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장사 없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늙어 죽는다. 자동차는 폐차장으로, 다른 물건들은 쓰레기매립장이나
열병합발전소로가 결국에는 폐기의 수순을 밟는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신조차도 이러한 법칙에서 예외가 아닌 것 같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생성, 성장,
쇠퇴, 그리고 소멸의 순환 과정을 겪는다.
우리는 흔히 신이 영원불멸한 초월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역사는 그 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많은
문명이 흥망성쇠를 겪으며 그들의 신들도 함께 태어나고 사라져 왔다.
이러한 신의 유한성은 신이 인간과 문명에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우리가 신앙과 신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신의 탄생은 인간의 상상력에서 비롯됐다고 얘기되기도 한다. 고대인들은 자연 현상과 우주 만물의 신비를
설명하기 위해 신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태양, 달, 별, 폭풍 등 자연의 요소는 인간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이를 지배하는 신들을 상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신은 인간의 필요와 욕망을 반영하게 되었다.
예컨데 농경 사회에서는 풍요와 수확의 신이 중요하게 여겨졌고, 전쟁과 정복이 중심이 된 사회에서는 전쟁의
신이 숭배되었다.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신의 개념도 함께 성장했다. 문명이 확장되고 복잡해지면서, 신들은 더 많은 역할과
속성을 부여받았다.
수메르의 엔키, 이집트의 라, 그리스의 제우스 등은 각각의 문명이 번영하는 동안 그들의 신앙 체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신들은 문명의 정신적, 문화적 구심점으로 자리 잡으며, 사람들의 삶의 방향을 이끄는 도덕적 기준과
사회적 규범을 제공했다.
그러나 문명이 쇠퇴하면, 그 문명의 신들도 함께 사라졌다. 수메르,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 고대 문명의
신들은 그 문명이 몰락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다.
중남미의 마야와 잉카 문명의 많은 신들도 문명과 함께 사라졌다.이들 신앙은 새로운 지배 세력과 함께
새로운 신들로 대체되거나, 완전히 잊혀졌다.
기독교의 확산으로 인해 고대 로마와 그리스의 다신교 신앙이 사라진 것이 대표적인 예다.
신의 쇠퇴는 단순한 잊힘의 과정이 아니다. 이는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필요에 따라 이전의 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신앙 체계를 요구하며 이는 신의 순환적 성격을 나타낸다. 신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시대와 문명에 따라 변화하는 유동적인 존재인 것이다.
오늘날 신들은 기독교, 천주교에서 믿는 유일신 하나님과 이슬람교의 유일신 알라, 그리고 다른 종교에서
믿는 여러 신들을 포함한다.
현재의 문명이 몰락한다면 이러한 신과 신앙 체계도 또 다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인간의 입장에서 신은 문명의 탄생과 소멸과 함께 부침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우주 어디에나
편만한, 탄생도 소멸도 없는, 말로 정의할 수 없는 영원 불멸한 우주의 지성일지 모른다.
사람들은 오만하고 불경스럽게도 자신의 편의에 따라 여기에 신이란 이름을 붙이고,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소환하며 신앙 체계 속에 이기적으로 모신다.
그래서 신은 믿는 사람에게는 실재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부재하는 존재라고 하는 지도 모른다.
이러한 관점은 신의 본질과 인간의 신앙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신과 문명에 대해 어떻게 이해
하고 접근해야 할지를 다시금 고민하게 만든다.
첫댓글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 Inger marie
잉거 마리(Inger marie)는 노르웨이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다.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는 그녀가 40세를 훨씬 넘겨 발표
한 데뷔앨범 'Make This Moment(2004년)'에 수록된 곡이다. 한국과 일본,노르웨이등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약간의 허스키가 가미된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혹적이다. 2014년 12월을 비롯해 총 3차례 방한공연했다.
이곡은 원래 1960년 흑인여성 4인조그룹 '더 셔를스(The Shirelles)'가 불러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른 곡이다. 이후 1961년 브렌다
리(Brenda Lee), 1964년 더스티 스프링필드(Dusty Springfield), 1970년 린다 론슈타드(Linda Ronstadt), 1987년 엘튼 존(Elton
John)등 수많은 가수들이 잊을 만하면 리메이크해 불렀다. https://youtu.be/p3y2e_xnsP4
PLAY
신앙도
종교도
인간이 만들어 낸건데
너무 둘러 빠져서
안 믿으면 지옥 간다고
터무니없는 소리나 하고
주위서
강요 하는거
진저리 납니다
공감합니다.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감사합니다. 리야님.
