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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漢詩 한 수, 당나라 하지장(賀知章)의 '봄바람의 경이'
옥으로 단장한 듯 미끈하게 솟은 나무, 수만 가닥 드리운 푸른 비단실.
가느다란 저 잎사귀 누가 재단했을까. 가위와도 흡사한 2월 봄바람!
碧玉妝成一樹高, (벽옥장성일수고,) 萬條垂下綠絲絛. (만조수하녹사조.)
不知細葉誰裁出, (부지세엽수재출,) 二月春風似剪刀. (이월춘풍사전도.)
―‘버들의 노래(영류·詠柳)’ 하지장(賀知章·659∼744)
* 絛: 끈 조.
* ‘二月春風似剪刀이월춘풍시전도’는 봄날의 기운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이 되었다.
훤칠한 미녀의 형상으로 우뚝 선 버드나무. 줄줄이 드리워진 실버들의 야리야리한 가지 사이로 봄바람이 헤집고 들어온다. 바람의 자취 따라 가위로 마름질한 듯 파르라니 버들 이파리가 돋아난다. 자연의 손길에 감탄하는 시인의 목소리를 듣노라면 버들잎의 파릇파릇한 떨림에 절로 탄성이 우러나는 봄바람의 영묘한 솜씨! 새 생명의 고운 자태를 빚어내는 봄바람의 경이 속에 새봄의 생기가 새록새록 피어난다. 바야흐로 봄꽃보다 한발 앞선 싱그러운 봄의 향연이 막을 올리고 있다.
동심 어린 시선으로 자잘한 일상을 그리는 데 뛰어났던 하지장은 소탈한 성품에 술을 무척 즐겼다. 불쑥 낯선 별장을 찾아가서는 ‘주인과 일면식도 없으면서, 마주 앉은 건 숲과 샘이 좋았기 때문’이라 할 정도로 자유분방했다. 그런 그가 호방한 기질의 이백과 만나 의기투합한 건 너무나 당연한 노릇. 첫 대면의 자리에서 이백의 시와 기질에 매료되어 이백을 ‘적선’(謫仙·하늘에서 쫓겨난 신선)이라 부를 만큼 가까워졌다. 어쩌면 하지장은 본인의 시적 성취보다는 이백의 시재와 진가를 누구보다 먼저 평가해 준 것으로 더 유명하다. 그날 수중에 돈이 없어 하지장이 고관의 표지인 금구(金龜·금장식 거북)를 저당 잡히고 술을 마셨다는 호쾌한 미담도 전해진다. 그의 애주가로서의 면모를 두보는 이렇게 묘사했다. ‘술 취해 말을 탄 하지장은 배라도 탄 듯 흔들흔들./시야 흐려져 우물에 빠지고도 바닥에서 그대로 잠들어버렸지.’(‘음주에 빠진 여덟 신선’)
✵ 하지장(賀知章, 659~744)은 당(唐) 현종(玄宗)을 섬겼고, 시인 이백(李白)의 발견자로 알려졌으며, 그 자신도 풍류인으로서 이름이 높아 두보(杜甫)의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에도 읊은 것이 있다. 자는 계진(季眞)·유마(維摩), 호는 사명광객(四明狂客)·비서외감(秘書外監), 월주(越州) 영흥(永興:浙江省 會稽)에서 출생하여 695년에 진사에 등과하였다. 태상박사(太常博士)를 거쳐 725년 예부시랑(禮部侍郞), 이듬해 공부시랑(工部侍郞), 이어 태자빈객(太子賓客)·비서감(秘書監)을 역임하였으며, 만년(晩年) 744년에 귀향한 후 고향 절강성 소흥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다가 병사하였다.
✵ 飮中八仙歌(음중팔선가-술의 여덟 신선의 노래)/ 두보(杜甫)
飮中八僊歌(음중팔선가) 술 마시는 여덟 신선의 노래
知章騎馬似乘船(지장기마사승선) 賀知章하지장은 술 취해 말 탄 것이 배 탄 것 같고,
眼花落井水底眠(안화낙정수저면) 눈이 어지러워 우물에 떨어져도 물바닥에서 잔다네.
