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는 내가 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져.
눈을 감고 팔을 들어 올려서
날개처럼 손바닥을 펴면
그러면 나는 우아해지고
새 같이 곧 하늘로 오르는 것 같아.
푹신푹신한 솜구름이 보이고
편안하게 나는 그 위를 날아가.
그리고 공기를 뚫고 정적 속으로 천천히
부드러운 구름, 산들바람, 가장 파란 하늘 속에 있는 거야.
땅 위를 바라봐.
가만 보니 놀고 있는 내 친구는 제이.
20대처럼 젊어진 그 녀석이
수영장 속에 담겨 있는 비키니 미인에게
사랑한다며 물젖은 입술로 언어를 쏟아내.
오우! 근육도 없는 친구여 용기가 참으로 경외스럽구나.
하느님 내 친구의 품에다가
저 비키니 미인님을 꼬옥 안겨주시고
곧 서로 입술을 빨게 해 주세요. 아멘! 했는데
진심이 너무 깊어서 방향을 잃었던 걸까.
친구야 미안 나는 조금 어지러워 더는 너를 위해 빌어줄 수가 없어.
가볍고, 자유롭고, 따뜻한 태양은 밝다.
나는 하루 종일 날아갈 수 있겠어.
그리고 별이 있는 밤에는 얼마나 멋질까도 생각한다.
그런데 쎈 바람이 분다.
구름은 우울한 회색으로 변했고
어디선가 으르렁거리며 공중에 있던 새들을 마구 괴롭혀.
하늘을 상상하는 일은 재미있지만
그것은 외로움에 익숙해야만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창공 속에서는 아무것도 나를 환영해 주는 게 없거든.
가장 좋은 곳은 집이야.
집에서 소중하게 지내자.
날고 있던 팔의 방향을 돌리고
머릿속에 익숙한 마을 지도를 펼친다.
비가 땅으로 떨어지듯이 내 발이 가볍게 땅을 밟았어.
나는 원래 있던 이 자리로 돌아왔다.
나는 무한한 하늘에서 가장 멋진 시간을 보내곤 하지.
지금 살아가는 인생 자체는 누구나 고독한거래.
으르렁대는 상상은 고독을 괴롭혀 도망가게해줘.
자유롭게 부드러운 창공을 날으는 상상은 나를 두 가지로 살게 하지.
항상 반질반질하게 살기 위해 즐거움이 가득한 상상을 하고
그리고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내 업적에 나를 존경해 주길 바래.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그들처럼 두 발로 땅위에서
그들과 똑 같은 모습으로
말없이 있는 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아무런 즐거움 없는 듯 고독의 회색깔로 내 얼굴이 덮여 있을 때
내게 사람들은 더 다정하게 다가오지.
가상적 믿음을 현실화시킬 확신이 발견되는 곳으로 나는 날아다녀.
그런 상상의 활공은 실생활처럼 나와 함께해.
내가 나에게 사랑받는 것은
그냥 내가 혼자 새가 되어 자유롭게 되는 것.
대중들의 보금자리와 사실적 삶을 보면서
가상이 현실화되는
확신의 키워드를 발견하고 싶은 공학자.
나는 늘 대중들의 행복을 위해
항상 꿈의 날갯짓을 한다. 미친 사람처럼…
한글 무일푼 아직도 말은 발음이 어설프게 더듬 하지만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배운 한글 실력으로 써 봤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써 봐도 결국엔
무슨 말인지 꼬이고 이런 막돼먹은 글이 되네요. ㅠㅠ
첫댓글 an engineer~
학문의 체계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공학에 종사하는 위대한 도깨비불님~
그대는 공학자 일뿐 아니라 아름다운 글로
밤하늘에 수를 놓아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재능 적인 소질이
있는 분 이올시다..
미지의 세계처럼 끝을 알 수 없는
아리송송한 님이시여 11월도 중순..
곧 다가올 해피 크리스마스엔 즐거울 거리가 많은
그곳에서 부디 많이 행복하소소~~~~~
막되먹은 글이 아니고
되먹은 좋은글 입니당,,ㅋㅋㅋㅋ
아리송송? ㅋㅋㅋ 진짜로 예쁘고 멋진 단어 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내가 어디서 뭘할까 궁금해요.
