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는 종류가 다양하다. 대식세포, T세포, B세포, NK세포 등이다. 비정상세포를 찾아 없애는 목표는 같지만, 역할은 다르다. T세포는 병원체가 몸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린다. B세포는 병원체에 특정한 표식을 한다. 대식세포는 B세포의 표식을 보고 해당 병원체를 잡아먹는다. 일부 T세포도 병원체를 공격한다. 반면, NK세포는 조금 특이하다. 각각 역할이 주어진 다른 면역세포와 달리 혼자서 비정상세포를 찾고 없앤다. 비정상세포의 세포막에 구멍을 내고 단백질 분해효소를 그 안에 뿌려 세포를 공격한다. 비정상세포를 찾고 없애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비정상세포 중에 가장 악질인 종양세포를 찾아 없애는 역할도 한다. NK세포에 대한 관심이 최근 급증하는 이유다.
면역세포 중에서도 특공대 격인 NK세포를 늘리려면 적당한 운동이 필수다. NK세포는 운동의 강도·시간에 비례해 활성도가 높아진다고 보고됐다. 지나친 운동은 삼가야 한다. 활성산소가 많아져 NK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햇빛도 NK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햇빛을 받으면 멜라토닌이 생성되는데, 멜라토닌은 NK세포를 증강하는 '인터루킨-2'라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이는 음식도 있다. 핵산이 풍부한 음식이다. 굴·새우·표고버섯에 풍부하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이란 물질도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면역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 물질을 인정했다. 실제 서울성모병원 연구진이 성인 99명에게 이 물질을 하루 100㎎씩 섭취케 했더니, NK세포의 활성도가 4주 후 39.4%, 8주 후 5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헬스조선 김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