汝陽三斗始朝天(여양삼두시조천) 汝王여옥 李璡이진은 세말 술 마시고서야 비로소 朝廷조정에 나갔고,
道逢麴車口流涎(도봉국거구류연) 길에서 누룩 실은 수레만 만나도 침 흘렸으며,
恨不移封向酒泉(한불이봉향주천) 술샘 있다는 酒泉주천에 옮겨 封봉해지지 않음을 恨한다네.
左相日興費萬錢(좌상일흥비만전) 左相좌상 李適之이적지는 하루에 흥이 나면 잔치에 萬錢만전이나 썼고,
飮如長鯨吸百川(음여장경흡백천) 술 마시기를 큰 고래가 많은 강물 들이키듯 하였으며,
銜盃樂聖稱世賢(함배낙성칭세현) 잔 물고 淸酒청주(聖성) 즐기며 세상의 賢人현인이라 일컫는다네.
宗之瀟灑美少年(종지소쇄미소년) 崔宗之최종지는 말쑥한 美少年미소년인데,
擧觴白眼望靑天(거상백안망청천) 잔 들고 흰 눈으로 푸른 하늘 바라보면,
皎如玉樹臨風前(교여옥수임풍전) 깨끗하기 옥나무가 바람맞고 서있는 듯하다네.
蘇晉長齋繡佛前(소진장재수불전) 蘇晉소진은 繡佛수불 앞에서 오랜 齋戒재계를 했는데,
醉中往往愛逃禪(취중왕왕애도선) 취중에는 가끔 坐禪좌선하다 도망쳐 나오기를 잘 했다네.
李白一斗詩百篇(이백일두시백편) 李白이백은 술 한 말 마시면 시 백 편을 썼고,
長安市上酒家眠(장안시상주가면) 長安장안 시장의 술집에서 잠자기 일쑤였으며,
天子呼來不上船(천자호래불상선) 天子천자가 오라고 불러도 배에 오를 수 없을 정도로 취하여,
自稱臣是酒中仙(자칭신시주중선) 스스로 일컫기를 臣신은 술 속의 신선이라 하였다네.
張旭三盃草聖傳(장욱삼배초성전) 張旭장욱은 석 잔 술 마시고 글씨 써 草書초서의 聖人성인으로 전해지는데,
脫帽露頂王公前(탈모노정왕공전) 모자를 벗고 王왕이나 貴族귀족 앞에서도 맨 머리를 보였고,
揮毫落紙如雲烟(휘호낙지여운연) 휘두르는 붓 종이 위에 대면 구름과 연기가 흘러가듯 草書초서가 쓰였다네.
焦遂五斗方卓然(초수오두방탁연) 焦遂초수는 다섯 말 술은 마셔야 비로소 오연해졌고,
高談雄辯驚四筵(고담웅변경사연) 고상한 얘기와 웅변으로 宴席연석에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네.
- 飮中八僊歌음중팔선가 : 술 마시는 여덟 신선의 노래. 唐당 玄宗代현종대(713-755)의 유명한 술꾼 여덟 명을 노래한 시. 僊선은 仙선과 같은 자. 《杜少陵集두소릉집》卷二권이에도 실려 있음.
- 知章지장 : 賀知章하지장(677-744). 자는 季眞이진. 太常博士태상박사·秘書監비서감 등의 벼슬을 지냈고, 四明狂客사명광객 또는 秘書外監비서외감이라 호함. 자유로이 거침없는 생활을 하여 유명하며, 이백을 처음 만나자 「謫仙人적선인:귀양온 신선」이라 불렀다 한다[《唐書당서》列傳열전].
- 眼花안화 : 눈이 어지러워지다. 花화는 어지럽다, 어른거린다는 뜻.
- 汝陽여양 : 玄宗현종의 형의 맏아들인 李璡이진. 汝陽郡王여양군왕에 封봉해졌으며, 賀知章하지장·褚庭晦저정회 등과 詩酒시주의 사귐을 가짐.
- 朝天조천 : 조정에 天子천자를 뵈러 가는 것.
- 酒泉주천 : 甘肅省감숙성의 酒泉郡주천군. 그곳에 술맛이 나는 샘물이 났다한다[《漢書한서》地理志지리지]
- 左相좌상 : 左丞相좌승상 李適之이적지(694~747)). 그는 손님 접대하기를 좋아하고 술 한 말을 마셔도 어지러워지지 않았다 한다.
