가히 맞는다.
잠시 정원 의자에서 쉬는 동안 먹으라고 어린아기 머리통만한 석류 한통을 가져다 준다.
Nana네 집은 총 3층으로 밖의 계단을 통해 들어가면 이층이 된다.
이층 방을 보여주는데 크고 깨끗한 방이다.
동쪽으로 창이 크게 있고 작은 원형 테이블에 의자가 두개 .
벽엔 그림 한점 없이 병원같은 기분이다.
니나가 예약 담당인듯 이틀에 40유로를 부른다.약간 수줍어한 듯한 모습이 좋았고 상당히 미인이다.
조금 깍아달라고 하자 35유로로 기분 좋게 내려간다.
니나의 남편은 관광담당인 듯 내일 하루 투어를 하지 않겠냐고 권한다.
어차피 조금 편하게 하고 싶던 차에 원래 하루 에 30유로인데 시즌이 아니어서 25유로로 해주겠다 한다.
미국인 부부가 오는데 그분들과 합류하면 좋을거라고 .
우리는 짐을 푼다음 우선 다리 구경을 하러 나섰다.
곳곳엔 아직고 전쟁에 부서진채 그대로 남아 있는 건물들이맣고 이곳을 간혹 오가는 노란 시내버스는 일본의 협조로 운영되고 있다는 표지가 붙어 있다.
파괴된 건물중 몇채는 관광용으로 놓아두고 나머지는 빨리 복구 되었으면 좋겠다.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남이 있는 다리 부근
모스타르엔 온 주 목적은 이 돌다리 실컷 구경하고 가는 것이다.
니나네집에서 제일 먼저 마주치는 다리. 이다리위에서 위의 사진과 나중에 저녁 사진을 찍었다.
다리를 오간뒤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건너 한 바퀴돌기로 했다.
Old bridge 동쪽입구 .계단을 내려가면 왼쪽이 다리이고 오른 쪽으로는 쭉 기념품가게가 이어진다.
네레트바강은 강폭은 좁으나 수심이 깊어 짙고 푸른 빛이다.
다리 동쪽 끝으로 중앙의 건물중 높은 건물은 OLd Bridge Museum이다. 5층 으로 되어 있으며 원래 방어용 탑으로 전망대 역할을 하던 곳이다.
네레트바 강의 내전이 끝난뒤 왼편(동쪽)은 주로 무스림들(보스니아인) 이 살고 있고 오른 쪽은 주로 크로안티아인 살고 있는 도시로 나눈다.
다리위엔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던 안전 철책이 둘러져있다.
다리 좌우로 작은 가페와 기념품 상점들이 오밀 조밀하다.
늦 가을이라 한산한 골목길은 여름엔 복작거리며 관광지다운 면모를 풍길 것이다.
그냥 걷기엔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
이곳에 와서 놀란 것은 온 시내, 교외에 우리나라 시골 감나무 처럼 온통 석류 나무다.
야생이나 관상용은 석류가 작지만 식용은 니나네 엄마가 준것 처럼 큰 것들도 있다.
울릉도 너와집처럼 돌로 지붕을 이어 만든 집과 모스크,그리고 나무 없는 석회석산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룬 도시다.
구부러진 다리(Crooked Bridge)로 미니 Stari Most (Old Bridge)같다.
1999년 부터 공사를 개시 2004년 7월 완공한 기념 현판.
평화 유지군으로 와 있던 나라 -스페인,미국,터키,이태리,네델란드,크로아티아의 지원으로 204년 7.23일 다리가 개통되었고
2005년.7월 Unesco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500년된 다리를 다시 만들기 위해 잠수부를 동원 강밑에서 돌을 수거했다고 한다.
강의 서쪽에서 본 Old Bridge.다리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수 있는 좋은 위치의 레스토랑.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이 강에서 잡히는 송어요리가 Special Menu다.
민물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안사람 때문 Fish Menu엔 얼씬도 못했다.
사라예보에서 수학 여행온 고교생들은 쥬스를 마시며 떠들고 몇몇은 맥주를 셨다.
어디서나 똑 같은 고교시절의 모습이다.
차라리 폐허로 변한 주택엔 낙서(Graffiti Art)가 있어 덜 을씨년스럽다.
대부분 시유지라는 이곳 땅에 븥은 매매 광고.
이 부지를 사서 아주 시설 좋은 숙박 업소 사업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길에 주차된 Kia 자동차. 우리나라에 없는 a모델인 것으로 보아 슬로바키아산 으로 추측한다.
다리를 건너와 강밑으로 내려갔다.
강밑으로 내려가는 바위들 사이로 작은 계단이 있다.
단체 여행과 자유 여행의 차이라면 단체 여행은 다리를 휘리릭 건너 보는 것이고 자유 여행이란 다리 밑에도 내려가 푸른 강물 위의 다리를 올려 볼 수 있는 시간과 자유가 있다는 차이다.
석화암 사이로 계곡으로 흐르는 네레트바강은 참 멋지다
다리 아랜 낚시질을 하는 청년둘과 할아버지를 만났다. 막 시작한 낚시여서 한마리도 못잡고 있었다.
송어가 잡힌다고하니까 또 이런 곳에 살며 남은 인생 보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참 살고픈 곳도 많다.
해가 지고 관광객이 붐비는 날,자동차로 여행중인 여행자들에겐 오아시스인 민박 표지판.
원래 세르비아 ,보스니아,크로아티아는 언어가 조금 달라도 기본은 같다고 한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소중한 추억 공유했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