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오랫동안 결혼을 안 하거나 아니면 일에 미쳐있는 분들을 보면은 "난 일과 결혼을 했다"라며 결혼관을 드러내기도 하죠.
딱히 아직 결혼 생각은 없는데..나이도 아직 24살이고 복학생이고 아직 경제적인 능력이나 여유가 없기에 아직 세상의 쓴,닷 맛을 보질 않아서 일단 이런 맛들을 보고 난 후 정신즘 차리고 나서 천천히 결혼을 생각을 할려고 하는데...
여친이 어제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는 야구..아니..야구장이랑 결혼했니?"
참...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흠..
사실 중,고교시절에는 야구장에 자주 가다가 정작 20살이 되던 03년부터는 재수다....학교 일에 치이다...군입대다..뭐다 보니 거의 안갔드랬죠.그러다가 올해 스포엔터테인먼트를 지양한다는 SK구단이 맘에 들어..
뭐 사실 ..인천이니 ^^
그렇게 한 달에 3번꼴로 다니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저번주 시험이 끝나고 금요일날 여친과 이번에 모 명문대에 입학하여 곧바로 캠퍼스 커플을 만든 사촌동생 커플과 함께 야구장에 갔드랬죠.ㅇ엘지와의 경기...내야석에서 보고...응원도 하면서...
그리고 토욜날 서울에서 놀자는 여친의 희망을 무너뜨리고 동인천에 맛난 신포 닭강정을 먹여준다는 꾀임에....넘어오더군요..다시 토요일날 경기를 보러갔드랬죠.이 날은 그 비싸다는 인천 문학구장의 탁자지정석...1인당 15000원이나 하면서 음료수를 맘껏 서비스 해 주는....
그리고 일요일....잠시 집에즘 내려간다는 여친을 오전에 배웅해주고...토욜날 같이 밤 새고-_-...
다시 인천으로 넘어와서...잘까 하다가....또 다시 야구장으로 고고~
이번에는 철저히 혼자 의자지정석에서....ㅎㅎㅎ.....
KBS유유자작이라는 프로의 촬영이라고 조우종 아나운서가 초콜릿 댄스도 추고...암튼 장마라 안 할 줄 알았더니 기분 좋더라구요^^
그렇게 혼자 야구 관람을 하는데 전화가 왔더라구요
야구 관람을 한다고 했죠...
그러더니 대뜸..
여친:"야구랑 결혼한거냐?야구장이랑 결혼한거냐?
저:"뭔 소리야?그리고 갑자기 결혼 타령이야?"
여친:"아니..무슨 3일 내내 야구장엘 가.....나 보다 야구가 더 좋다는 거야?"
저:"음..........아니.............너는 나를 설레이게 하고 야구는 날 빠져들게 해"
여친:"응???암튼 나 지금 집에 도착했어...일주일 가량 있다가 올라갈께"
훗...내 나이 24세에....여친 나이는 25세이지만...장난이래도 결혼이라니...이제 3달째에 접어드는데..
암튼 잼나더군요.사실 주중에도 홈3연전 롯데와의 경기라 내일도 가볼려고 하는데-_-
ㅎㅎㅎㅎ
그나저나 어제 경기 끝나고 연예인 야구 2회가량 보다가 지정석 출입구도 나갈려고 했더니 어느 이쁜 처자들이 서 있더군요.자세히 보니 치어리더들....혼자이겠다...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방긋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말을 하며 인사를 ......그리고 잠시 대화....ㅎㅎㅎ
야구장이 너무 좋아요...
전 야구에 빠져들었어요
추신:아..그리고 별자리운세 사자자리 수정햇습니다.올리고 보니 게자리가 중복으로 올려져 있고 사자자리가 없더군요-_-
첫댓글 아..저도 여자친구한테 맨날 그 소리 들으면서 사네요..그래도 야구가 좋은걸 어쩝니까ㅎ
ㅋㅋㅋㅋ 그 3연전은 롯데의 3연승으로!!으하하 농담입니다~재밌게 보세요!나도 가고싶다..ㅠㅠ
인천막둥이님 저랑 비슷하십니다... 저는 두산빠인데... 3연전하면 이틀이상 가죠... 랜들 리오스 등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