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 부도가 나 공사를 중단했다거나 오래전 한국 처럼 허가도 받지 않고 건축을 시작해 중단조치된 건물도 아니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내전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흉물스럽게 내버려둔 건물 같다.
내전이 종료된지 16년이 흘렀음에도 곳곳에 남은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숙소 귀가 길에 지카에게 부탁 잠시 들려본 Mostar United World College.
Gymnasium 건물이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처럼 몇동의 건물이 Campus의 전부다.
김정일의 손자 "김한솔"이 다니는 학교로 한국 사람들과 외국인의 관심심을 끌게 된 대학.
이도로가 내전시 도로의 중간을 경계로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군이 대치하여 있던 곳이라고 한다.사진의 도로는 북쪽을 향한다.
남쪽 방향에 붙어 있는 도로표시판. 크로아티아 도시로 <드브로부니크>는 아드리아해에 멈춰 남쪽으로 내려가고 <Split>은 북쪽으로 간다.
5년전 비엔나에서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를 거쳐 드브로부니크-Kotor(몬테네그로)-Split(토르기)-리야카(크로아티아 북쪽 항구도시)-트리에스테(이태리 항구도시)-피렌체-나폴리-로마를 여행시 들렸던 곳이다.
이번 여행 오기전 이곳을 보다 더 이해하기위해 아내와 보스니아 내전에 관한 영화 Savior(구원자:올리버 스톤 감독 데니스 퀘이드 주연) ,Enemy Lines,비무장지대(스페인 영화)를 다시 보고 왔다.
세르비아의 용병이 된 "죠수아(데니스 퀘이드)"가 회교도 수용소에서 강간당한후 아이를 낳고 살해 당한 세르비아인 "베라"의 아이를 안고 탈출하고자 향하는 곳이 Split 다.
동쪽 방향에서 본 Stari Most . 다리를 다른 방향에서 보고 싶어 찾았다.
저녁 시간 아래 레스토랑이 전망지로 최적지인데 레스토랑이 문이 닫혀 있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2005년 7월 유네스코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음을 알리는 현판
아침 새벽 크로아티아로 떠나기전 Old Bridge를 한번 더 보기 위해 혼자 산책을 나섰다.
해는 떠올랐건만 아침 다리에는 아무도 없다
한번 더 다리에 올라 다리를 건넜다.
종교와 인종간의 갈등으로 야기 되었던 보스니아 내전.
모두가 기억속에서 털어버리고 싶은 고난의 시기였을 것이다.
평화를 기원하며 다시 건립한 이 다리처럼 이곳에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소망한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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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슬픔의 땅이지요,,,인간성 상실의 현장이기도 하구요..
문명의 세계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것이 아직도 믿기질 않네요..
종교가 무엇이고..민족이 무엇인지..근본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역사에서 그렇게 배웠음에도
아직도 그런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는 동안 계속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좋은 전쟁이란 인간의 역사에 없듯 전쟁은 더이상 없었으면 싶습니다.
군사작전용 다리도 아니고 수백년 된 다리를 포격한 크로아티아에 대해 보스니아인들은 깊은 원망을 품고 삽니다.
몰지각한 사령관이죠.
상대방에게 아픔이 되는 곳을 건들여주는 몰지각한 처사였습니다.
원인을 거슬러올라 가면 세르비아때문이고 유고의 티토가 죽어서이지요.
그만한 지도자가 배출되지 못해 유고 연방이 흩어진 탓도 됩니다.
종교와 민족 지역간 이기적인 문제
자원등 발칸지역도 언제나 도화선
같은 뇌관을지니고있죠
저도 좀더깊숙히 여행하는날이 올런지 후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좋은 시간 , 좋은 날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