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매진 되고, 기업 교류 활발한데… 정치권의 '못난 反日'
K팝은 日 석권, J팝은 韓 상륙, 스타트업·첨단기업 교류 늘어
윤수정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4.08.21. 00:47업데이트 2024.08.21. 07:29
내한 공연이 예정된 일본 그룹 '아타라시이 각코'(왼쪽)와 '나니와단시'. 최근 한국을 찾는 일본 가수들의 콘서트는 팬들이 몰려 예매 개시 즉시 티켓이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픽=백형선
한국의 일본 음악 팬들 사이에 지난 19일 ‘예매 전쟁’이 벌어졌다. 12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공연하는 일본 인기 남성 록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히게단)의 티켓 판매가 정오에 시작되자 3분도 되지 않아 ‘매진’ 공지가 떴다. 이날 오후 8시엔 일본 남성 가수 유우리의 11월 공연 예매도 시작됐는데 마찬가지로 즉시 매진됐다.
올해 상반기 한국에선 일본 가수 열네 팀이 중·대형 콘서트를 열었고 대부분 매진됐다. 연말까지 예정된 일본 가수들의 공연을 합하면 올해 20개 넘는 J팝(일본 대중음악) 콘서트가 열릴 전망이다. 일본 최대 연예 기획사 자니즈(현 스타토엔터) 출신 7인조 보이그룹 ‘나니와단시’의 첫 내한 공연도 내년 1월 예정돼 있다. 과거엔 ‘금기’였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J팝은 이제 공연 티켓 대부분이 ‘오픈 런(판매와 동시에 인파가 몰리는 현상)’ 사태를 빚을 정도로 한국에서 팬층을 두껍게 불려가고 있다.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의 지난해 J팝 재생 건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일본에선 에스파·뉴진스 등 한국 뮤지션이 수도 한복판 도쿄돔에서 잇단 매진 공연을 할 정도로 K팝(한국 대중음악)이 주류 문화로 일찌감치 정착한 상태다.
그래픽=이철원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친일 행위를 옹호한 이들의 공직·공공기관 진출을 막고,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발언을 처벌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등 정치권에선 반일(反日)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면 내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민간에서 문화뿐 아니라 기업 활동, 연구·개발(R&D) 등 일본과의 장벽이 허물어지며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 같은 친일·반일 편 가르기는 옛 틀을 벗어나지 못한 소모적 정치 논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 분쟁이 촉발한 무역 갈등을 겪은 한국과 일본은 지난 몇 년 사이 기업 활동과 민간 소비가 상호 간에 회복되면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초 일본 요코하마에 반도체 연구 조직과 연구소를 설립했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기업인 일본 이데미쓰 고산이 지난달 해외 첫 단독 R&D 법인·센터를 한국 오산시에 연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과 일본의 중고 거래 플랫폼을 각각 대표하는 ‘번개장터’와 ‘메루카리’가 지난 6월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에서도 일본 중고의 중고 물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스타트업 사이에도 ‘벽’은 허물어지고 있다. 이들은 한·일을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
한국 스타트업은 열도로… 일본 첨단기업은 한반도로
5년 전 일본 정부가 주요 반도체 소재를 한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이후 파국으로 치달았던 양국 산업계 교류는 지난해 경제 현안이 풀리면서...
사라진 문화 국경… 일본 사로잡은 K팝 이어, J팝도 한국서 열풍
일본 아이돌 그룹들이 내한 공연을 펼치는 J팝 음악 축제가 국내 최초로 오는 11월 8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일본 아이돌 그룹 ...
일제 치하도 아닌데… "밀정 정권" "총독부 10대 총독"
더불어민주당이 ‘친일·반민족 행위를 찬양 고무하는 자’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자’를 처벌·규제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윤석열 정부를 “친일 매...
빅3 백화점, 日 캐릭터 모시기 경쟁… 유니클로도 매장 확대
일본 맥주 등 일본 소비재들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데 이어 최근 엔저에 힘입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은 예약하기가 힘들 정도가...
