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훈련장
"감독님 월드사커지에서 기자가 왔습니다. 예정된 인터뷰를 원하는 모양입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인터뷰는 귀찮구만"
"하핫 원래 이바닥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한가로운 일요일, 훈련도중에 들어오는 인터뷰신청만큼 지루한것은 없다.
적당히 하다가 가면 좋으련만...
-클럽하우스-
"안녕하십니까 미스터...."
"라우스만"
"네 안녕하십니까 미스터 라우스만 월드사커의 가림토입니다. 일단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을 맡으신걸 축하드립니다"
"아 아 고마워요 지금 좀 피곤하니 인터뷰는 좀 짧게 해주셨으면 좋겠군요..."
"아 네 그럼 짧게 몇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난 인터뷰가 싫다. 도대체 무슨놈의 질문이 그리도 지루하던지.
게다가 저 가림토라는 양반은 쉴새 없이 질문을 토해낸다. 무슨 질문을 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들을려고 노력을 안하니 별수가 있을까.. 단지 내가 축구 센스가 뛰어나네어쨌네..데코같은 S급 미드필더는 팀에 큰 보탬이 될것이라는둥..뭐 그런 말들이 들렸던거 같다.
이 지루함을 깬것은 내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 한통이었다.
뚜루루루루~
"네 라우스만입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저기 이보오 기자양반. 지금 구단주께서 급히 날 찾는다는군요 실례지만 인터뷰는 추후에 하도록 하죠.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럼!"
"아..아.. 네?!"
분명 그 전화는 구단주로부터 걸려온 전화다. 감독이 기자와 인터뷰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구단주는 없다. 적어도 여기 바르셀로나에서는 말이다. 그리고 그런 인터뷰는 방해를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것이다.
"헤헷 역시 녀석뿐이라니깐.."
-구단주실-
"헤이! 미첼! 친구를 구한 나의 친구! 내가 왔다!"
"오셨습니까 감독님. 여기 앉으시지요."
"뭐야 당신 갑자기 왜이래?? "
"다름이 아니라 이렇게 감독님을 부르게 된것은...하하하 그 지겨운 인터뷰 그만하게 해주려고 불렀다!
넌 언제쯤 철들래?? 이제 이짓도 지겹다 이놈아"
"알잖아 내성질 잠와서 못견디겠더라고... 어쨋든 오늘도 고맙다!"
"오늘 부른건 그거때문이기도 한데말야... 너 아르헨티나좀 다녀와야겠다."
"갑자게 그게 무슨소리야..? 아르헨티나라니"
"...음 그게.. 거기서.."
"야 잠깐.. 너 혹시 그놈때문은 아니지...?"
"...네가 가서 그녀석좀 데려와 줘야겠어 그거때문에 부른거야"
"내가 말 안햇냐..? 나 그놈 다시는 안볼거라고 햇잖아! 이 말 못들은걸로 하자!"
"알고 있어 알고있다고.. 네가 얼마나 미워하는지 알고 있어 그런데..
우리 예전에 약속한게있잖아 이루지 못한 그 약속 지키고 싶다. 게다가 그때 그일은..."
"아 됐다 그녀석 이야기는 됐어 이 이야기는 못들은걸로 하자고. 그럼"
이녀석은 왜 그녀석 이야기를 꺼내서 기분 찜찜하게 하는건지.. 아까도 녀석에게 말했지만 난 그녀석 보러 아르헨티나까지 가고싶지는 않아. 5년전 분명히 그놈은 내눈앞에서 보란듯이..배신하고..떠나버렸다고..
괜한 이야기 들어서 하루 잡치는군. 차라리 가림톤지 뭔지 하는 양반하고 시간이나 때울걸...
다음날 클럽하우스 앞에는 아르헨티나 투어 계획서와 함께 투어를 함께 가게 될 선수 명단이 나 붙었다.
<아르헨티나 투어 일정>
8.1 vs Boca
8.4 vs River
8.7 vs Newell's
8.10 vs Racing
< 투어 선수 명단>
GK:빅톨 발데스.호케라
DF:에드밀손.벨레티.실빙요.푸욜.가브리.페르난도.마르케즈
MF:반브롱코스트.샤비알론소.지울리.모타.야로식.샤비
FW:호나우딩요.라르손.에투.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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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자서전을써볼 에투입니다.
이 이야기는.. 일단 세 사람이 친구이고...이 세사람과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풀어갈 예정이고요
세 인물의 과거 이야기는 중간 중간 넣을 예정입니다..
첫댓글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시는ㅋ
음...기대만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