땟국물이 겔~겔 흐르던 시절이었다...
어머니는 내가 그 언니와 어울려 지내는것을 좋아하지 않으셨다.
그도 그럴것이.....
정확치는 않치만,
나보다 너댓살을 더 쳐먹고도,
언제나 신발을,,,
왼발에 오른쪽을꾀고, 오른발에 왼쪽신을 꾀는 멍청이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란히"와 "바로" 를 지치도록 계속하는 운동장에서도,
박자를 못맞추고, 선생님들을 승질나게 만들곤 했다..
대갈통에, 늘~고약 같은게 발라져 있어서,
냄새도 예사롭지가 않았던것으로 기억한다..
단 한번도, 객관적인 판단이란걸 하지못한체,
늘~ 지눈에 보이는게 다여서,
직사하게 얻어맞으면서도,
우라지게 박박 우겨대는 가공할 새대가리였다...
옷매무새는,
언제나 허리궤춤이 질~질 흘러내려와서,
뒷태를 볼라치면,허리를 굽힐때마다
엉덩이 골이 반쯤 보이는 조마조마한 패션을
아무렇치않게 간과하고 있었다...
우리가 어릴때는,,,,,
날이 어두워지면 저절로 무서워 진다는걸 모두 알고있었다...
달걀구신부터 몽달구신 처녀구신에 이르기까지,,,
그시간에 그들이 근무를 시작한다는걸,
유독, 그녀만이 모르고 있는듯 했다.
깜깜한 밤중에도, 구신을 두려워 하지않고 놀수있는
다구빨을 갖고 있었다.
어느겨울,,,,슬라브 지붕위로 낙조가 떨어질무렵,,,
동네 어귀에 아이들이 모여있었다...
내가,, 당대 최고였던,
김추자의 "커피한잔"을 흥얼 거리며
나름대로는 뇌살적으루다 허리를 돌려가며
그녀의 흉내를 내고 있었는데,,,,,,
아` 이, 미친 年,,,,,
나를 향해,,,,,
쟤, 커피 안먹어봤는데, 커피 시켰다고 뻥치는거라면서,
마치,,,,
모~든걸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순식간에, 친구들 앞에서 날 고짓말쟁이를 만들어 버리는 거였다...
으찌나 분통터지고 억울하던지,,
내가 환장을 하기 일보직전에 찾아낸 해결책이 우는거였다...
그때부터 울기 시작했다...
듣는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고 설득력을 유도하기 위해,
음의 높낮이를 조율해가며 내~쳐 울수있는게,
내 유일한 개인기였던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죄다 들어가고,
구신들이나 파란해골 13호가 출근할만큼 어둠이 짙게 깔리우고 있었다..
전봇대에 오줌을 갈기던 개새끼가,
사람이 지나가면, 나름대로 뻘쭘~했던지,
제 오줌의 길이를,
기일게~혹은 짧게 질금질금 거리는 속도에 맞춰가며
내 눈물의 양도 조절되고 있을즈음,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나를 발견한 우리 할머니....
물론,,,,
그양반,,,, 개념 없으시다...
경우도 밸루 없는 편이셨다...
난 그때까지,,,
우리 할머니 입이 그렇게 큰걸 모르고 있었다.
생판, 보도듣도 못한 훌륭한 욕들을 구사하시면서,
입에서 흰버캐가 버글버글 할만큼 크게 입을 벌리시는 바람에,,,
하마터면, 그 계집아이의 머리통이
우리 할머니 입속으로 들어갈뻔 했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기암할만한 일이 벌어졌다...
그욕을 다아~ 쳐먹고도,,,,,
"근데요 할매.... 쟤가 진짜로 커피 먹어봤어요?" 하고 반문하는
그녀의 처신은,,,
그렇게나, 노여움을 나몰라라~하는 사람의 새끼를
구경조차 한적이 없었고,,,그것은,,,,,
우리 할머니의 입이 커졌던, 필요 조건이었으며,
내가 목을 놓아 울수밖에 없었던 충분조건이 되어졌다...