윤수정 기자
기사 전체보기
김동현 기자
100자평
100
도움말삭제기준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Shrimp5
2024.08.21 05:52:37
민주당아, 이재명 당아 친일 팔이 좀 그만해라. 문재인이가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라드만 언제까지 선동, 광복절 광팔이 건국절 과거 팔이 결국은 광복회장이 반정부 선동에 따로 국밥 장사하냐? 독립기념관은 전두환이 만든 거야...
답글3
206
3
삼족오
2024.08.21 05:58:19
조폭 깡패들이 할 수가 있는 건 오르지 무법천지 죽창 들고 난리 피고 폭력으로 폭동을 일삼고 허위 조작 은폐와 허위 선전선동밖에 아무런 것도 없으니 뭘 기대가 되겠나 악법 입법 독재가 증언하고 있지 않은가 여 야 대표 생중계 피력하니 사전 협의도 없이 예의가 아니란다 지들은 국회 안에서 하는 게 여 야 협의 합의 없이 무법천지 당리당략 필요한 대로 입법 제정 국회 운영 하는 걸 밥 먹듯 해 대면서 예의 운운 개가 다 웃을 일 아닌가
답글작성
182
3
Patriot036****
2024.08.21 05:57:54
잿밥에 관심이 있으니 그러지. 대한민국 제1당 당수가 수많은 범죄 혐의자이고 사이비 좌파, 측근 자살 유발 혐의자, 법카 신공, 공무원 후려치기에 다 늙은 처녀 뒷통수 치는 교도소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양반이 지가 무슨 독립 투사야? 김대중 김영삼처럼 민주화 운동을 했어? 저런 아수라 같은 사람이 가면을 쓰고 정권을 잡으려하니 모든 것을 베베 꼬게 되지. 일본이 도움이 되지 북한이 도움 되니? 선진국으로써 함께 협력할 것은 하고 경쟁할 것은 해야지 언제적 친일 논란이니 이 사이비 좌파 정당에 범죄 혐의자야! 국민들도 정신 똑 바로 차려야 나라가 바로 선다.
답글2
178
3
회원12372003
2024.08.21 06:07:15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100년전 일기지고 골빈 O들이 아직도 반일 타령 하고 있다
답글작성
49
1
싸인부르스
2024.08.21 06:07:48
민주당이 먹고 살자니,호남과 4,50대 선동하여 자기편으로 하려는 것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제발 정신차려서 객관적인 현실을 똑바로 보고 선동에 휘말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러야 민주당의 3류정치도 변한다!
답글작성
42
0
영조
2024.08.21 05:58:29
반일 감정 에 목매는 더불어당 너희들 부모 조상들이 친일 행각한 내용들을 덮기위하여 더 발버둥치는꼴 과게 민주당 의원중 그런자 있었다.
답글작성
41
1
소팽약선
2024.08.21 06:12:43
죽창가에 놀아나는 덩달이들이 문제다. 지금 죽창가로 표장사 하는 모리배들은 표만되면 매일 아침 천황폐하 만세를 외칠 인간들이다.
답글작성
40
0
Wicked_JJ
2024.08.21 06:00:18
<반일세력 = 친중세력> 입니다... 쒸에쒸에... ㅉ
답글작성
38
1
Rhee
2024.08.21 06:15:55
반일 감정 부추키는 닌주당, 아직도 구시대적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참 안타까운 인사들이다.
답글작성
36
2
설송
2024.08.21 06:16:07
이재명, 조국은 이제 국민들을 속이는 저질 수법, 이제 그만하라 지겹다.
답글작성
34
0
더아름다운세상
2024.08.21 06:08:24
정치권의 모습은 사상을 반영한다. 문화는 이권을 생각하지 않고 사상을 넘는다. 여전히 정치권 안에 일본을 적으로 생각하는 사상이 짙다는 얘기다. 바닥에는 패배주의가 깊이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여전히 일본에 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反日은 亡國병이다.
답글작성
31
1
우티스
2024.08.21 06:18:22
반일선동을 해서 가장 이익보는 주체가 어디인지 생각해보면 바로 답이 나오지. 한미일 연합을 가장 싫어하는게 어딜까. 반일선동은 북한과 중국의 선전부가 기획하고 유포하는 것. 얘네들은 일본 웹에서도 똑같이 함. 혐한의 뿌리는 중국과 북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