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오펜하이머"(1904~1967)라는 제목의 영화가 인기를 휩쓸고 지나갔다.
원자폭탄 개발이라는 맨하튼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천재 과학자이자 영웅이었지만 이것이 대량살상
무기로 변질되는 것에 죄책감을 느껴 더 이상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을 대놓고 반대하였는데 그것은
과학도로서의 양심과 책임에 따른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공산주의자라는 혐의가 씌워지고
여러 고초를 겪었는데 이런 천재 영웅도 *매카시즘의 광풍을 피해 나갈 특별한 묘수는 없었나 보다.
원폭투하는 일본의 민간인이 대량 살상되는 비극이었지만 원폭투하가 없었더라면 더 많은 군인과
민간인의 희생이 있을 수 밖에 없었고 당연히 식민 지배하의 조선인의 피해는 더 커졌을 것이기에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와중에서 조선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망국의 순간에 소위
리더라고 하는 조선의 왕실과 관리라고 불리던 것들은 과연 무엇을 하였던가?
책임의식이 없는 리더라는 것들은 책임의식이라는 그것 자체도 모른체 결국 패망하는데 일조한 바
망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니 요즘같이 어려운 국제정세에 힘을 합쳐도 부족할 상황,
특히, 트럼프라는 미국 우선주의자를 맞아 시국이 엄중한데도 망해가는 조선 말의 분열상과 어찌
그리 딱 어울리는지 탄복해 마지 않는다.
지금은 리더들의 역사인식과 책임의식이 절실한 때라는 것이 자꾸만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왜일까?
과연 나만 그럴까?
* 메카시즘 : 반공이라는 이름의 마녀사냥.
무지한 이 민초가 높은 분들께 드리는 글. 송지학 올림
첫댓글 잘읽고 갑니다.
조선 5백년이나 광복 80년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요
그래도 민초들에겐 강성군주시절이 평온했던거 같습니다.
저만 나라 걱정하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다녀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오편하이머
다시보는 세계사에서도 나왔습니다
공산주의라는 오명은 참으로 슬펐을것 같애요
천재의 오펜하이머. 삶 안따깝습니다
억울한 영혼이 어디 한 두명이겠어요?
망해가는 나라를 보며 가슴을 쥐어박던 생각있는 선조님의 가슴앓이를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요 잘 읽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쓰기 싫은데 세상이 나를 놓아주지 않네요!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