그렇게 내속을 뒤집던 그녀가,,,
병약한 나때문에,
우리집을 제집드나들던했던, 무녀의 아들과 정분이 났더랬다...
그오빠는,,,,
"폐병쟁이" 라고도 불리웠고,,,
바람직하지못한 생활태도 때문에,
"후레자식" 이라고도 불리웠다..
백주에,,,, 남의집 과년한 처녀 후리기를
오뉴월 파리 때려잡듯 간단하게 헤치우는 기술을 갖고 있었고,,,
그 기술에 걸맞는 출중한 허우대를 갖고 있었다...
뚝방에서,,,, 2반장집 딸래미를 난장을 쳤다고도 하고,
동네 처녀들이 하나같이 목에 멍이드는 이유가,
다아~그 폐병쟁이 때문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설왕설래 하는 가운데...
하필이믄,,,,하필이믄,,,
그렇게도 내속을 옴팡지게 뒤집어놓던 그녀와 엮여서
머리를 올리고 말았다....
그후,,, 시간은 홀랑홀랑 지나갔고,
현재 시간에 도착했을때,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
.
.
.
.
.
.
참으로 이상도하지.....
그의 주검이,,,, 그 알싸~한 비보가....
누가 뭐래도 그들이 진정으로 사랑했을꺼라는 생각과
은연중에 맞물리면서,,,,
왜인지,,,,
그리움이 되어진다...
해서,,,,,,,
재훈오빠.....
나도 오빠 좋아했었어요...
오빠 너무 멋있었더랬습니다....
다만,,,,
지금와 생각해도,,,
난, 그녀를 이길수가 없었을 겁니다....
그녀가 신발을 짝짜기로 신는 순간에,
이미,,,, 기가질려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난, 그때도,,,,
신발을 제대로 신을줄 아는 계집애 였더랬습니다....
이제,,,, 시쳇말로,,, 오빠는 내 가슴속에서 지워졌습니다...
삭제된 겁니다....
부디,,,, 편안히 가십시요................ ^^
첫댓글 ㅎ 앱솔루트님 한권의 단편을 읽은듯 잘 읽고갑니다
글이 맛깔나게 잼있어 입꼬리가 쭈욱 올라가며 헤벌레합니다
즐건시간 되십시요 ㅎ ^^*
ㅎㅎㅎ
감사 합니다.
글을 잘 못쓰는 쪽이라,
진솔 하기라도 해얄꺼 같아서뤼,,ㅎㅎ
가볍게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아우님,,,
읽다가 말았으...
난 긴건 질색인데다 절반쯤읽다보믄 서두가 뭔지두 기억이안나설라므니...
난독증이라서 이해해주오,
근데 앱숄아우님,,증말 멋쮠 서술력,,뛰어난표현력,,,
언어를 맘대로 구사할줄아는 언어의 마술사~~임다,,,
분명 약속할께요 이따 다시찬찬히 읽어보구 감상문 제충할께염
약~~~속`!!!
핫핫하..
욕만 잘하믄 됩니다.
욕빼면, 내용 없습니다.. ㅎㅎ
선수내요 시대적 예기를 논픽션처럼 정리해주시구
읽는동안 한권을 만들어서 탐독한 기분도 들구요 ,댓글로 끌여들인 재주도 있구요
넌픽션 맞습니다.
제 얘깁니다. ㅎㅎ
누구나,,, 경험 했을법한 어린시절 이라
본문의 익숙함을,, 제가 갖고있는 재주로 오인 하신것 같습니다.. ㅎㅎ
ㅎㅎ알구있었어요
주인공이 또한명있어서 끼어들고싶었어요
ㅎㅎ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늘 고마,,, 세상 참 우울한 날이었는데,,,
국비님 칭찬에 기분이 좋아 집니다.. ㅎㅎ
앱숄님이 어릴때.
진짜
병약했었다,,,
글구 커피힌잔을 불러제켰다?
나 초딩때 유행하든노래인데...ㅎㅎㅎ
여하튼간에,,
우야둥둥간에..
