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에 대한 흥미가 사라져 갑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여기는 정보와 소통이 있는 빠빠빠 탁구클럽입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라고 하던가요.
한국에서 돌아온지 거의 1년이 다돼갑니다만, 
그동안 탁구장에 갔었던 회수는 다섯 손가락에 꼽습니다.
이유가 너무 뻔한것이 시간이 없기 때문이지요. 또 탁구장도 좀 먼곳에 있고...
한국에서 돌아올때는 새라켓들과 부푼 꿈을 안고 돌아왔지만,
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탁구에 대한 흥미가 점차 사라져 가네요.
그동안 한 일이라곤 가지고 있는 라켓중 다음에 한국가면 분양할 라켓, 가지고 있을 라켓, 등으로 나누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10훨 부터 주 1회 2시간씩 낮에 시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고수들과 시합해서 배우고 익히며 좀더 실력을 향상시켜서 그들과 대등해 지겠다... 는 목표는 거의 꿈으로 끝나가는것 같습니다
고수들은 하루 일과가 끝나는 저녁에 오고요, 낮에는 노인분들이 오십니다.
물론 노인분들중에는 저보다 잘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분들은 끼리끼리 치시기 때문에 낄수가 없네요.
할수없이 다른분들과 치다보니 점점 재미가 없어집니다.

결국 흥미를 살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봅니다.
가지고 있는 라켓들중 사용해보고 싶은 라켓들을  두자루씩 세트로 만들어  한달에 한세트씩 사용해보겠다는것입니다.
한달에 네번 2시간씩. 라켓들을 사용해보는데 중점을 둔다면 흥미가 살아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만들어본 세트입니다.

1. 인앤 아웃 짝퉁 조합
  w968 - 이너
  비스카리아 - 아우터

2. 인앤 아웃 라이더 조합
  psc 997 - 이너
  psc 997 - 아우터

3. 인앤 아웃 중국 조합
  산웨이 75 - 아우터
  DHS 하리케인 301 - 이너

4. 나도 몰라 특이 조합
  각형 라켓 - 카본
  피스톨 - 합판

5. 나무로만 7겹 조합 1
  스티가 클리퍼 cr - 7겹
  티바 삼소노프 블랙 에디션 - 7겹

6. 나무로만 7겹 조합 2
  729 고블린 - 7겹
  xvt 아이온 쏜 - 7겹

7. 신토불이 수제 조합 1
  군함조 티거 - 합판
  고집통 리버스 - 합판

8. 신토불이 수제 조합 2
  장원장 D드라이브 - 카본
  큐오큐 카랑 - 카본

9. 신토불이 5겹 조합
  장원장 글로리아
  실라 마루

10. 처음 느낌 특수 조합
  stour cnf
  고집통 하리마오2

11. 니가 이걸? 중펜 조합
  해천 alc
  고집통 제네시스

12. 고전이다 펜홀 조합
  산웨이 펜홀더
  은하 양면 펜홀더

뭐. 어떤 순서로 사용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냥 무작위로 사용할까 해서요. 굳이 사용기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실력도 아니고...
이중 4번 특이 조합은 디자인이 특이하다는 것이고,
9번 특수 조합은 사용된 특수 소재가 보통의 카본이 아니라는것 입니다.
물론 cnf 는 카본의 일종입니다만...
10번 중펜 조합은... ㅎㅎ... 중펜을 사용한다는 것이 아니라 중펜을 쉐이크처럼 잡고 친다는 것입니다.
어디서 보니 그립을 공처럼 둥글게 만든 라켓이 일본에서 나왔고 이것이 손목 움직임이 좋다 라고 하는것 같은데,
중펜을 쉐이크처럼 사용하면 손목이 자유롭습니다. 굳이 공모양의 그립이 아니어도 될것 같은데...

어쨌든, 이런 식으로 사용하다보면 또 1년이 가겠죠?
그리고 한국에 가게 된다면 또 좋은 라켓 구경하러 가야겠죠.
아! 물론 가지고 있는 라켓 분양도 할겁니다. 집에 들어갈때 따가운 눈치는 피해야 하니까요. ^^
그나저나 이렇게 해서라도 탁구에 대한 흥미를 살려야 할텐데요...
혹시 더 좋은 방법 있으신가요?

[팔대칠]

저 정도 구성이면 5년은 즐탁 하시겠네요 ㅎㅎ

[오늘 아침]

그렇죠? 더 이상은 필요 없겠죠?

[마롱]

729 고블린 그냥 이뻐보여서 저도 샀는데 계속 방치중이네요...에벤홀츠 느낌일거 같기는 한데..
사용해보셨나요?

[오늘 아침]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

[정다운]

오늘아침님께서도 라켓이 꽤 여러개 있으시군요!

[오늘 아침]

아직도 2/3 은 남아있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