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무더운 여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땀을 식혀주는 동굴은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당일치기 여행지다.
특히 최근 동굴 여행지들은 화려하게 꾸민 내부와 다양한 여행 테마들을 접목시켜 인기 실내 여행지로 떠올랐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러한 동굴 관광지들은 여름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주목받는 인기 여행지다.
충주시
여름철 동굴을 생각하면 겨울에는 들어갈 생각조차 못 할 추위가 이어질 것 같지만 오히려 겨울엔 동굴지형 특성상 외부온도 보다 더 따듯하다.
이번 겨울엔 포근한 동굴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광명동굴
경기도 광명시 가학산에 위치한 광명동굴은 광명시의 랜드마크이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다.
100년이 넘는 광산 역사를 지닌 이곳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도 인기가 높다.
동굴 내부에는 웜홀광장, 화려한 LED 조명의 빛의 공간, 미디어파사드가 있는 동굴예술의전당, 그리고 1급 암반수를 이용한 동굴아쿠아월드가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동굴 지하세계를 탐험할 수 있으며, 광명와인동굴에서 동굴 탐험이 마무리된다.
활옥동굴
충주호 근처에 위치한 활옥동굴은 국내에서 유일한 백옥, 활석, 백운석 광산으로 알려져 있다.
활옥동굴
한때는 8천여 명이 일할 정도로 번창했던 이 광산은 값싼 중국산 활석의 수입으로 인해 채산성이 낮아져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폐광됐다.
그러나 2019년, 활옥동굴은 동굴 테마파크로 새롭게 태어나며 다시금 관심을 끌게 됐다.
2.5km에 달하는 갱도 구간은 다양한 빛 조형물, 교육장, 공연장, 건강테라피존 등으로 꾸며져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불리게 됐다.
한국관광공사
활옥동굴은 평균 기온이 11~15℃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곳의 여행 하이라이트는 암반수로 형성된 동굴 내 신비로운 호수다.
동굴 안 호수에서 은어와 황금송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바닥이 투명한 카약을 타고 동굴을 유람하는 것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다.
고수동굴
겨울 여행으로 화려한 조명 보다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충북 단양의 고수동굴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단양지역의 천연동굴들은 일 년 내내 내부 기온이 영상 14~15도를 유지하며, 겨울에도 따뜻한 환경 속에서 자연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그 중 고수동굴은 5억 년의 시간이 빚어낸 신비한 지하궁전으로, 단양지역을 대표하는 천연동굴이다.
천연기념물 256호로 지정된 이 동굴은 개방 구간인 940m 전 구간에 걸쳐 거대한 종유석들이 장관을 이루며, 독수리와 도담삼봉, 천년의 사랑 등 자연이 만든 조각품들이 방문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낸다.
무주 머루와인동굴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에 위치한 무주 머와인동굴은 사실 인공 터널로 만들어진 테마 동굴이다.
한국관광공사
원래 이곳은 무주양수발전소 건설 당시 굴착 작업용 터널로 사용되었으나, 빛을 차단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터널이 와인 숙성 저장고로 변모했으며, 2007년부터 머루 와인동굴로 불리게 됐다.
동굴의 총 길이는 579m이며, 그중 290m가 사용되고 있으며, 동굴 안의 평균 온도는 13~14℃로 일반 동굴과 비슷하다.
무주 머와인동굴 내부에는 머루 줄기와 열매를 색색의 조명으로 꾸민 포토 존, 그리스 신화 주인공이 와인을 따르는 트릭 아트, 화려한 빛 터널, 와인 병 모양의 조형물 등이 이어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라북도 문화관광
또한, 와인 족욕은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인기 있는 활동입니다. 시음장에서는 5가지 머루와인과 사과와인 등을 맛볼 수 있다.
무주는 국내 최대 머루 산지로, 무주군의 산머루로 만든 와인을 이곳에서 숙성, 저장, 판매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