늙고 힘없고 할일없어지믄 머리속에 남는건, 쓰잘데기읍는, 추억이란 구질구질한 미련뿐~!!적어두 난 그러거든요
부질없는인생이요,
세상에 태어나 어느누군들 가슴절절한,,,러브스토리하나 없으련만은
지금 돌아보니,,
머떔시 그토록 사랑에 목메달았는지,,,
아~!
늘 그어리석은시절에 가슴을 침다~!!,,
제가 저때 초등학교 저학년 이었을 겁니다.
어린게 깜찍했죠?? ㅎㅎ
저도 딱 저 오빠,, 재훈 오빠를 제외 하고는,
누구 남자한테 관심이 가거나
무작정 좋았던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사랑<--- 이 단어가 무쟈게 낯 간지럽습니다.
정말로 저런 감정이 있는 건지...
피도 살도 안섞인 남이,, 어떻게 좋을수 있는지
솔직히 이해를 아직까지 못하고 있는데...
쪽팔려서 그냥 알고있는척 하는 겁니다.. ㅎㅎㅎ
샘터방에 오면 안 되는데...
아` 왜요....ㅎㅎㅎ
다른 사람들 눈치 많이 보는 사람 입니다.
부딪힐만한 사람 이면, 제쪽에서 피하구요..
무리를 일으키는 일 없을 겁니다.
조용히~~
다른 사람들 글 읽으면서,,,
일상의 잔잔함을 만끽하는 선으로 숨 죽일 겁니다.
우려하지 마세효... ㅎㅎ *^^*
농담으로 하는 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안 돼요. 샘터방에서는 싸울 일이 없지요. 나만 해도 시평방에서만 까다로웠지 샘터방에서는 무지하게 부드러운 남자였어요. 게시판의 성격에 따라 글을 쓰면 아무 문제가 없지요.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생각의 여백을 주시면서 잘 쓰셨네요. 처음 닉네임을 봤을때는 남자분인줄 알았어요.
어느글인가 표현력이 너무 뛰어나서 감탄을 금치 못한적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 많이 올려주세요.
고맙습니다......
미천한 말장난 임에도 불구하고
곱게 보시고 동요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벌~~써 2화를 기대하게 되네요. 제대로 된 꽁트!!! 재밌게 감상하고 웃었습니다. 즐필하셔요.^^
재밌으셨다니 다행 입니다..ㅎㅎㅎ
유쾌하게 함 같이 웃을수 있다면
제 역할을 다한 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을 즐기는 판도라님으로 기억 하고 있습니다.
주력쟝르가 아니라, 어줍지 않습니다만,
잠시 가벼운 마음으로 쉬어 가시자는 의미 입니다.
고맙습니다.. ㅎㅎ
표현이 어찌나 맛깔스러운지 마치 눈으로 보고 있는듯 하네요.
파란해골13호는 마루치 아루치에 나오는 악당이였죠ㅎ ㅎ
앱쏠루트님은 말할때도 이렇게 잼있게 하는지 궁금~^^
빛나는 해골에 빤쮸하나 걸쳤던 우리의 오빠, "황금박쥐"와
요괴인간, "뱀,베라, 베로", 나의 컴봇 "아톰" 까아지~
보자기 목에 묶고 장독대에서 뛰어내리는
정의의 용사 입니다...
집안에서는 바른말 고운말만...50년째 완벽한 내숭..ㅎㅎ
수업시간이나 일할때는 100% 시사체...
친한 친구들과는, 호명부터 욕으로 시작해서 마침표도 욕으로 끝내죠..ㅎㅎ
다중인격 입니다.. ㅎㅎㅎ
다중인격~ 완전 매력^^*
앱쏠루트님 여기 까페회원중에 단체임원이 있다는데
단체임원인줄 뭘보면 알수있어요?
궁금한데 어디물어볼곳이 없어서..
국비 같은분이 단체임원아닐까요
모자가 멋있어여 ^^
아,,그렇군요.
닉네임앞에 작은 아바타 말씀하시는거죠?
제가 거의 아이패드로 접속하다보니...아이패드엔 아바타가 안보여서 깜박했어요.
