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녁은 관혁(꿸 貫, 가죽 革)에서 구개음화(口蓋音化) 현상에 의해 과녁으로 바뀐 단어인데 옛날에는
활 쏘는 연습을 할 때 두꺼운 헝겁(베)으로 만든 과녁 판 한 가운데에 짐승의 가죽을 덧붙여 표적으로
삼아 우열을 가렸으나 원래의 뜻인 "가죽을 뚫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맞추는 것에 촛점을 맞추어
선천적으로 힘이 장사가 아닌 사람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중국 주나라 춘추시대에 힘을 숭상하는 문화가 생기더니 활쏘기에서도 과녁을 뚫어버리는 것에 후한
평점이 주어지니 원래 의도한 선천적인 힘을 배제하고 오직 노력한 결과로 얻을 수 있는 평가점수를
없애버려 아쉬운데 요즘 선천적으로 부모 덕에 부여받은 금권과 관권이 판치는 세상을 미리 예견하고
헤아려 먼저 선수를 처 버린 것이 아닌지 하는 의심이 추측되기도 한다.
공자가 말씀하기를 "가죽을 뚫지 않음이 활쏘기의 도(道)"라고 강조한 의미를 오늘에서 되새겨 보면
"과녁을 완전히 관통하는 것보다 과녁만 맞춤으로서 전달하고자 하는의미"를 되새기라는 꽤 속 깊은
배려를 하신 말씀이 아닐런지?
서로 의지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상대방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관통보다 과녁만
맞춤으로서 자기가 의도하는 바를 이루는 현명한 처세를 생각나게 하는 것은 아닐런지~.
상대를 완전히 이긴다면 희열을 느끼겠지만 상대방은 그 수모를 두고두고 잊지 못하니 진정한 승복은
커녕 복수의 칼날을 갈고 닦음에 충실하여 그 뜻을 이룰 것이니 과연 어느 것이 진정한 숭자인가?
그런 이유로 완벽한 이김보다 변죽을 울려 상대방이 스스로 깨닿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다.
재미로 쓰는 글이 아니니 이해 바랍니다. 송지학입니다.
첫댓글 글 잘읽었습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네~~요즘 정치 딱 맞는 말씀 입니다.
그리 생각하신다면 옳으실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생각하게 하는말씀 고맙습니다
날이 추워집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6세 손자와 장난감으로 활쏘기를 합니다.
유리창에 과녁을 붙여 놓고
명중률을 따지는데
아무래도 하래비인 저가 승부조작을 조금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5 대 5쯤의 승률로 맞춰줍니다.
지고 속편한 사람이 없거든요. 하하하
손자는 언제나 즐거움을 주니 비단이나 보석 같지요!
축하드립니다.