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는 한자로 선(蟬)자를 쓰는데 파자(破字)를 하면 벌레 충(충蟲)에 홑 단(單)을 쓰니 매미의 삶이
단순함을 표현한 것이라지만 매미라 불리던 옛날 접대부를 하던 여인들도 해어화(解語花)라 불렸으니
꽃처럼 가꾸고 손님을 접대하는 단순한 생활이었으리라.
실로, 매미는 태어나고 죽는 것도 한그루 나무 주변에서 모두 다 일어나니 삶이 단순하다 할 만 하다.
한 여름 수컷 매미는 우렁찬 소리로 암컷을 유혹하고 짝짓기 직후 바로 죽으며 암컷도 나무껍질 속에
알을 낳은 후 바로 생을 마감하는데 매미가 날기까지 7년 간을 땅 속에서 나무수액으로 연명하면서
사니 그 긴 시간에 비하여 한 여름만 목청 껏 울다가 살고가는 매미가 너무 안 되었다.
이미 위에서 홑 單자를 보았듯이 살아 생전에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단순하게 본질에 가까이 가야하고
그래야 핵심을 끄집어 낼 수가 있으며 튼튼한 기반을 세우려면 역시 모든게 단순해 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세상 주어진 한정된 짧은 시간에 그 많은 것들을 다 이루어 내려 욕심을 부려서는 안되며
무언가 하나라도 이루어 내려면 한가지 일에 집착해야만 훌륭한 결과물을 건져낼 수가 있는 것이다.
매미는 애매미와 쓰름매미가 있어요! 송지학입니다.
첫댓글 네 좋아요. 한 수 배웁니다.
읽어 좋으셨다면 용기가 배가 되지요!
오늘도 좋은글 고맙습니다
요즘엔 거의 우렁찬 말매미가 많지만
예전엔 참 다양한 매미들이 있었습니다
참매미 유지매미 ....... 국민학교 다닐때 곤충채집 하던 생각이 납니다 ^^
매미도 추억거리이니 이 나이 쯤엔 추억을 먹고 산답니다.
수컷매미도 암컷매미도 임무마치면 곧바로 죽는다니 ..
잘 몰랐던 매미에 대해 배우고 갑니다
임무교대는 자연의 섭리랍니다.
사람도 시차는 있어도 같은 길을 가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