- 銜盃樂聖함배낙성 : 잔을 입에 물고 청주를 즐기다. 魏위나라 鮮于 輔선우 보가 손님들에게 술을 권할 때 「청주를 聖성, 탁주를 賢현」이라 했다는데서 [《魏志위지》], 聖성은 청주를 뜻하는 한편 뒤의 賢현과 대조가 된다.
- 稱世賢칭세현 : 세상의 현인이라 일컫다. 단 많은 학자들이 世세는 避피의 잘못이며, 李適之이적지가 벼슬을 그만두며 읊은 시에 「避賢初罷相피현초파상, 樂聖且銜盃락성차함배」[賢(좌승상 벼슬과 탁주를 겸하여 뜻함)을 피하며이제 승상직을 그만 두었으니, 聖성<청주>을 즐기며 잔이나 입에 물리라]라 읊은 귀절[《舊唐書구당서》列傳열전]을 인용한 것이므로, 탁주는 피하고 마시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樂注락주》·《詳注상주》등].
- 宗之종지 : 齊國公제국공 崔日用최일용의 아들로 글을 통해 이백·두보를 사귀었었다[《唐書당서》崔日用傳최일용전].
- 瀟灑소쇄 : 깨끗하고 말쑥한 모양.
- 玉樹옥수 : 옥나무. 옛부터 빼어나고 고귀한 사람에게 비유하였다.
- 蘇晉소진 : 蘇珦소향의 아들. 글을 잘 지었고 中書舍人중서사인·汝州刺史여주좌사·太子左庶子태자서지 등의 벼슬을 지냈다[《唐書당서》蘇珦傳소향전].
- 長齋장제 : 오랜 기간 재계를 하는 것.
- 繡佛수불 : 수놓은 부처. 소진은 胡僧 慧澄호승 혜징에게서 수놓은 미륵불을 하나 얻어 소중히 간직하여, 「이 부처는 米汁미즙[술을 뜻함]을 좋아하여 꼭 내 성미와 맞으니, 이 부처를 섬길 것이다. 다른 부처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다.
- 天子呼來천자호래 : 玄宗현종이 白蓮池백연지에서 뱃놀이를 하다 글을 짓게 하기 위하여 이백을 불렀다. 그러나 이백은 이미 술에 취해 있어 高力士고력사의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배에 올랐다 한다[范傳正범전정 李白新墓碑이백신묘비].
- 張旭장욱 : 자는 伯高백고. 唐代당대 초서의 명인. 늘 술에 취해 미친 듯 뛰어다니다 글씨를 썼는데, 간혹 머리에 먹을 묻혀 글씨를 써서 張顚장전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또 公孫太娘공손태랑의 칼춤에서 글씨의 神技신기를 터득했다고도 한다.
- 焦遂초수 : 보통 때는 말더듬이라서 손님과 말 한 마디 주고 받지 않지만, 술에 취하고 나면 말이 거침없이 나왔었다 한다.
- 方卓然방탁연 : 비로소 傲然오연해지다. 卓然탁연은 스스로 자신있고 빼어난 듯하는 모양.
- 四筵사연 : 宴席연석 사방의 사람들.
<해설>
여덟 명의 현종 시대의 술꾼을 노래한 시인데, 어떤 사람은 二句이구 또는 三句삼구로 읊고 어떤 사람은 四句사구로 읊고 있다. 李白이백만이 四句사구인 것은 두보가 그를 가장 존경한 때문인 듯도 하다. 그리고 압운을 眠면자와 天천자는 두 번이나 사용하고 있고 前자는 세 번이나 쓰고 있어 독특한 詩體시체라 하겠다. 어떻든 名利명리를 초월하고 俗塵속진을 벗어나 산 이 여덟 술꾼들의 개성이 잘 표현되고 있다. 「李白一斗詩百篇이백일두시백편」은 이백의 시와 술의 경지를 표현한 名句명구로 후세에까지도 계속 인용되고 있다.
✵ 음중팔선가(飮中八僊歌) 8명의 주선(酒僊)
① 하지장(賀知章.659-744) : 자는 계진(季眞), 유마(維摩)이고, 자호(字號)는 사명광객(四明狂客) 또는 비서외감(秘書外監)이다. 월주(越州) 영흥(永興:하남성 내황현)사람. 당(唐) 의 시인(詩人), 현종 때 예부시랑. 만년에 고향에 돌아가 사명산(四明山)에 은거(隱居)하여 비서감(秘書監)을 지낸 적이 있어 하감(賀監)이라고도 한다.
