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꽃차, 잎차에 빠져 온갖 종류의 차를 만들던 시기가 있었어요.
잎차는 산모퉁이에 가장 많은 뽕잎을 이용해 뽕잎차를 만들었고,
꽃차는 종류가 무궁무진^^
제가 으뜸으로 여기는 차는 백련꽃차와 목련꽃차.
그 두 가지 차를 만들 욕심에 연못도 만들고 목련도 심었으나 연못은 심한 가뭄에 말라서 다시 메꾸었고 목련은 죽어버렸어요.
독이 있는 꽃 외에는 거의 모든 꽃이 꽃차의 재료가 되었지요.
찌고 덖고, 덖고 찌고...
인내를 요하는 작업이지만 만들어 놓으면 그 색깔이 어찌나 환상적인지...
그러다 예쁘게 피기 시작하는 꽃을 똑똑 따는 일이 왠지 싫어져서 한동안 차를 만들지 않았지요.
그러다 다시 차 만들기에 돌입.
일단 찻장부터 정리하고...
도서관 안에 있던 찻장을 밖으로 내온 거예요.
다기류를 깨끗이 정리하였어요.
호피, 이 녀석 뭐가 그리 궁금한 게냐?
제일 먼저 차즈기 채취하여 차즈기 잎차 만들어 찻장 맨 위칸에 정리했어요.
그 다음 만들 차는 산모퉁이에 아주 흔한 꽃, 맨드라미꽃차입니다.
두 번째 칸에 당당히 들어갈 차이지요.
그 다음엔...
아직 못 정했네요^^
(아마도 애플민트나 바질차?)
차를 다시 만들자 결심하니 뭔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첫댓글 코끼리 잔 특이하네요. 코끼리 코를 만지며 호로록!
아이들이 신혼여행 가서 사온 것. 산초 샘 오시면 그 잔에 차 드릴게요^^
차즈기. 오늘 말했던 그 잎이던가요 ? 맨드라미차는 샘이 주셔서 맛보았지요. 시원한 맛이 있었던듯 ^^
오늘 차즈기 따준다고 하고선 깜빡 했어요. 맛이 향기롭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