미션스쿨을 다녔습니다
성경 시간에....
창조주 유일 신이신 하나님을 믿는가?
라는 주제아래 토론이.....
대부분 학생들은 유일 신이신 아버지 하나님을 믿는다 했습니다 .우리에게.생명을 주신 분이시기에...
따라서~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게 당연하다고들 했습니다
그런데...저는~
우리의 생명은 신이 주신 게 아니라~부모로 부터 받은 것이라고 지금도 굳게 믿고 있고...
하나님은 원래 존재하지 않은데...
(비와 바람과 햇볕 천둥 번개. 등등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라~ 하늘이 무서웠을 뿐)
사람들이 사람을 지배하려는데..말을 잘 안들을려고 하니...
이는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면서 ~지배자 명령대로 하는 것이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라고 하기 위해....
각 나라 마다 제각각의 신들을
맹목적으로 추앙 받들게 한 게 아니냐고 했다가....
혼났습니다.ㅎㅎㅎ
용감하셨네요.
미션스쿨이라
왕따 당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디아님.
이제는 생각도 마음가짐도 점점 단순화되어가는듯합니다.
더 덤벼볼 열정도...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줄어들어서
이쯤에서 만족하고
이쯤에서 비우고
이쯤에서는 양보하고
여기까지 참 잘해왔다는 자아칭찬만으로 지금 이순간 해피함으로 누립니다.
마음을 비우기가 쉽지않은데...
비우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현이님.
인간은 갈대와 같기에 신을 믿으면 신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흔들림없이 자신의 신념되로 살아가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말씀대로 사람은 나약해서
믿음을 갖는 것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국화님.
세월에 장사없다란 제목이 무색할만큼 광범위하게 다루셨네요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갈곳이 정해져 있다고들하죠
그래도 이모양 저모양으로 살아가는게 과정이라는 숙제이지요
인생을 어떻게 담아가느냐도 중요하지만
토기장이처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도 중요하고
저는 인생에는 자기만이 갖고 있는 원칙이나 기준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요즘들어 인간의 삶속에 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를 생각하고 있네요
끝없이 따라간다고는 하는데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게 내자신같아서
답답 합니다
선생님글에는 우주가 있네요
공처럼 ..공은 물에서 뜨죠
사람도 물에서 가만이 호흡하며 두팔벌려 있다보면
뜨는것처럼
사람이 물의 깊이를 몰라서 물을 무서워한게 아니고 물의 깊이를 모르기에
두려운거라고 하더이다..
행복하세요
자기만의 확고한 기준을 세워 살아가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인생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자신이니까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는 건 자연스러운 겁니다.
때로는 멈춰서 돌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같이의가치님.
신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이 깊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우주 어디에나 편만한, 탄생도 소멸도 없는, 말로 정의할 수 없는 영원 불멸한 우주의 지성]
비온뒤님은 신의 개념을 위와 같이 정의하시는데, 이 정의는 종교의 신과는 거리가 먼 범신론적 정의인데 저도 종교적 신은 없다고 생각하며, 비온뒤님의 위 정의에 동감합니다.
인간의 도덕이나 윤리를 관장하지 않고 인간사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우주의 영원한 질서를 관장하는 존재ㅡ이 존재가 저는 신이라 생각합니다.
공감합니다.
누구라고 특정할 수는 없지만 우주의 질서를 관장하는 존재가
있지않을까 합니다.
인간은 그 영원한 질서 속에서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나약한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여름날.
네~~깊이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이다2님.
즐거운 저녓시간 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공감동의함니다 저는 철저한 무신론자입니다
신과 인간관계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신을 만들 어서 자신들의 소속 집단 이익을 위해 권세권력을위해 부귀영화를 위해 지구상 인류에게 얼마나 많은 살생을하고 비참한 피해를 주었나요
그리고 반대파 들을 얼마나 끔찍히 잔인잔악하게 학살 처형을 했나요 지나온 역사를 보십시요
신을 만든 인간 들은 사기꾼 입니다 지금도 신을 철저하게 맹종 믿는 종교인들 무속인들이 순진한 심신 나약한 사람들 상대로 천당극락 간다고 또 붙어있는 귀신을 없애야 한다고 현금 땅등을 사기 행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존재하지 않는 신 믿지 마세요 차라리 나 자신을 믿고 사세요 그럼 마음 편함니다
하하하 이상입니다
공감합니다.
일부 종교인들이 지나친면도 없지 않지만
좋은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기만 용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