② 여양왕(汝陽王) 이진(李璡) : 현종(玄宗)의 형 양황제(讓皇帝) 이헌(李憲)의 아들로 여양군왕(汝陽郡王)에 봉해졌으며, 하지장(賀知章), 저정회(褚庭誨)등과 시와 술로 교제(交際)하였다. 술 세 말 마시고 조회(朝會) 나갔는데 취해 궁전(宮殿) 뜰을 내려가지 못하여 황제(皇帝)가 사람을 시켜 부축했는데 이진(李璡)은 “술 세말 먹고 간이 커져 그렇습니다.”고 사죄(赦罪)했다는 고사(故事)가 있다.
③ 이적지(李適之) : 당(唐) 현종(玄宗) 천보(天寶) 元年(742년)에 좌승상(左丞相)이 되었다가 이임보(李林甫)의 모함(謀陷)으로 파면(罷免)되었고, 술로 세월(歲月)을 보내며 찾는 손님이 없어 성인(聖人: 청주淸酒)을 즐겨 마시고 현인(賢人: 탁주濁酒)을 피했다고 한다.
④ 최종지(崔宗之) : 당 현종(唐玄宗) 때의 풍류(風流) 문인인데, 제국공(齊國公) 최일용(崔日用)의 아들로 시어사를 지냈으며 부친의 작위(爵位)를 세습(世習)했다. 이백(李白) 두보(杜甫)와 교유(交遊)가 깊어 <舊唐書> <이백전(李白傳)>에 "시어사(侍御使) 최종지는 금릉으로 유배(流配)가서 이백(李白)과 더불어 술을 마시며 시(詩)를 주고받았다.“라는 기록(記錄)이 전한다. 술잔을 들면 술이 말라 없어졌으므로 하늘을 흘겨보았고, 술에 취하면 그 풍채(風采)가 수려(秀麗)하여 옥수(玉水)와 같았다고 기록(記錄)한다.
⑤ 소진(蘇晉) : 소향(蘇珦)의 아들이며 어린나이에 시(詩)를 지었고 진사(進士)가 되어 선천연간(先天年間)에 중서사인(中書舍人)이 되었다. 현종(玄宗)이 태자(太子)로 국사(國事)를 감찰(監察)할 때 내려진 영(令) 중(中)에 소진(蘇晉)과 가증(賈曾)을 거치는 일이 많았다. 호부, 이부시랑(戶部, 吏部侍郞)을 거쳐 태자서자(太子庶子)로 죽었다. 불도(佛道)에 정진(精進)하며 혜징과 친하고 수놓은 미륵불(彌勒佛)을 모시어 "이 부처님이 미즙(米汁)(술)을 좋아 하시니 내 마음에 꼭 맞는다.”는 말을 했다.
⑥ 이백(李白. 字 太白.701-762) : 이백(李白)은 자(字)는 태백(太白)이며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로 그의 출생지(出生地)와 혈통(血統)에 관(關)하여 많은 부분(部分)이 추정(推定)에 의존(依存)하며 면주(綿州), 지금의 쓰촨 성(四川省) 창밍 현(彰明縣)에서 출생(出生)했다는 說(설)이 있고 5세 때 서역(西域)에서 이주(移住)해왔다는 說과 부친(父親)이 상인(商人)이었고 서북지방(西北地方)의 이민족(異民族)이었다는 說 등 일정(一定)하지 않다.
⑦ 장욱(張旭) : 소주(蘇州)사람이며 <新唐書>에 "오군(吳郡)의 장욱은 초서(草書)를 잘 썼으며 술을 좋아했는데 취(取)할 때마다 고함을 지르며 달리다가 붓을 찾아 시원하게 휘갈겼는데 변화(變化)가 무쌍(無雙)한 것이 신(神)의 도움이 있는 듯했다.”고 했고, 초서(草書)를 잘 써 초망(草莽)으로 불리며, 술에 취하면 왕공(王公)도 없고, 머리에 먹물을 적셔 글씨를 썼다고 전(傳)해진다. 당시(當時)에 장욱(張旭)의 글씨를 장욱(張旭)의 이마라는 뜻으로 장전(張顚)이라고 불렀다.
