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9일 (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19:17-30 찬송가: 298장(구 35장)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중심 단어
예수, 십자가, 유대인의 왕, 유대인, 다 이루었다
주제별 목록 작성
십자가 위에 붙인 패
19절: 빌라도가 썼다/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다
20절: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었다/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다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
26절: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27절: 보라 네 어머니라
28절: 내가 목마르다
30절: 다 이루었다
도움말
1. 골고다(17절): 예루살렘 성 북쪽에 있는 20m 높이의 언덕이다. 모양이 해골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2. 다 이루었다(30절): ‘온전히 성취했다’라는 뜻으로, 당신을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뤘다는 말이다(요 4:34, 17:4).
말씀묵상
유대인의 왕
예수님께서 달리신 십자가에 붙은 패에는 “유대인의 왕”(19절)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 말은 히브리어와 라틴어 그리고 헬라어로 쓰여 있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죽음이 모든 인류를 구속하기 위한 십자가의 죽음이었다는 사실을 상징합니다. 대제사장들은 이 이름에 반발하며 “자칭 유대인의 왕”(21절)이라고 쓰도록 청했으나, 빌라도는 “내가 쓸 것을 썼다”(22절)라며 그들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당시에는 총독이 일단 써서 십자가에 붙이면 그것은 곧 법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자기들의 왕으로 부를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십자가 위에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명패가 걸리게 됐습니다. 그 패를 쓴 것은 빌라도였으나, 이 패는 결국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언이었습니다.
다 이루었다
오랜 시간 못 박힌 손과 발에서 물과 피가 계속 흘렀기 때문에 예수님은 심한 목마름을 느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목마름을 대신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갈증을 겪으시다가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다 이루었다”(30절)라는 최후의 말씀을 하시고 운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몸을 드려 산 제사가 되심으로써 이제 더 이상 구약의 제사는 필요 없게 됐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 된 인간의 구별 때문에 가려졌던 휘장이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둘로 찢어지고 이제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로 가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십자가 위에 붙인 패와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빌라도가 쓴 패를 읽은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무엇을 요구했습니까(21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그분은 진정 여러분의 왕이십니까?
2. 십자가의 사랑은 여러분의 삶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유대인의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뜻대로 예수님을 죽였다고 생각했다. 사탄도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음을 선포하시고 숨을 거두신다. ‘다 이루었다!’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한 패를 붙였다. 그런데 누구도 다 알아 볼 수 있도록 히브리어와 로마어와 헬라어로 기록했다.
그러자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고 하자 빌라도가 ‘내가 쓸 것을 썼다’라고 거절한다.
대제사장들은 예수님 머리 위에 있는 푯말을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고 싶었지만 그들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것도 예수님이 이루시는 역사였기 때문이다.
자칭 유대인의 왕이 진정한 유대인의 왕이오,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셨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뜻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도 예수님이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에 달리셨던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다 하나님이 이루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군인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는 일조차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었다. 십자가에 못 박고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했지만 갑자기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라고 의견을 바꾸게 된다. 이것조차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요한은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십자가 곁에는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서 있었다. 여기서 이모는 요한의 어머니 살로메로 보고 있다.
‘막15: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요한은 이 장면에서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라고 기록하고 있다. 즉 자신을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밝히고 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맡겨주셨다는 것이다.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그리고 요한에게 말씀하신다. ‘보라 네 어머니라!’
예수님은 가족들이 예수을 찾아왔을 때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라고 말하자 예수님은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친척의 관계가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맺어진 영적인 관계로서의 ‘어머니’로 모시고 살게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시고 숨을 거두신다.
대제사장들에 의해서 죽임당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 죽으신 것이다. 특별히 예수님은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라고 그 관계를 영적인 가족으로 맺어주심으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시켜 주셨을 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왜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는지를 깨닫게 하신다.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주일 아침 주님은 내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오늘부터 4주 동안 전도훈련을 한다. 훈련에 앞서 주님은 십자가 앞에서 ‘가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시면서 들꽃 가족 공동체에서만 하나님의 사랑이 머물게 하지 말고 세상에 나가 이웃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만들어가는 ‘사랑받는 제자’가 되길 원하신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형제, 자매, 어머니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사랑의 주님. 사도 요한처럼 저도 주님의 사랑받는 제자인 줄 믿습니다. 요한에게 사랑하는 어머니를 맡겨 주신것처럼 들꽃가족을 맡겨주셨으니 사랑으로 섬기며 주 안에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오늘부터 4주 동안 전도훈련을 잘 받아서 외롭고 삶에 지쳐있는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전도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할 줄 아는 들꽃 공동체가 되게 하셔서 이 지역에 있는 이웃들을 형제, 자매, 어머니의 관계로 맺어지게 하옵소서. 가서 싸워서 차지하라 하셨으니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옵시고 우리가 밟는 땅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님 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하나님 나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