재능으로 치면 요리솜씨가 최고에다가 현모양처 아우님이 대단하시지요.
산에도 날아 다니시며 믿음가는 서방님 계시고 ㅋㅋ
행복계층에서도 탑-급이십니다.
좋은 일 많은 매이매일이 되시길 서울의 시간끝날에서 기원 드립니다.
https://youtu.be/_6y5bgrKhLI?si=CzSDepAfQFhIkxNP
PLAY
선곡을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2년 동안 배운 한국어로 이 정도
표현력의 글을 쓰신다는 건 대단합니다.
막돼 먹은 글 절대 아닙니다.
언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퇴보되더군요.
미국에 가시더라도 삶방에 글
자주 올려 주세요.
태평양 뿐만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를 훨훨 날 수 있기를
바랄게요.
며칠에 한 번씩 올려 주시는
도깨비불님 글이 기다려지곤 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사전보고 번역기도 이용하고
마지막에는 글 올리기 전에
맞춤법으로 밭침하고 띠어쓰기도 고치고
그런답니다. ㅠㅠ
항상 좋게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ㅋㅋ
미국으로 가면 같은 일을 해도 시간이 많으니까
자주 뵐겁니다. ㅋ
역시 형이상학적 인 공학자 다운글
대학때
옆건물의 공학과 선배들을 은근흠모 했는데
거기 까지
거기까지.. 다음엔 또 없어요?
공대 오빠들이 눈병이 낫지.
인간은 외로운 존재. 옆에 누가 있어도
나는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움은 나를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고 거기서 나는 내 존재의 의미를 망각하고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환희를 느끼고 즐기고 싶다. 지상에서 입고 있는 외로움의 옷을 벗어 던지고 태양에 녹아 떨어져 죽어도 이카루스처럼 저 하늘을 맘껏 날아보고 싶다. 아폴론의 이륜 마차를 타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저 높은 하늘을 횡단하고 싶다. 저 은하수에서 나는 견우가 되어 아름다운 직녀를 만나고 싶다.
인류를 위하여 연구하는 도깨비불님의 꿈이 하늘이 아닌 지상에서 실현 되길 바랍니다. 독특하고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제 글 대신 여름날님의 댓글로 바꿔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짧은 댓글에서 커다란 스케일이 멋있습니다. ㅋㅋ
대단히 감사합니다요.
하늘 날아 갔나 보다
글이 신났다
그간 고생많았어 깨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날아가는 기분이 전해졌나봅니다? ㅋㅋ
주어진 업무를 말끔히 끝냈으니까 좋기만하고요.
24시간 잠자는 시간에 꿈꾸면서도 일했지만
고생의 기억은 다 잊어버렸습니다. ㅋ
창의력 상상력 글 나라
역시나 도깨비불님표 !
둥실 둥실 흰구름 넘 좋아영
구름 양탄자 타고 태평양 위로 날고 싶다는 생각이 ㅎ
잘 읽었습니다
종종 글 주세여
둥실 둥실 둥근해님을 부서지도록 안아드렸어야 했는데 양탄자를 타고 떠야만 하다니. ㅠㅠ
꿈 이야기 하니...
이런 꿈은 뭘까요?
꿈속에서 다급한 일이 생겼을때
눈을 감고 팔을 벌리면 하늘로
날아오르는 꿈?
에젯밤 꿈은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데이트 하는꿈??
아. 날아다니고 모르는 사람과 만족 스러운 데이트를 하는 꿈은 내가 전문가 입니다.
자신감 넘치는 사회적 위치와 하는 일 마다 척척되면서 그런 꿈 꿉니다.
아우님 요즘 매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는
꿈 풀이를 정답으로 발표합니다. ㅋㅋ
좋은 꿈 이에요. ㅋ
@도깨비불 꿈보단 해몽..ㅋㅋ
다리가 전 보단 부실하니
삶의 질은 떨어졌어요 ㅜㅠ
12월1일 지영 생일이라
배낭 새로 장만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