민소요님 고마워요~
아` 저도 이카페 가입한지 서너달밖에 되지않아서
회원등급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아바타 머리염색 때깔보고, 대~충 짐작 하는 정도 입니다..ㅎㅎ
아마, 이밑에 선녀님과 같은 두발 컬러가 단체임원인듯 싶습니다..^^
하필이면 첫 사랑이..
좀 더 우아하고 품격있는 사람이 아니고..
유감 만땅....
ㅎㅎㅎㅎㅎ
ㅎㅎ
왜요~ㅎㅎㅎ
지인을 선택할때, 외모나 스팩 따위는 고려 하지 않는 쪽 입니다.
오로지, 사람 쓸꺼냐~ 못쓸 인간이냐만 봅니다...
그런의미로,,,
어른이되서 그오빠를 생각 해보면
무녀의 아들이 아니라 유복한 환경의 자제였다면,
같은 행동을 놓고도 어른들의 평가가 많이 달라졌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멋있는 오빠 였습니다.. ㅎㅎㅎ *^^*
옛시절이 생각 나게 맛있게 글을 올리셨네요
ㅇ옛날에는 좋아 하면서도 말한마디 못했을까
사람들이 너무 순진한 탓일 까요?
그런말하믄 하늘이 두쪽 나는줄 알았었죠...
제경우는 아주 어릴때부터 짝이 정해져 있어서인지
아쉬울게 없어서, 누가 좋은적이 없다보니
좋은데 말못할 일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사는동안 똥속편한 부분도 있고,,,
이게뭔가... 하는 억울함도 있고,, 그렇습니다.. ㅎ *^^*
앱쏠루트님! ^^*
산문글이 아주 된장냄시 나게 맛깔스럽게 그리움의 향기가 솔~솔 사람사는 맛이 나는 잼나는 글 잘보았습니다!
글솜씨가 좋습니다! ^^*
Yeah~~~~~~~~~ ㅎㅎ
아,,,,,삶의 구수함이 묻어 났다니, 저으기 기쁩니다...
순수문학에 별 관심도 없었고, 재주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분들께서 사람냄새 난다고 추켜 주시니까,
일순 우쭐해지고,,
아예, 이방향으로 나갈까... 싶습니다... ㅎㅎㅎㅎ
빈말씀 이라도,,, 고맙습니다..^^
앱쏠루트님!
제가 말한..<우아하고 품격있는 사람>이란 것은
그 사람의 정신이나 행위을 말하는 것이지,
그 사람이 처한 사회 경제적 지위나 신분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아.... 그렇군요....
제가 잘못 이해 했습니다...ㅎㅎ
너무 어릴때여서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어른들이,,, 그양반의 지나치게 하얀 피부색 때문에 "폐병쟁이" 라고 하셨고,,
수없이 따르는 동네처자들 때문에, 자신의 딸들의 위상이 저어될가 싶어
"근본없는 후레자식" 이라고 하셨을꺼 라는게,,
어른이 되고 난후의 생각이라...
정신의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습니다..ㅎㅎ
그렇죠...
말씀대로, 선나님께서
처해진 사회, 경제적 지위를 우선 하시지 않을 인품 이신건
익히 알고 있던터라,, 이상하다~ 했습니다..ㅎㅎ
제가 잘못 받아 들였습니다..
이제서야,,,똑바로 알아 들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답글이 늦어졌습니다. 죄송 합니다. ㅎㅎ
예.... 그분은 저같은 꼬맹이를 기억조차 못하시겠지만,,
어린 마음에 무쟈게 멋있는 오빠라고 생각 했던지,,
이름도 안 잊히고,,
사는 동안 제가 아는 멋있는 남자의 대명사가 되있었습니다.. ㅎㅎ*^^*
"내 남성편력..." 완간 될때 알려주오.
난 내 정력적인 연애담을...ㅋ
잘 읽어쑤
읽으며 마지막엔 나에게 한것도 같은 "잘가요. 재훈 오빠"란 소리의 여운...
동현오빠는 일루 와요. ㅋ==3==3==3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