⑧ 초수(焦遂) : 원교(袁郊)의 <감택요(甘澤謠)>에 "도현은 개원 연간에 곤산(昆山)에서 살았으며 스스로 배 세척을 만들었다. 손님 가운데 맹언심(孟彦深)과 포의지사(布衣之士) 초수(焦遂)가 있었는데 각 배에 종들을 배치(配置)하고 산수를 유람(遊覽)하였다.” 라고 기록(記錄)하였고, <당사습유(唐史拾遺)>에 "평소(平素)에 말을 더듬고 말이 없다가 술 취하면 달변(達辯)으로 고상한 이야기와 유창(流暢)한 화술(話術)은 모든 사람을 다 놀라게 하였다.“라고 했다.
✺ 디아지오코리아, 희귀 싱글몰트 ‘싱글톤 글렌오드 39년
(Singleton Of Glen Ord Year 39)’ 판매…“국내에 단 3병”
|Singleton Of Glen Ord Year 39(싱글톤 글렌오드 39년)
|전세계 1695병 한정 생산, 국내 3병 한정 판매, 300만 원대 수준
|40년 경력 마스터 블렌더 생산 주도, 27년 유럽 숙성 후 프랑스 캐스크서 완성
디아지오코리아는 전 세계 1695병 한정 생산된 럭셔리 싱글몰트 위스키 ‘싱글톤 글렌오드 39년(Singleton Of Glen Ord Year 39)’을 국내에 3병 한정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식 출시는 이달 말이다. 가격은 300만 원대 수준이라고 한다.
싱글톤 글렌오드 39년은 포트 캐스크(숙성용 나무통), 페드로 히메네스 셰리 캐스크,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등에서 27년간 숙성한 위스키 원액을 프랑스 보르도 캐스크에 담아 위스키와 와인 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40년 이상 경력의 디아지오 마스터 블렌더 모린 로빈슨(Maureen Robinson)이 오랜 기간 직접 숙성과정을 이끌었다. 12년간 숙성된 싱글톤을 손수 고른 유럽산 오크 캐스크에 담아 2차 숙성을 진행하고 총 27년이 된 원액을 희귀한 프랑스산 보르도 와인 캐스크에 옮겨 포도와 과일의 복합적인 질감과 특유의 풍미를 완성시켰다.
희석 과정 없이 원액을 그대로 병입한 캐스크 스트렝스로 도수는 46.2도다. 디아지오에 따르면 높은 도수지만 블랙베리와 흑설탕 크럼블 맛을 부드럽게 느낄 수 있다. 에스프레소나 다크초콜릿 등과 함께 식후에 즐기기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병과 케이스에는 레드와인과 다채로운 향을 표현한 소용돌이 디자인이 적용됐다. 마스터 블렌더 모린의 남유럽 와이너리 여행 경험에 기반해 27년 캐스크 숙성의 풍부하고 몰입감 넘치는 맛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유미화 디아지오코리아 싱글톤 브랜드 담당은 “싱글톤 빈티지 제품은 희귀한 싱글몰트 위스키로 최근 고급 싱글몰트 위스키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장가치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풍부한 맛과 향이 위스키 애호가와 와인 전문가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동아일보 2022년 3월 22일(화) 동아경제·문화
[자료출처 및 참고문헌: 〈이준식의 漢詩 한 수(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동아일보 2022년 3월18일.(금)〉, 〈신완역 고문진보(古文眞寶) 전집, 김학주/명문당〉, Daum∙Naver 지식백과/ 글: 이영일 ∙ 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수양버들 사진이 하트를 만들었네요~
사랑합니다.
무원 김명희 교장선생님
여긴 홍천인데 온 천지가 하얗게 덮혔는데 그래도 나뭇가지엔 뾰족하게 내민 새싹들이~ 봄인듯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신가요? 변샘네 경사에도 가보지 못해 미안하고...
'하지장'과 두백, 그리고 술의 여덟 신선의 노래 잘 읽고 감상했습니다.
최우성 건축사님
한국사람 대단하긴 대단해요... 건축을 설계하고 있지만, https://youtu.be/tFdmIQ2t9-s
PLAY
고봉산 정현욱 님
당나라 시인 하지장의 시는 단순히 봄이라는 피사체의 경이로움을 글로 표현하였다기 보다 바라타고 노래부르며 오는 소리까지 함께 담은 것 같이 느껴지고 잔치를 벌리듯 봄을 향연으로 맞이하는것 같아 감성이 풍부하게 느꺼지네요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