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살짝 왔다가..비도 왔다가..
날씨가..아침에 되어 일어나보니..제법 추워져있네요.
풀렸다하지만..해가 뜨지 않은 날씨는 왠지 모르게 더 춥게 느껴집니다.
오늘 소개할 것은 치즈 가리비구이에요.
트레이더스에서 가리비 한팩(약 1.3kg였던거 같아요) 만천원정도 하길래..
한번 해먹자란 마음으로 사온건데...
세식구..한번 해먹기엔 양이 쪼매 많았네요^^;;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신랑은 여기에 와인 한잔 했답니다^^
와인 안주로도 좋고~~그냥 밥반찬으로도 좋은~~
치즈 가리비구이 소개해봅니다.
-치즈 가리비구이 요리법-
가리비 1.3kg, 청양고추, 모짜렐라치즈
속 양념 : 양파 반개, 대파 반개, 마요네즈 4큰술, 설탕 2큰술, 모짜렐라치즈 약간, 소금 한꼬집
가리비는 겉면을 칫솔이나 주방용솔로 깨끗하게 씻어준뒤에
껍질이 약간 뜬 곳에 칼을 넣어서 반으로 나누어줍니다.
관자부분을 칼로 살짝 잘라내면 반으로 잘 갈라져요.
반으로 가르다가 혹시 껍데기가 부서지거나 하면..
한쪽 껍데기로 가리비관자등을 모아주세요.
뻘을 먹지않아서 지근거리며 씹히는게 없더라구요.
속재료는 간단하게 넣었어요.
아이랑 먹을거라서 청양고추는 고명식으로 나중에 올렸습니다.
양파, 대파를 모두 작게 다져서~
한볼에 넣고..
마요네즈와 설탕을 넣어서 맛을 냈어요.
속이 좀더 잘 달라붙으라고 모짜렐라치즈 약간 넣구요^^
여기에 후추가루 약간 넣어줘도 좋아요.
양이 은근 많네요..;
제 오븐이 42리터짜리인데..요기 두개의 오븐팬에 꽉꽉 채워집니다^^;;
한쪽은 어른용으로 청양고추 슬라이스 한거 올려주고~
한쪽은 아이용으로 그냥 마요네즈 속 버무린것만 올렸습니다.
여기에 혹시 구분안갈까봐 모짜렐라치즈 올린 뒤에~
어른용은 살짝 고추가루 아주 조금씩 맛에 큰 차이 없게 뿌려주고~
아이용은 파슬리가루 뿌려줬어요^^;;
180℃의 온도로 약 25분 내외 구워준거 같은데..
모짜렐라치즈가 노릇노릇하게 익어갈 정도로 구워주면 가리비도 익더라구요.
두판을 같이 굽느라..저는 번갈아가면서 위아래로 바꿔주다보니 시간이 좀 걸린거지..
한판만 굽는다면 시간은 좀더 단축될듯 합니다.
맛있는 치즈 가리비구이에요.
어른용은 청양고추 특유의 매콤함이 있어서 딱 좋아요~
아이용은 살짝 제 입맛엔 느끼했어요 ㅎㅎ
그래서 같이 찍어먹는 소스로 스위트칠리소스 추천합니다.
(우리집 만능 소스 넘버2, 넘버1은 굴소스입니다 =ㅁ=;;;)
치즈가 들어간 덕분에..바로 안먹으면...굳어서...두고 먹기엔 조금 애매합니다.
다만..그냥 껍질채 보관했다가
후라이팬에 올려서 뚜껑 닫고 살짝 데워먹으면..그것 나름대로 괜찮긴 하지만
바로 만들어서 먹는 맛은 아니더라구요.
욕심내서 1.3kg 다 했다가 결국 다음날 또 먹었거든요 ㅎㅎ
양이 좀 있는 가족 아니라면 반만 하세요^^;;
나머지 반은 초장양념에 버무린 채소 올려서 해먹어도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